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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선교회 (Mission for Peru) 선교회보  주후 2019년 07월호



박맹춘(김선옥)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에서 선교편지 드립니다.
한국은 어느새 무더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름이 되었고, 이곳 선교지는 겨울이 되어 너무나 춥습니다.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는 아닌데도, 태평양 바닷가 쪽에서 불어오는 아침 안개와 이슬비 때문에, 그리고 햇볕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너무나 추워서 난방 시설이 안 되어 있는 곳이기에 모두들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에서는 지난 4월에 부활주일 행사를 하였습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찬양대들이 준비를 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4월 28일에는 리마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말라라는 지역에 위치한 KAWAI라는 곳으로 본 교회에서 예배를 일찍 드린 후 전교인이 야유회를 가서 구역별로 음식도 해 가져와서 나눠 먹고 구역별 대항도 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5월 어버이 주일에는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나와서 재롱도 피면서 예쁘게 노래와 율동을 하고 부모님들께 감사의 편지를 전해 드렸습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어르신들에게 생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렸습니다. 수년 동안 조화를 달아 드렸는데, 오랜만에 생화를 달아 드리니 모두 다 좋아하셨습니다. 
5월 셋째주일에는 교회학교 교사 헌신 예배를 드리며 교사들이 학생들을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잘 지도하기로 다짐하면서 서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항존직(안수집사, 권사) 선거를 하였습니다. 안수집사(송요한 강경철) 두 분과 권사(이점남 정선희 진종순) 세 분이 선출 되어 8월 25일에 임직식을 하고자 합니다. 새로 선출된 분들이 겸손히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가 현지인 선교를 하고 있는 만차이 생명의 말씀 교회와 와이깡 영광교회 와치빠 리마교회, 농아인 교회인 영광 교회와 장애인들을 위해 선교하고 있는 Corazones Unidos(한마음)는 은혜 가운데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만차이 생명의 말씀 교회와 와이깡 영광교회 와치빠 리마교회, 농아인 교회인 영광 교회와 Corazones Unidos(한마음)와 연합으로 그들의 영성을 위해 6월 29일 페루 공휴일을 맞아 Huachipa 교회에서 연합 집회를 하였습니다. 현지인 교회들이 잘 성장하여 뿌리를 내리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현지인 교회들의 상황과 기도 제목들
1. 만차이 교회는 학생들과 지역 사람들을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축구 교실을 하고자 기도하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교회에서 130명 정도 되는 학교를 하고 있는데, 그 지역이 너무 열악해서 수업료를 못 내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학부형들이 돈 벌이가 생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 와이깡 영광교회는 어린이 제자 훈련 사역을 하고 있는데 목회자를 도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형제 교사가 잘 지도하도록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3. 와치빠 리마 교회는 마약자와 알콜 중독자 노숙자를 발굴하여, 그들을 합숙소로 데리고 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새사람 만들기 위해 숙소를 짓고 집중 숙박 훈련을 하고 있는데 장소와 여건이 열악하여 여성숙소를 더 건축해야하는데 허가가 잘 나지 않습니다. 허가가 어서 속히 나기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 농아인 교회는 비록 육신적으로는 열악하나 영적으로는 부한 자들이 되길 원하며, 가끔은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고, 육신적으로도 보통사람들과 달라, 우울해 하면서 힘들어 하며 주저앉아 낙심하는 자들이 있으니 기도를 부탁드리며, Corazones Unidos(한마음)의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저희 가정의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리며, 6살에 선교지로 데리고 온 장녀 규성이가 저희들이 선교지서 28년째 사역을 하고 있기에 어느덧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8월 10일에 결혼식을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들 강건하시며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7월 8일, 페루에서 박맹춘 김선옥 선교사 규성 규동 드립니다.



