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구소련 군복음화후원회 서신 (2019.12-2020.3)
2020년 4월 9일 강 태 원 목사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시편 91:3-4
모스크바 거리는 어느때 보다도 적막합니다. 매시간 동사무소 직원이 스피커폰으로 철저한 자택 격리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저희 사역이 3월부터 격리체제로 들어 갔고 3월말 아제르바이잔 방문은 연기됬습니다. 어려운 기간중에도 부활의 신앙으로 힘얻어서 모두가 겪는 위기를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선교 대회차 한국에 나왔다가, 항공편 중지로 인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습니다. 장차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복음의 문이 열릴 것을 바라보며 오늘을 준비 기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 2019. 12월 키에브 제5차 방문 사역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양육과 제자훈련 코스를 은혜중 마쳤습니다. 매년 새로운 코스를 개설했는데, 금번 5번째 코스를 “갱신자 학교”로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의 믿음과 헌신도가 깊어져서 교회 일군으로, 양육자로 섬기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큽니다. 이들이 값진 전도의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현지 지도력 이양의 목표아래, 그간 제1단계와 2단계를 위임했습니다. 금번에는 제3단계 “사역자 학교” 진행을 드미트리와 나타샤에게 위임했습니다. 12월 말 자체적으로 2개의 중보기도 모임이 조성됬습니다. 이들이 주님의 일군으로 계속 성장하길 소원합니다.
* 2020년 1월 오까강 수련원내 제3 부지 구입
2014년 출국한지 6년만에 수련원에서 1월을 보냈습니다. 풍부한 수량을 오까강이 항상 공급하듯, 수련원을 통해 복음과 은혜가 풍성히 공급되기를 꿈꿉니다. 수련원 대지는 모두 3개의 개별 부지로 이뤄져 있고, 각 부지별 건물이 있습니다. 2003년 제1부지를 구입하여 현재의 기쁨의 집을 건축했고, 2010년에는 중간에 위치한 제2부지와 건물을 구입해서 작업실과 창고로 사용해 왔습니다. 나머지 제3부지의 소유주가 근래 매도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제3부지가 추가되면 수련원 대지는 비로소 한 개의 섬처럼 독립 지역이 되고, 전체 면적 1헥타 확보가 가능합니다.
오늘날 경제가 힘든 상황이라 선뜻 제3부지 구입 결정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훗날 세대가 수련원 자체 대지에서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위해 지금이 그 터전을 마련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고 이필정 선교사 기념 가족헌금과 그간의 기금으로 매입할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 2월 트베르 제자학교, 이오슈카르 올라 제자학교
모스크바 180km 북방 도시 트베르에서 제1차 “사역자 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열린 마음과 정성으로 흡족한 결실을 얻었기에 감사가 큽니다.
이어 모스크바에서 16시간 기차길, 마리엘 공화국의 수도 이오슈카르-올라에서 역시 제1차 “사역자 학교”를 2주간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눈덮힌 먼 길을 가서 열린 심령을 만나고, 주님안에서 힘과 사명으로 다시 채워지는 축복의 섬김이었습니다.
금년 겨울, 러시아 2개 지역에서 섬기면서, 지난 5년간 구소련 순회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러시아 교회에 필요한 내용을 체득케 하셨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구소련 방문사역에 기도로 함께 해 주십시오.
* 3월 구소련 동역자들 사역, 국내 체류
키에브에서는 비대면으로 바이버를 활용 코로나 사태속에서도 중보기도 모임, 양육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슈켘에서는 기르기즈어 1대1 교재를 활용하는 첫 두개 그룹이 조성되어 회집하다가,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휴식기에 들어 갔습니다. 저는 국내 체류 기간중 후반기 훈련 교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 위협을 동역자, 사역자 모두 극복하도록
2. 금년 러시아내 양육 훈련이 확장되고 교회 사역자가 육성되도록
3. 여름과 가을에 카작스탄, 아제르바이잔, 기르기즈스탄 사역이 가능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