러시아/구소련 군복음화후원회 서신 (2020.4-6)
2020년 7월 6일 강 태 원 목사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때가 이르렀음이라“ 마가 4장 29절
위기는 뜻밖에 찿아 오고, 마지막 날 있을 주님의 방문도 급작스러울 것임을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새삼 알았습니다. 다시금 주님 뜻안에 서서 걷기를 희망하며, 하늘로 부터 보호와 인도하심이 동역자님 교회와 생업에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분기, 4-6월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기간이었습니다. 항공기 사정상 저는 아직 한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4월말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된 주일 예배에서, “그간 우울증에 걸릴 뻔 했다”는 지역교회 목회자의 고백을 듣기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온 세계가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3분기를 잘 견뎌 동역자님들과 함께 더 나은 날 맞기를 희망합니다.
* 2분기 구소련 코로나 현황
러시아를 포함하여 구소련 나라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6월 부분적 카란틴 해제 이후 오히려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7월 현재 항공기 운항은 아직 동결상태입니다. 비슈켘에서는 7월초 바킈트 형제(예 소령)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아시다 자매(기독군인 가족, 제자팀 일군)가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그 외 나라의 형제, 자매들은 무사합니다.
* 구소련 지역 활동
키에브 제자팀은 비대면 사역으로 바이버(모바일 교신 앱)를 활용하여 매주 중보기도모임, 1대1 양육과 사역자 학교를 은혜롭게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5년간의 사역을 통해 현지 일군들이 어느새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6월, 코로나 제2차 확진현상으로 인해 지치는 모습입니다. 인내와 소망의 심령을 주님께서 일으켜 주시길 기대합니다.
이 기간 군목 지원비를 6월 첫 주에 보냈습니다. 구소련 최초 개신교 군목 16명을 위해 금년부터 3개 동역 그룹이 해외군선교협력위(MSO)를 통해 기도와 재정지원에 참여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 속에 있는 군목들에게 격려가 될 수 있어 감사가 큽니다.
카작스탄 아스타나의 볼드마 형제 가족이 U-Tube를 통해 매일 격려 멧세지를 제작, 나눔으로 주님안에서 믿음을 다져 가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주님의 말씀을 굳게 의지하면 능히 이겨 내리라 확신합니다.
비슈켘에서는 기르기즈인 중앙교회인 앙가르 교회당 소유권을 놓고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20여년전 교회가 2,000여평 규모의 현재 건물을 매입하여 그간 예배시설로 사용해 왔는데, 최근 시에서 이 건물을 시소유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앙가르 교회는 군선교, 제자사역에 중심적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기도에 동참해 주시길 원합니다.
코로나 사태중에 구소련 교회가 겪는 어려움은 첫째, 교회 회집 불가 상태, 둘째, 사역자와 교우의 재정 결핍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물질지원으로 다음과 같이 그들과 함께 짐을 지고 있습니다.
목회자 자녀 3, 신학연수자 2, 구소련 교역자(기독군 출신) 2, 군목 16, 모스크바 지역 교역자 7명에 대한 지원을 동역자님들과 함께 계속할 수 있어서 감사 합니다.
이 기간, 저는 중보기도와 함께, 금년 후반기 제자코스용 제6번째 교재, “하늘시민 학교”, 를 집필중에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조깅으로 사역을 위해 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동 기간중 8월에 결혼하는 장남 진웅과의 성경 큐티를 통해, 20여년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의 신앙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 코로나 이후 시대 사역 준비
Post Corona 시대에 대처하여 이에 맞는 사역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1) 비대면 시스템 확대로 인해 기독교 모임, 집회 제한될 수 있음: 온라인 훈련을 이미 진행중이며, 온라인 실중계 시스템 확보 계획임
2) 자국 우선, 보호 주의 확대로 선교위한 타국 방문 및 거주에 제한 강화 예상:
현지 사역자 세움이 더욱 필요 함, 현지 사역자를 자유지역(국가)에 회집, 연수함
3) 급작스런 위기로 재정적 어려움 당할 수 있음: 현지 기독교인이 성서적 재정 원칙에 따라 적절한 경제 능력 구비토록 조력, 훈련함
기도제목
1. 비슈켘 앙가르 기르기즈인 교회가 예배당을 보존할 수 있도록
2. 금년 후반기 비슈켘, 키에브 사역 가능토록
3. 구소련 모든 팀들의 재정적 안정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