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선교보고 2017년 8월 박명하 최은심 선교사
안녕하신지요? 고국이 이제 여름의 더위가 지나고 초가을의 날씨가 되었겠습니다.
이곳 온두라스에도 건기가 끝나고 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구름이 모여들고 가끔 소낙비와 번개가 무섭게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간밤에도 천둥 번개가 얼마나 강하게 치는지 무서울 정도 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는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시작합니다. 우기라고 하여도 제가 살고 있는 산페드로 술라는 여전히 섭씨 35도 이상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온두라스는 금년 11월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그리고 시장선거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이곳저곳에 길 공사를 엄청 많이 하고 있어 도리어 길이 막히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원래 단임제였는데 이번 대통령부터 중임으로 바뀌어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입니다. 사회는 달라진 것이 없지만 마약자금에 대한 단속이 심하여서 이젠 외부로 나갈 길이 없는 자금들이 국내에서 자금세탁을 위한 건물을 많이 건축하는 것이 중미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건축 붐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 가운데 주님께서 시작하신 모든 선교 사역은 잘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1. 교회 개척 및 건축 현황
1> 뻬리꽁 교회(유영환목사) 헌당예배: 8월 8일
교회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였던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반대하였지만 한 가정씩 전도를 하고 결국은 아름다운 예배당과 사택을 건축하여 헌당식을 같이 하였습니다. 개신교 교회가 성경을 가르쳐 지옥으로 인도한다고 반대했습니다. 천주교회가 신자들에게 성경을 읽지도 가지지도 못하도록 하면서 아예 성경책을 마귀책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 것입니다. 이곳 인디오들에게 혼합주의적 카토릭 신앙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을 정도의 비상식적 신앙관을 가지고 있기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들에게 성경을 전해주었더니 그들은 성경책을 모아 불사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곳에 교회가 들어오니 마을 전체가 대모하고 반대하였지만 데모데 아카데미 제자인 미사헬이 반대를 이기고 결국 아름다운 예배당을 건축하였고 헌당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담임목사로는 신학교 학생인 목수출신인 호엘 목사님이 부임하셨습니다.
2> 현재 건축 중인 미완성의 교회들
1) 산호세 교회는 재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지붕 공사 중입니다.
2) 온두라스 교도소 제 2 교회(변인복목사 큰 사랑교회) 는 현재 교정당국의 반대로 중단 상태이지만 외벽과 지붕을 마치었기에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각종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바리오 모라산 야마랑길라 교회(송유광목사. 영광2교회)는 예배당을 크게 건축하여 아직 마치지 못하였지만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4) 누에바 우니옹 교회(우수명목사. 신안12교회)도 카토릭 교회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완공되지 못하였습니다.
5) 로 아초떼 교회(베다니교회후원)는 모든 공사를 마치고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6) 라 베깃따 교회는 지금 벽 공사를 마치었으나 교회학교 교실 공사로 인하여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7) 린코나다 교회: 지금 지붕 공사 중에 있습니다.
3> 에배당 건축을 시작해야 할 지역들과 교회들
1) 플로레스 교회: 난민 수준의 주민들이 사는 산악 지역 현재 30여명이 모임중입니다.
2) 꾸치알타 교회: 역시 산악지역입니다. 최근 부흥이 일어나서 현재 50여명의 성도들이 장소가 없이 모이고 있습니다.
3) 바일라데로 야룰라 교회 어린이 27명 어른 35명의 성도들이 있습니다.
4) 라스 아라다스, 나과떼리께 야룰라 교회: 교인 45명, 어린이 20명의 교인이 예배당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5) 라스 베깃따 그라시아스 렘삐라 교회는 아이 18명, 어른 25명의 성도들이 있습니다.
6) 사까떼 불랑코 야룰라 교회는 라 파스 지역에 속한 교회입니다. 아이 28명 어른 40여명이 매일 모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금 개척 중에 있는 장소들이 있지만 위의 지역들은 더 시급한 지역들입니다.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마라뇽 선교 센터 호산나 학교 사역
금년에는 감사하게도 자원 봉사자들이 있어서 한결 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는 대학생 한명(박도용)이 1년간 봉사를 위해서 와 있습니다.
또한 견습 선교사로 온두라스에 온 권은영 견습 선교사가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10년 이상 공부한 분이어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카나다에서 3명이 단기간이지만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하여 현재 와 있습니다.
