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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2019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모든 후원자, 동역자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르완다 , 특히 수도 키갈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요 도로에 반짝이는 트리가 장식되고 온 시내와 도로가 막히며 많은 집에서 파티와 노래 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공항에는 외국에서 지내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수많은 인파에 발 디딜 틈조차 없고,, 비록 뜨거운 날씨이지만 모두가 들뜬 연말을 보내며 키갈리가 들썩거리는 느낌입니다.
그런 반면 저희는 2주간의 휴가를 맞아 집에서 편안한 쉼과 안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을 먹고 아이들과 수다를 떨며 나름 키갈리의 맛집을 찾아 다니며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여행도 생각했었지만, 병원의 극빈자 무료 진료가 소문이 나면서 점점 환자들이 몰려 들어 최근 두 달간 무리하게 환자를 볼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둘 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치게 되면서 특히 저는 위와 장이 탈이 나고 식사를 잘 못하면서 30년 만에 59키로 까지 내려가게 되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휴가 기간 동안 그냥 쉬고 싶었습니다.
1주의 휴식을 통해 이제야 몸이 좀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휴가를 마친 내년 1월이 살짝 걱정도 되면서 어떻게 몰려오는 환자들을 정리하고 꼭 필요한 환자들만 진료할 지, 몸(특히 약한 위장)을 어떻게 관리할 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온 거 같습니다. 저희들이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지 않고 강건하게 맡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동역 할 헌신된 의사 선교사가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가난하여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저희 둘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입니다. 수도 키 갈리는 날로 발전되어 가는 듯 보이지만 실상 주민들이 여전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건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진료를 받지 못해 돌아가는 환자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질병의 종류도 저희가 볼 수 없는 산부인과나 안과, 외과적인 문제이다 보니 갈수록 저희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단기이든 장기이든 함께 할 의사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쉬면서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내용을 수첩에 적다 보니 한 장을 가득 채우더군요. 접수를 보는 솔란제(solange)는 수년 째 임신이 되지 않아 여름에는 2주간 휴가를 내고 인공수정까지 시도했다가 결국 실패했었는데 끊임없이 직원들이 위하여 기도를 해 주었고, 지난 달 금요일 직원 예배 시간에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리는 감격의 시간을 보내었고, 오랫동안 실직 상태였던 임상병리사 이본느(Yvonne)의 남편이 최근 드디어 취업을 하게 되었고, 발바닥 티눈이 심해서 최근 군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던 간호사 져스틴(Justine)이 티눈이 최근 거의 회복되었고, 청소부인 메리(Marry)는 며칠전 결혼식을 올려 모두의 축하 속에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인삿말을 남겨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병원의 주된 사역인 극빈자 무료 진료가 활발해 지면서 많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고 - 이 때문에 사실 저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지만 신앙이 깊은 사무장인 챨스(Charles)는 밤마다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의 기도를 드렸다고 간증하더군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한 한해였습니다. 때에 따라 후원금이 보내져 오고, 또 화 목 일반진료 환자도 조금씩 늘게 되고, 코이카 봉사 단원이 건강 검진을 맡게 되면서 재정적으로 큰 보탬이 되어 지는 등. 여러 형태로 부족분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2020년에도 여전한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채워주심이 절실할 듯 합니다. 무료 진료가 늘어 날수록 약값과 검사실 시약등의 지출이 커지고, 직원들의 로딩이 커지게 되면 아무래도 추가로 직원을 채용해야 하고 그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질 거 같습니다. 그래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나누리 병원이 르완다에서 좋은 소문이 나서 화 목 일반 진료 환자 수가 늘어나 재정적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또한 여러 방향에서 기도와 물질의 후원이 일어나고 동역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20년 새해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하늘의 복이 모든 동역자, 후원자 분들에게 넘치길 소망합니다.


2019년 12월 29일
르완다에서 박준범 백지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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