김명수(오주엽) 선교사의 리마 소식


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페루 리마에서 70번째(2019년 7월) 소식을 드립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 2:2)
어느덧 리마에서의 70번째 선교편지입니다.
그간 인도하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 먼저 찬양 드리며,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하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마린(Marin Colquichagua) 목사님은 Ate 라는 지역에서 오순절계 독립교회인 ‘샬롬교회’를 목회하고 있는데, 본인이 12년 전에 개척한 교회입니다. 목회하시면서 신학공부가 필요함을 깨닫고 우리 신학교의 2년 과정 '교역자 재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마치시고 이어서 학위과정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페루목성연의 ‘출애굽기’ 공부를 하신 뒤로 목성연에 심취(?)해서 여호수아 레위기 복음12강 마태복음까지 강좌마다 빠짐없이 공부하셨고, 공부를 마치면 바로 본 교회에서 전달교육을 하셨는데, 그간 출애굽기반을 2번 하셨고, 금년에는 같은 기간에 여호수아반(25명)과 레위기반(21명)을 동시에 개설해서 지난 6월 23일에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물론 목성연 공부를 하기 전에도 여러 교재를 가지고 제자훈련을 했었는데, 목성연 공부만큼 성도들의 삶이 바뀌는 효과적인 공부가 없다고 간증하시면서, 만나는 목사님들마다 목성연 공부를 권하는 분입니다. '샬롬교회'는 7월부터 출애굽기 3기반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제는 그간 공부한 분들 중에서 지도자로 택한 분들이 가르치도록 지도자 양육에 더 중점을 두게 된답니다.
8월부터는 리마 및 근교 12곳 이상에서 파시피코 신학교가 분교 형태로 개설되는데, 각 분교마다 신학 수업과 함께 목성연 성경공부가 포함되어 시행됩니다. 이 공부들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가는 목성연의 영성으로 페루교회의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 '감람산 장로교회' '레따말 기독교 종합 교육센터 프로젝트' '페루 장로교회' 그리고 '빠시피코 방송국'과 저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주시는 '페루선교회'와 모든 페루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EESP STEP-Perú)의 2019학년도 1학기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ISOM del Pacífico 신학교'의 개강이 2학기로 연기되어 적은 학생으로 시작해야 했습니다만, 어려움 중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오히려 은혜를 받습니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 공부하는 헤르시(Jerzy)란 학생은 야간 공부를 마치고 일하다가, 공부 후 2번째 만난 손님에게 강도를 당해서 가진 돈들과 셀폰을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분이 나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강도한 사람들을 용서하였답니다. 그러고 나서 잠을 잘 자고 다음 날 밤에 다시 공부하러 신학교에 나와서 간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신학교를 통해 이런 주의 종들을 세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페루목성연'의 페루목회자 성경공부는 2월부터 시작한 여호수아반은 5월에 마치고 이어서 레위기가 시작되었으며, 3월부터 시작된 마태복음반과 출애굽기반도 다음 주면 16주 공부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CM El Buen Samaritano)는 지난 4월에 페루의 다른 선교사님으로부터 초음파기를 기증받았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환자가 갑자기 줄어들어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 꼭 적절한 시기에 초음파를 기증받은 것입니다. 진료소의 산부인과 진료실을 둘로 나누어서 한 방을 초음파실로 준비한 뒤에, 6월부터 환자들의 예약을 받아 방사선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초음파진료를 했습니다.
10년 된 중국제이지만 아주 귀하게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초음파기는 2015년 한국 방문 때부터 기도제목으로 올렸었는데, 꼭 필요한 때에 보내주셨습니다(할렐루야!!). 그 외에도 다른 의료 기구들도 기증받았는데, 기증해주신 아가페진료소에 감사를 드립니다.
5월 첫 토요일에는 리마 외곽의 히까마르까에 있는 '인생의 소망(Esperanza de Vida)' 교회의 개척교회에서 무료진료를 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우리 진료소에 자원봉사를 오시는 에벨(Eber Pardo)의사의 여동생이 목회하는 중견교회의 개척교회인데, 성도들이 잘 훈련이 되어 있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의 의료캠페인 날에도 다수의
본 교회 교인들이 참여해서 어느 누구의 지휘하는 호령소리도 없는데, 자율적으로 접수, 전도, 봉사 등을 하는 것을 보며 참 귀한 교회임에 감사를 드리면서, 성숙해가는 페루교회의 밝은 미래를 보며 하나님께 찬양 드렸습니다.  
우리 진료소 사역을 지원하시기 위해 6월 4일 천안중앙교회의 파송으로 한의사이신 조상민 장로님께서 페루 의료선교사로 리마에 도착하셨습니다. 오신 다음 날부터 리마의 미문화원 스페인어 강좌에 등록하시고 언어공부를 시작하셨으며, 리마한인연합교회(박맹춘 선교사 시무)의 도움으로 종교비자 수속도 완료하고 이제 페루신분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울러 오시자마자 우리 신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한의 사역을 시작하셨고, 또 뉴저지 평화교회의 단기선교팀과 함께 뿌깔빠와 띵고마리아라는 아마존 지역으로 의료사역도 다녀오셨습니다. 좋은 선교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과, 파송해주신 천안중앙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 '빠시피꼬 방송국'(Radio del Pacifico)의 경영을 담당하실 박성철 선교사님께서 언어공부를 하는 중에 교통사고로 쇄골이 골절되어 불가불 시애틀로 돌아가서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생각보다 수술도 크고 어려웠지만, 수술을 잘 받고, 회복도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선교사로 헌신하시고 준비하는 중에 당한 사고여서 “주님 왜?”라는 질문도 들었지만, 사고로 인해 ‘빠시피꼬 방송국’에 관여된 페루의 모든 분들과 또 파송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함께 더욱 기도로 준비케 되어서 고난 중에 더욱 감사케 되었습니다. 이제 8월에 정식으로 파송예배를 드리고, 부부가 함께 리마로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시게 될 것입니다.
작년 11월에 이양 조인식을 가지고, 이어 1년간의 공동사역 기간을 통해 방송국의 운영을 보고 들으며 또 예배와 행사들에 참여하면서 여러 현황들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페루 최초의 기독교 방송으로 55년간 페루에서의 주요 기독교 연합집회들을 주관 하는 등 빛나는 역사와 훌륭한 유산들과 더불어 또 몇 가지 부족한 점도 보여서 작은 조언들을 드렸는데, 바로 수락이 되어서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 중의 하나는 페루의 주요 교단들과의 관계 개선인데, 매주 주요 교단 임원단들과의 면담을 통해 각 교단들이 방송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하였고, 또 하나는 노령화된 라디오의 청취자층을 젊은 세대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으로 청년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의견을 듣고 그들을 위한 별도의 기도 모임과 행사, 그리고 프로그램을 계발하기로 한 것들이 그것입니다.
저희는 신학교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달 예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방문 중 신학교와 관련된 정책 협의와, 한국의 기독교 방송국들을 찾아 빠시피꼬 방송국을 기술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지 협의하고자 하며, 또 건강검진도 받을 예정입니다. 저희들의 한국 방문 일정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페루 선교에 동참하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과 함께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페루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세우기까지 더욱 신실히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님의 평강과 승리가 우리 안에 넘침을 모든 동역자님들과 함께 선포합니다.