지난해에 우리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학생이 가난하여 대학을 가지 못하여 우리 학교에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지금 교사로 봉사하고 있어 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학교 스쿨버스가 너무 오래되어(1987년) 지금 미국에서 중고 스쿨버스를 구하여 오는 중에 멕시코 국경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 고등학교 공사는 이제 운동장 공사와 전기 공사만 마치면 되는데 아직은 끝내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 호산나 학교가 도내의 많은 경진 대회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감사한 일 뿐입니다.
3. 신학교 사역
신학교 3곳 역시 2월에 시작하여 지금 열심히 수업 중에 있습니다.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에스페란사 신학교에 40여명이 4명의 교수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들 가운데는 지금 시골의 오지에 교회를 개착하는 자들이 많이 있어 앞으로 건축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트리니다드 신학교도 역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생들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마라뇽 신학교도 열심히 모임 중에 있습니다.
4. 바이블 타임 사역:
현재 매달 2300권 정도의 성경이 현지인 교회들과 학교와 교도소 감옥 고아원 그리고 공장 등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아원에 아이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암송하는 장면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동안 큰 변화없이 시작하였던 성경 공부가 이제 저들에게 큰 도전과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에 교도소에서 성경 암송 대회를 가졌습니다. 6명이 우수하게 모든 구절을 암송하였고 12명이 적게나마 암송을 하였습니다. 이제 매달 암송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성경 공부를 잘 한 분들에게는 상품을 주니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어 무료한 감옥 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경건 생활 성경책을 잘 보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권당 1불입니다)
5. 다모데 아카데미 사역:
18년 전부터 시작된 청소년 지도자 훈련을 위해 세워진 디모데 아카데미는 이제 중미의 4 나라에서 잘 활동중에 있습니다. 이제 내셔널 디렉터도 미사헬이 수고하고 크라우디아가가 교육 책임자로 일합니다. 호수에가 이제 목사가 되어 제자 양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제자 양성을 위하여 열심히 하는 모습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6. 감옥 선교 사역:
산페드로 감옥은 그동안 무질서 가운데 대만원이었지만 이제 현대식 감옥을 만들어 흉악범들을 옮기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깽단 소속 범죄자들이 많이 옮겨 갔습니다. 그동안 깡단 소속 감옥들은 그들 중에 총기까지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제 현대식 감옥에 가면서 면회도 거의 안되고 그들이 우리는 지옥으로 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감옥에 가서 저들이 성경 공부를 잘하는지 살펴도 보고 체크도 하면서 작은 선물로 위로와 상품을 주니 모두 좋아하고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2 교회가 감옥에 건축되는 도중에 다행히 지붕까지 올렸으나 교도 소장이 건축을 중단 시켜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창문과 문짝도 없는 곳이지만 건축된 예배당에서 열심히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일과표를 짜서 공부도 하고 여러 가지 특강을 들으며 열심히 갱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 기타 사역들:
1) 현지 교회 선교 세미나에 초청을 받아 선교적 도전을 현지인들에게 하였습니다. 중형의 교회이지만 열심히 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자기 성도들에게 도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2) 본 교단 선교사회 임원회 참석: 카작스탄과 낄끼리스탄에서 본 교단 선교사 임원회를 가지었습니다. 눈이 없는 나라에서 사역하는 저로서는 여름에도 눈덮힌 산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본 교단 총회 파송 예정자 선교사 훈련 교수로 한 달간 사역 예정: 10월 13일부터 시작되어 11월 10일까지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강의합니다.
4) 카나다 단기 선교팀이 학교에서 귀한 봉사 사역을 하고 갔습니다.
8. 기도 제목:
1) 개척 중인 교회들에게 좋은 후원자들이 있어 예배당 공사를 잘 할 수 있도록
2) 마라뇽 호산나 학교에 계속 좋은 자원 봉사자들이 있도록
3) 신학생들에게 좋은 개척지(무교회 지역)를 찾도록.
4) 바이블타임 성경 보급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5) 교도소와 고아원 등에서 바이블 타임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도록
6) 마라뇽 중고등 학교 모든 공사가 잘 마쳐지도록
7) 디모데 아카데미 청소년 영적 지도자들을 잘 세울 수 있도록
8) 두 아들(희성 희준)이 목사 고시 잘 합격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