2019년 7월 8일,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드립니다.



박정화 선교사의 뿌깔빠 소식


▢ 호산나 소식
중학교 2학년 A반 수학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2명 중 작년이나 올해 새로 들어 온 다섯 명 빼고는 초등에서부터 계속 올라온 학생들인데, 올해 이 반의 학생들은 마치 다른 사람들이라도 된 듯 계속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으킵니다. 사춘기 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바로 엊그제 부모님 참석하에 네 명을 불러서 면담을 하였었는데, 벌써 그 중 둘은 벌점을 더 받았습니다. 오늘은 '수학'이라면 아예 '모르겠다'로 일관하며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들어와 있는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학생들에게는 너무 쉬운 주제가 어떤 아이들에게는 반복하여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주제인가 봅니다. ‘음치’가 있듯이 ‘수학치’도 있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배움의 방식이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시험이 없는 학교도 있고, 교과서 없이 공부하는 학교도 많다는데, 문제 풀이 없는 수학 수업을 해야 할까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오늘 이 수업에서 가장 어려움을 많이 보이는 아이들은 바로 엊그제 다른 부분에서 주의를 들었던 바로 그 학생들이네요. 이해력이 아니고 집중력과 게으름의 문제인가 봅니다! 마음은 나쁘지 않아서 입으로는 ‘잘 해보겠다’고 빠르게 대답하면서도 삶이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이… 마치 주님 앞에서의 우리네 모습과도 같습니다. 변화를 위한 선한 싸움을 어떻게 시작하게 해야 할까요?


▢ 벌써 1학기를 마무리하며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로 하루가 하루가 너무나 바쁘게 지나갑니다. 3월 학기를 열고, 4월의 부활절과 학부모 교실들, 5월의 어머니날 가족행사와 유치원 주간, 6월의 아버지날과 영어 주간, 유치원과 초등 현장학습, 의료 단기선교팀 방문, 노동청과 세무서 업무, 학교에 기도방 만들기, 7월을 열면서 진행된 3일 동안의 6학년 캠프, 학부형 면담, 교사의 날, 기말고사…
숨 가쁘게 이어지는 학교 업무들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깜뽀베르데 지역의 교회사역과, 여전히 해결 중인 땅문제들을 안고 오면서도 평안 중에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한 주간 밖에 남지 않은 이번 학기의 마무리가 대대적인(?) 독립기념일 행사와 유치원의 '페루의 3개 지역 문화 알리기 축제'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호산나는 온통 행진곡과 전통 춤 연습으로 가득하여 아직도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고, 한 주간 안으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위한 ‘안전시스템’을 만들어 기관에 제출하는 일들이 마음을 조급하게도 하지만 이 또한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잘 지나가게 해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 감사제목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따라 학교교육의 패러다임도 계속 바뀌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장인 저도, 교사들도 '혁신'이라 일컫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 온 이번 학기지만 주님의 위로와 은혜도 가득합니다. 특별히 많은 돕는 손길들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1. 1년을 자원하여 드리며 이곳에 와서 헌신하고 있는 김예인, 권예빈 자매를 통하여 교회사역과 학교의 필요들을 때를 따라 돕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수업에도 들어가서 보조 교사로 돕고 있지만, 많은 손 작업과 시간이 필요한 말씀카드 만들기, 행사에 필요한 수작업품들, 게시판, 사진 자료들, 예배 반주, 영어 찬양팀, 현장학습 동행 등 그 둘을 보내주시지 않았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많은 일들이 올해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자매들과 함께 한국어로 찬양하며 기도하며 큐티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저에게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2. 유치원의 코디인 다아마리스 선생님이 유치원의 일을 잘 감당해 주고 있어서 유치원, 초등, 중등 - 3개 단위의 학교를 운영해야 하는 저의 큰 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좋은 크리스천 교사로서의 리더십과 헌신으로 함께 하는 동역자를 붙여주심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3. 이번 6월의 영어주간 기간에는 무려 4가정과 한 개의 단기 선교팀을 보내주셔서 영어주간이 풍성해졌습니다. 미국인 선교단체인 SAM (South America Mission)의 멤버들이 늘 기쁨으로 한 주간 동안 방문하여 도와주곤 하였지만 이번에는 그들의 단기선교팀이 우리의 영어 주간에 도착하여서 각 교실에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주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SAM에서 사역하는 일본인 선교사인 ‘미노리’ 선교사가 자원하여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학생들간의 학교간 교류도 있었습니다. 호산나의 학생들이 그들을 통하여 ‘선교’의 의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헌신’의 의미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4. 뉴저지 평화교회의 단기선교팀이 리마의 권순성, 조상민 선교사님과 팀을 이루어 깜뽀베르데 교회와 이곳 뿌깔빠를 방문하였습니다. 깜뽀베르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치료와 사랑을 받으며 교회에 한 걸음 더 들어올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 서툰 스페인어이지만 진심을 다하여 준비한 복음 메시지를 들으면서 마음에 감동을 받는 호산나의 학생들이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5. 깜뽀베르데 교회의 부활절 예배와 어머니, 아버지날의 예배를 통하여 말씀으로, 연극으로 섬기는 형제들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들을 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교회학교에 보내주는 부모들이 신앙으로 작정하고 계속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만져주시고,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 기도제목
1. 아픈 사람들을 위한 기도 – 유치원 교사 까띠야 랭히포 선생님을 위하여, 초등의 따띠아나 교사를 위하여, 초등 교사 뻬르시의 아들인 에두와르도의 완전한 회복을 위하여(수술 3회 하였음), 초등교사 신디의 딸 ‘베아뜨리스’의 수술(*인대) 과 정상적인 ‘걷기’를 위하여, 로스 삐노스 교회의 윌프레스 형제의 가정의 온전한 회복과 그 아들 브라이언을 위하여.
2. 학교의 3층에 기도의 방이 마련되었습니다. 디그노, 오레스떼, 까르멜리따 목사님들이 자원함으로 아이들을 기도의 방에 초청하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전문 상담사가 있는 상담실 뿐만 아니라 더욱 주님께 기도의 자리로 문제를 가지고 나오도록 하며 기도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호산나 학교에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도록
3. 수요예배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특히 중등예배의 성숙, 성령충만함을 위하여
4. 페루에 계속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호산나 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대비를 위하여
5. 방학 동안 (7월 20일-8월 3일) 학교 재정비와, 교사 훈련을 위하여, 교사들이 디지털 자료와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연습과 지혜를 주시도록,
6. 방학 중 교사연수를 위하여 : 8월 1일, 2일
7. 깜뽀베르데 교회에 새로 오는 사람들의 예배생활과,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8. 동역선교사들을 위하여 -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 권예빈, 김예인 


2019년 7월, 뿌깔빠에서 박정화 선교사 드립니다.



이상기(김성희) 선교사의 뜨루히요 소식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4>
주님 안에 거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만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삶 속에 맺혀짐을 오늘도 새로이 고백하며 페루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 루스 데 아모르 교회(사랑의 빛 교회) 사역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루스 데 아모르 교회는 마르베야 지역에 복음을 보다 집중적으로 전하기 위하여 한 달에 한 번에서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어린이 성경공부와 장년 성경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감사하였던 일은 마르베야 지역의 컴패션 어린이 세 가정에 지난 2017년 성탄절에 장유대성교회 유년부 주일 학교 어린이들이 보냈던 선물을 전달한 것입니다. 그 학용품을 찾는 데만 페루의 세관과 보건환경부를 거쳐 3개월 이상이 걸렸는데, 이제 그 학용품을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함을 느낍니다. 멀리서 보내진 예수님의 사랑이 오래 그 향기를 발함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 컴패션 사역
컴패션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올겨울은(페루는 지금이 겨울철입니다) 축복의 시간입니다. 한국에서 온 코이카 단원인 이주경 자매가 자원하여 쉬는 날인 토요일에 컴패션 어린이 네 명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고 또 김성희 선교사가 네 명의 학생과 계속 플룻 교실을 하고 있으며 7월 한 달 동안은 방학 동안 4년 만에 페루를 방문 중인 저희 가정의 큰 딸 애희와 인턴과정으로 잠시 뜨루히요에 머물고 있는 한승규 형제를 통하여 20여 명의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늘 수업 전에 먼저 잠언 말씀을 같이 한 장씩 읽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이 어린이들의 갈 길을 지혜로 이끌기를 기도합니다. 이러한 사역들을 통해 비록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예전보다 훨씬 밝아지고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특별히 올해는 세 명의 컴패션 청소년들이 뜨루히요 국립대학에 입학하고자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 (은혜의 빛 교회)
몇 년 동안 쵸코팡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에 거주할 가족을 찾으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자원하는 분들이 있어 몇 번 이사를 예정했다가 다시 포기하고 하여 계속 기도하며 기다렸는데 밀라그로의 다윗이라는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이사하기로 하여 드디어 부속 건물 증축을 시작하였습니다.
장유대성교회에서 보낸 선교헌금으로 건축을 진행 해나가다가 경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와 공사 중단을 해야할 상황에서 김성희 선교사의 친구인 영주제일교회 강정희 권사님 부부가 헌금을 하여 계속 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윗 형제의 거주를 위한 정착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또한 미국의 김윤근 집사님을 통하여 그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모든 것의 주인 되시고 늘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다시금 보며 그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루스 데 페 교회(믿음의 빛 교회)
하나님 크신 은혜로 어느새 루스 데 페 교회가 시작된 지 11년이 되었습니다. 4월 첫 주는 온 성도님들이 11주년 창립 특별 감사 예배를 드리며 여기까지 선히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고난 주간 동안은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돌아보았고 부활주일에는 성찬을 나누고 또 특송을 준비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지난 2015년 시작하였던 루스 데 페 교회 본당 건축 및 부속 건물 증축에 관계된 모든 서류가 이제야 모두 통과가 되어 루스 데 페 교회건축 준공검사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으로 긴 시간 많은 인내와 기도가 필요하였지만, 하나님의 때에 루스 데 페 교회 모든 서류가 잘 정리되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 시작하였던 ETE(TEE Bible) 성경공부의 첫 책 "풍요로운 삶"을 여섯 그룹 36명이 시작하여 27명이 수료하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7명의 리더가 "풍요로운 삶" 소그룹을 이끌고 있고 이상기 선교사와 함께 14명이 "성경 파노라마-풍요로운 빛" 성경공부를 하며 다음 단계 소그룹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각 가정에 일하심을 봅니다. 예전에는 가정에 문제가 있으면 상담을 요청하여 더는 같이 못 살겠다고 헤어지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이 상황을 이겨낼 지혜가 필요하다고 기도와 말씀을 통한 조언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생동력 있음을 체험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루스 데 페교회가 말씀으로, 또 기도로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알토 뜨루히요 사역과 병원 선교
루스 데 페 교회의 알토 뜨루히요 사역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때론 여러 가지 교회 행사들과 생활고로 알토 뜨루히요 사역을 이어감이 쉽지는 않지만 막스 형제 부부와 제임스 형제 가정이 늘 중심이 되어 힘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동안 쉬었던 벨렝병원 선교가 "풍요로운 삶" 성경공부를 통하여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약 4년간 이어졌던 사역이 중단되어 아쉬웠는데, 밤 10시에 빵과 커피를 들고 병원을 방문하여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도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갈 때는 피곤한 몸으로 가지만 돌아오는 시간은 늘 은혜 풍성하여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들에 감사하며 돌아오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들이 멈추지 않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북부지역 연합 여전도회
이번 북부 지역 여전도회 모임은 특별하였습니다. 루스 아모르 교회와 컴패션이 연합하여 북부지역 여전도회 기도 모임에 컴패션 어머니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기도 모임에 참석하여 어색해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자매들의 섬김에 만족해하고 복음을 듣고 함께 찬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어머니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삶이 변해야 컴패션 어린이들도 말씀으로 가정에서 더 잘 양육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루스 데 아모르 교회를 귀한 도구로 사용하셔서 밀라그로 지역이 변화되고 컴패션 어머니들이 복음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 북부 지역 세 교회 연합 축구대회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루스 데 글로리아, 루스 데 아모르, 루스 데 페 교회가 함께 모여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친선 축구대회를 하였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루스 데 페 교회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축구 대회 후에는 루스 데 아모르 교회 형제들이 정성껏 준비한 치차롱 데 찬쵸(돼지고기 튀김)을 나누며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뜨루히요의 교회들을 섬기는 하나님의 일꾼들
먼저, 올 7월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의 26주년 창립 감사 예배를 통하여 25년간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에서 섬기셨던 세군도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게 됩니다. 목사님은 은퇴 후 리마의 어머님 댁에 계시면서 개척 교회를 이끌어 가실 계획에 있습니다. 긴 시간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를 하나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신 목사님의 앞날과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를 위하여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펄슨 전도사가 이제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6월에는 루스 데 페 교회 자매인 니노쉬카 자매와 약혼을 하였습니다. 3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많이 힘들었는데 위로가 된 듯 합니다. 헨리 전도사는 계속 세군도 목사님을 도와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누에바 헤루살렘 기도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헨리 전도사는 북부 지역 여전도회 회원들의 헌금으로 장학금을 받아 신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 2016년 장학금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세 교회 자매들이 헌금하여 매달 약 100불의 장학금을 헨리 형제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헨리 형제의 공부가 마칠 때까지 이 샘이 마르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훌리오 전도사가 다시 신학을 공부하면서 경제적으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만지셔서 훌리오 전도사가 신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먼저, 작년 처음 신학을 시작할 때는 부산대성교회 김지애, 이귀경 권사님의 지인인 최미나 집사님을 통하여 길을 열어 주셨고 올해는 장유대성교회의 채수현 집사님 가정을 통하여 경제적인 어려움들을 채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장유대성교회 김민정 집사님을 통하여 내년의 신학교 학비도 마련하여 주셨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이끄심에 감사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훌리오 형제가 이 큰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더욱 준비된 하나님의 종이 되어지도록, 쵸코팡 루스 데 그라시아 사역을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의 세군도 목사님 은퇴와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의 앞날을 위하여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2.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 부속 건물 증축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고 다윗 형제 가정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3. 루스 데 페 교회의 성경공부를 통하여 성도님들이 말씀 안에서 잘 준비되어 이제는 가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되도록.
4. 하나님께서 부르신 뜨루히요 지역의 하나님의 종들(선교사, 목사, 전도사)이 말씀으로 무장되고, 기도로 늘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감으로 영적으로 깨어 있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들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5. 동역하는 안길태 선교사님 가정과 늘 하나님 앞에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되도록.


 2019년 7월  뜨루히요에서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 드립니다.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를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들께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딤후 1:10)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리며 남미 땅 페루 리마에서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 새 생명교회 소식 
2019년을 시작하며 "경건의 훈련에 더욱 매진하자" 라는 표어를 내걸고 시작하여, 교인들에게 매일 성경 읽기와 기도훈련을 강조하며, 부서별 성경 공부 등을 통해 영적 성장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훈련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처럼 우리 형제자매들이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 해주기를 바라보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 아니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얼마 전 페루의 산 마르코 대학의 한 사회학 교수가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페루사람들은 학교에서나, 직장 어떤 단체에서, 누군가가 자기에게 규범을 가지고 훈련이라는 것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개인생활을 침해하고, 자신에 대해 억압하려고 하는 행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때서야, 나이가 드신 분이던, 젊은 청년이든 주일학교 어린아이든 할 것 없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에 대한 가르침에 유독 과한 거부 반응을 보였던 우리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조금 들여다 본 듯합니다. 우리 주님도 이런 우리들을 보시면서 그런 마음이실 텐데 말이죠. 자라온 환경이나, 민족적 전통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아니라, 또 그에 의존하여 우리 생각의 주체가 되지 않고, 오직 성경이 주는 가르침에 매진 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4월 달 들어 매년 해오던 것처럼 교우들의 가정을 심방을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큰 변화들은 아니어도 다들 작년과는 달리 가정 안에서 새로워지는 모습들이 있음을 인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올해도 새로이 교회에 나아와 잘 정착하고 있는 형제와 자매들이 있어, 저희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됩니다. 그 중에 솔레닫과 에리카 자매들은 참으로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매들로 말씀을 듣고 순종 하려고 애쓰며 사는 예쁜 자매들입니다. 둘 다 어릴 적 교회를 다녔지만, 잊고 지내다가, 이 마을에 와서 주일 학교에 나오는 아들과 딸들 때문에 우리와 한 식구의 인연이 되었습니다. 아직 남편들은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지 않지만, 저들의 기도를 속히 들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기에 염려치 않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여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여성 사역자들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부활절을 준비하면서 고난주간에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저녁시간에 특별기도회로 모였습니다.
올해 고난주간에는 리마 북부시찰회에서 합동 세례식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 주일 학교에 맨 처음 나온 아이들 가운데 호르헤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의붓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아슬아슬 하였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자리를 핑계 삼아 집을 떠났던 마음에 깊은 고독을 담은 아이였습니다. 많은 방황의 길을 돌아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살겠노라 세례를 받았습니다.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안젤로와 호르헤에게 성령의 인치심으로 그 평생에 성령의 인도하심과 다스리심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새 생명교회 창립 8주년
5월 첫째 주 5일은 저희 새 생명교회가 창립 8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 주간 동안 교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가졌으며 낮에는 매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침술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창립 기념주일 당일에는 작년에 처음으로 실시했는데, 마을 이웃들의 요청으로 형제들의 출신지역을 페루의 3대 지역으로 대표되는 셀바(정글), 시에라(고산 산악) 그리고 코스타(해안)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의 전통적이고, 대표되는 음식과 우리의 한국음식을 준비하여 음식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우리교인들뿐 아니라 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즐겁게 함께 나누는 먹거리 축제를 통해 함께 나누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달에 어머니날 행사 6월 달에 아버지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 침술사역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리마에서 북쪽으로 6시간 떨어진 도시 침보떼에 있는 임마누엘 교회에서 침술사역과 함께 금요일에는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출애굽기 개요에 대하여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1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였고 그들이 다시 성경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주어서 7월 달에 다시 방문합니다. 6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리마시내에 있는 몬테 시나이교회에서 목회자인 카스트로목사와 교우들을 섬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 뉴저지 평화교회 단기 선교팀과의 동역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미국 뉴저지 평화교회에서 김재준 담임목사님을 포함 10명의 단기선교팀이 페루를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침술사역을 하였던 뿌깔빠 지역과 띵고 마리아 교회들을 함께 방문하여 함께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6월 초에 천안중앙교회에서 파송을 받은 조상민 장로님도 참여하였습니다. 4개의 교회를 방문하여 침술사역과 어린이사역 드라마 찬양 태권도시범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사랑을 전하는 귀한 섬김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역에 동참하면서 한 가지 개인적으로 감사한 일은 제가 지난번에 와서 침술 사역을 할 때 오신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침을 맞고 정말 좋아졌다라는 말씀을 하실 때 저를 치료의 도구로 사용하시고 그들 가운데 여호와 라파 하나님으로 역사해 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뿌깔빠 제일교회에 수산자매라고 있는데 십대에 사고를 당하여 하반식이 마비되고 휠체어에 의지하여 생활하는 자매가 지금은 30이 넘었습니다. 하복부에 부인과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침을 맞고 이제는 고통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나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전에 만났던 환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듣게 되면서 나의 침술사역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매진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치료의 도구로 써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기도 제목
1. 2019년에는 교우들이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경건의 훈련에 힘쓸 수 있도록
2.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3. 교회에 더 많은 리더들과 믿음의 동역자들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중고등부 학생들의 믿음의 진보와 믿음의 헌신이 이루어져서 교회의 일군들이 될 수 있도록
5. 음악교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재 키보드와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더 많은 아이들이 악기를 잘 배워 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섬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6.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목성연 성경공부가 이루어지도록
7. 침술을 잘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선교의 좋은 도구로 삼게 하소서.
8. 북쪽으로 6시간 떨어진 도시 침보떼에서 목성연성경공부와 침술사역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9. 호세형제가 신학교에서 학업을 잘 감당하고 좋은 목회자로 훈련되어 지도록 위해서
10. 금년 5월 18일에 큰딸 다영이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대학을 졸업하게 되고 미국에서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며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해서 주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어느 곳에 있든지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리마에서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 드립니다.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소식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4월은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며 보낸 한 달이었습니다.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에 특별 새벽기도회를 하였습니다. 이곳 페루는 새벽기도회가 일반적이지 않아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참석한 성도들도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2019 Luz de Fe 주일학교
4월은 Luz de Fe(루스 데 페) 교회의 10주년 창립기념일로 그동안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 예배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간단한 연극을 발표하였고, 부활주일에는 계란꾸미기로 함께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에 주일학교에서는 12주 동안 공부한 것을 얼마나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성경퀴즈 대회를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하는 것이기에 문제는 쉬운 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선물도 준비해서 아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참여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선생님과 성경공부를 하며 아이들의 마음 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뿌려져 30배, 60배, 100배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어머니주일
한국도 5월은 가정의 달로 부모님, 아이들,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처럼 이곳에서 5월 셋째 주일은 어머니날입니다. 어머니를 존경하고 더 사랑하고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주일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어머니들 공경하기를 배우고,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에서는 특별히 어머니들을 위해서 선물과 준비했고, 아빠들이 점심을 만들어 제공하였고, 아이들은 어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가슴에 달아드렸습니다.


▢ 아버지주일
6월 셋째 주는 아버지주일로 지켰습니다. 늘 가족들을 위해 수고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주일학교에서는 메달을 만들어 가슴에 달아드리고 아버지들을 위해 노래와 율동을 준비해서 발표하였습니다.


▢ 노방전도
매월 마지막 주에 아이들을 초정하러 나갑니다. 교회 주변의 마을과 집들을 돌며 아이들에게 간단하게 복음을 전하고 사탕을 동봉한 초청장을 나눠줍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를 통해 한 두 명씩 교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초청을 하고 나면 주일에 새 친구들이 교회에 옵니다. 많은 아이들이 오지는 않지만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여 여기신 주님처럼 우리도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생명이 흘러간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참 귀하고 값진 일입니다. 연초에 계획한 매월 마지막 주에 아이들을 초청하러 나가는 사역이 끊이지 않고 계속 지속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달란트잔치
한 해를 시작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이들도 6개월 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달란트를 모아서 이제 선물과 교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조금 더 풍성하게 준비하였는데 아이들도 평소보다 20%정도 더 참석하였습니다. 또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도 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달란트잔치를 통해 아이들이 신앙생활을 성실하고 꾸준히 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제목
1.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가정이 되기를
2. 함께 동역하고 있는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에 따라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3.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자 맡겨주신 아이들을 기도로 잘 섬길 수 있도록
4. 맡겨주신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은혜를 주시기를
5. 세인, 세온, 세아가 이곳에서 건강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6. 계속 진행 중인 찬양집 작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현지교회에 잘 사용되어지도록


뜨루히요에서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드립니다.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 소식


Hola


▢ Colegio HOSANNA 학교사역
3월이 지나고 4월이 되자 조금은 어수선했던 학교 분위기가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매년 새 학기 초에는 분위기가 산만하기는 하지만, 2018년도보다 2019년도에 더 많은 수의 교사들이 새로 들어왔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조금 더 어수선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늘 그렇듯, 한 달여가 지나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교사들은 우리 학교가 기독교 중심의 학교이고 또, 외국인이 운영하는 학교이다 보니 이런 색 다른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교사들이 잘 적응해서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교사 계약서 관련 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 하고나서, 4월에 학교에는 주로 학부모 관련 모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특강을 저녁 시간대에 학년별로 나눠서 3번 정도 가졌고,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위한 학부모 대표들의 모임도 있었습니다. 페루도 4월엔 3-4일 정도의 부활절 연휴가 있는데 이번에는 은퇴하신 황윤일 선교사님 내외분과 박정화 선교사님, 그리고 단기선교를 위해 방문한 김예인, 권예빈 자매들과 당일치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뿌깔빠까지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 주로 강을 이용해 물자를 수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지도에 보면 나루터를 뜻하는 말이 들어간 마을들이 꽤 많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 규모가 컸던 푸에르토 잉카라는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의 나들이라 3시간 반 정도 거리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뿌깔빠에 와서 처음으로 자동차로 나들이를 나온 것이라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나들이 기회를 만들어 주신 황윤일 선교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5월에는 둘째 토요일에 어머니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토요일 아침 8시에 모여 학교 중앙 광장에서 간단한 발표회를 하고, 그곳에서 운동장까지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 어머니들의 퍼레이드도 합니다. 그 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각 반별로 배구 시합을 합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대회는 승자와 패자가 갈릴 때마다 신나는 환호성과 안타까운 탄식소리가 교차하였고 결승전 시합에서는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중간에 소은이네 반과 조한이네 반이 격돌하게 되어 우리 부부는 어느 한쪽을 응원하지 못한 채,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응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행사용 스피커 설치 및 운용을 맡아서 하였습니다. 이제는 제법 경험이 쌓여서 처음보다는 실수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만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부족한 부분도 드러나니 만족스럽기도 하다가 또 불만도 생깁니다. 실력적인 면에서도 불만이 있고 가지고 있는 장비들에 대해서도 불만이 생깁니다. 이 부족한 부분을 예수님께서 채워주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5월 말에는 페루에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간 페루에 지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해안가 근처나 페루 남부 지역에 지진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내륙에서, 그것도 규모 8.0의 큰 지진이 발생하여서 놀랐습니다. 그 진동은 뿌깔빠와 멀리 리마까지도 진동이 감지되었고 곤히 잠들어 있었던 우리는 흔들리는 창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다행히 학교 건물 곳곳에 금이 생겼을 뿐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이기 때문에 지진 대피 훈련을 다시 시행하고, 안전 점검을 다시 하였습니다. 큰 피해가 없게 보호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6월에는 아버지의 날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날에는 어머니들의 배구 시합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날에는 중고등학교 아버지들은 축구 시합이 있고, 초등학교는 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게임을 합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게임이기에 금방 끝나는 게임이지만 아이들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그 시간을 좋아합니다. 조한이도 시크하게 있더니 게임 시간이 다가오자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아빠 이렇게 해, 저렇게 하면 안돼, 등등 말이 많아집니다.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 운동도 하고 스트레칭도 해보지만 이미 불혹을 넘긴 제 몸뚱이는 제 뜻대로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젖 먹던 힘을 다해 게임을 합니다. 1분도 뛰지를 않았는데 숨이 차오릅니다. 간신히 골인을 하고 아이 얼굴을 바라보니 그래도 제법 잘 했나봅니다. 아주 즐거워하는 눈치입니다. 아 짧은 시간이 이 아이에게 소중한 시간이니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아버지들도 그런 마음으로 게임에 참가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아버지의 날이 지나고 조금 불편한 소문이 들렸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여기 뿌깔빠에도 많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 중 일부가 호산나 학교 강도짓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아프리카에서 다른 나라 불법 이민자들에게 강도를 당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그때의 경험이 떠올라서 불안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강도를 당하고 나서 그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데 두어 달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며칠 밤을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참 어리석은 인간입니다. 항상 기도하면서 지켜 보호하여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라고 기도하면서 정작 그런 상황에 닥치자 그 때의 믿음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이렇게 믿음 없고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해 주신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저를 위해서 더욱 기도 부탁드립니다. 강건한 믿음 가지고 이 선교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이 베네수엘라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평범하게 보내는 저희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이 그리웠습니다. 우기가 지나고 건기가 시작되는지 많이 지치지만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든 시간을 잘 견뎌가고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소은이가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고, 아이들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저와 아내도 외롭지 않고 이곳에서 잘 살아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 제목

1. 우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 바르고 정직한 선교사가 되도록
2. 우리 가정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전하도록
3. 스페인어 언어 뿐 아니라 페루 문화를 이해하며 습득하도록
4. 소은이 조한이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자녀로 자라도록
5. 선임 선교사님과 협력하여, 호산나 학교사역 하도록
6. 뿌깔빠 제1장로교회 성도님들과 주님 안에서 교제 하도록
7. 후원자님들 가정과 교회, 직장, 사업 위에 동일한 은혜가 임하길


2019년 7월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가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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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2020년 6월 온두라스 선교편지 file 천안중앙교회 2020.06.24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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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2020년 4월 페루 선교회보 file 천안중앙교회 2020.04.17 122
171 2020년 4월 페루 조상민장로 선교편지 file 천안중앙교회 2020.04.17 109
170 2020년 1월 페루 선교편지 file 천안중앙교회 2020.01.28 246
169 2020년 1월 캄보디아 오대교장로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20.01.10 133
168 2019년 12월 르완다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20.01.10 96
167 2019년 12월 온두라스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2.13 145
166 2019년 11월 르완다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2.01 98
165 2019년 11월 러시아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2.01 80
164 2019년 11월 페루 선교편지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2.01 249
163 2019년 10월 페루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0.25 347
162 2019년 9월 온두라스 선고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0.25 102
161 2019년 10월 캄보디아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0.05 112
160 2019년 9월 르완다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10.05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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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2019년 7월 러시아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07.19 118
157 2019년 5월 온두라스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06.11 117
156 2019년 4월 페루선교회보 file 천안중앙교회 2019.05.10 500
155 2019년 3월 러시아 선교보고 file 천안중앙교회 2019.04.02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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