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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선교회 (Mission for Peru) 선교회보
주후 2017년 7월호


박맹춘(김선옥)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에서 선교편지 드립니다.
  올해는 유달리 햇볕이 너무나 덥던 여름이 어느덧 다 지나가고, 지금은 햇볕이 가끔만 나와서 해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무엇이든지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고 나면 아쉬운 것들이 우리네 인생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페루로 선교사로 파송 받아 사역한지가 벌써 만 25년이 지나고 26년차입니다. 30대 젊은 목사 부부가 선교사로서 파송 받아 왔는데 벌써 60대가 되었고, 아이들은 벌써 둘 다 30살 이상이 되었으니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페루 선교회 목사님들과 교회와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이곳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는 올해에 특별히 5월 셋째 주 스승의 주일로 지키며 그동안 교사로서 25년 근속한 석유수 교사와, 15년 근속한 정선희 교사와, 10년을 근속한 김진숙 교회 학교 교사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하였습니다. 25년, 15년 10년 이라는 세월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교회학교 교육에 힘쓴 교사들에게 감사할 일입니다. 그들이 가르친 교사들 중에 교회에서 사회에서 크게 쓰임 받는 자들이 많이 나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교인 중 한 분이셨던 송이필 형제가 지난 12월에 뇌졸증과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토하고 말도 못하고 사경을 헤매던 중, 저희에게 연락이 와 병원에 입원시켜서 일단 치료를 한 후, 요양원으로 모시고 가서 귀국할 때까지, 리마 한인 연합교회 교회와 교인들이 가족이 없어 혼자 사셨기에 요양원비며 병원비, 간식 의복, 생필품들과 약들 모든 것을 사랑으로 돌보아 이제 호전이 되어서, 혼자 비행기를 탈수 있을 정도로 되어, 6월 5일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이민 교회다 보니 해마다 독거노인들의 구제비로, 집 얻는 것과 용돈이며 장례며, 교인들이 차지하는 여러 가지 짐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지난 3년 동안 많은 분들이 돌아 가셨어도 아직도 여러분이 계십니다.  
  리마 한인 연합교회에서 현지인 지교회를 하고 있는 만차이, 와치빠, 와이깡, 꼬마스 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1시간 이상 현지인 교회가 떨어져 있는 관계로 오후 예배를 마치고 원하는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 일부 교인들과, 이 현지인 교회 교인들이 연합하여 5월 28일 주일 오후에 연합 예배를 만차이 교회에서 드렸습니다. 농아인 교회 교인들도 왔기에 수화로 예배의 모든 순서를 통역을 하였습니다.
  예배 중간에는 저희 연합교회 교인들이 앞에 나가서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를 1절만 한국말로 부르고, 스페인어로 3절까지 찬양을 하였습니다.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연합교회에서 그들에게 석식과 음료수 다과를 준비해 주었고, 글씨를 새긴 기념 수건도 나누어 주고, 농아인 교회는 반대쪽 방향에 교회가 있어서 거리가 먼 관계로 2시간 이상 걸리고, 다른 교회는 한 시간 정도 걸리어서 그들이 타고 올 버스도 각 교회별로 대절해 주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자그마한 선물에도 너무나 감사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여기는 한국에서는 민방공 훈련을 하지만 지진 대비 훈련을 합니다. 만차이 교회에서 했던 학교 학생들의 지진 대비 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5월 20일에는 만차이 교회 교인들이 저희 연합교회에 와서 20쌍이 부부 세미나도 하고 저희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선물들도 받았습니다. 선물 중에는 부부들이 함께 차를 마실 컵도 선물하였습니다.
  와치빠 교회는 마약하고 노숙하는 자들을 불러와 합숙하여 말씀과 훈련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정상인이 될 때 내 보내는데 지금 남자 11명 여자 9명이 기숙사에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함께 홍수 피해 지역에 나가 두 차례 선물도 주며 전도를 하였습니다. 나라가 가난하여 재정이 넉넉지 못하여 홍수 피해 복구가 아직도 안 된 지역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년 전 2007년에 대 지진이 있었던 리마 남쪽 가난한 지역의 집들도 방치 상태로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와이깡 교회에서 토요일마다 하는 어린이 제자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Corazones Unidos(한마음) 장애인 단체는 이번 주 11일 저녁에 약 250명 정도가 저희 교회에 모여 장애인과 가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도 강사들과 스텝진들도 많이 참석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리며, 요즘 몸이 많이 약해진 박선교사와, 딸 규성이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더운 날씨가운데 늘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기도 제목>
  1. 리마 한인 연합교회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부흥이 일어나도록 
  2. 겨울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위해서
  3. 선교사 가정의 식구들의 건강(특히 박목사와 규성)을 위하여
  4. 저희 교회가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선교를 위하여 

  2017년 7월 5일
  리마에서 박맹춘, 김선옥 선교사와 규성, 규동 드립니다.



김명수(오주엽) 선교사의 리마 소식


  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페루 리마에서 62번째(2017년 7월) 소식을 드립니다.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약 5:7-8)


  ‘엔소’(Enzo)군은 17살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우리 신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습니다, ‘친차‘라는 지방도시의 공립학교 출신이어서 기초 학력이 아주 약하고, 좀 느리고, 공부할 의욕도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한국 감리교 선교사님의 교회에 출석하면서 도전을 받고 또 후원도 받아서 신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독해력을 도우려고 얇은 교회사 책을 주고 매주 읽고 저와 토론하기로 했는데, 첫 주부터 안 읽고 눈만 껌벅껌벅하고 있었습니다.
  신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이번 학기부터 출애굽기 성경공부를 제가 인도하였습니다. 한국 목성연의 스페인어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였는데, 목성연의 출애굽기 공부에서는 구조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엔소에게 숙제를 내었습니다. 출애굽기 구조도를 다 외워서 다음 주에 발표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시간에 발표를 시켰습니다. 아마 못 할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놀랍게도 거의 완벽하게 외워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박수를 보냈지요.
  격려하고 푸쉬하여 한 학기를 마치면서 소속 교회에 가서 가르치도록 또 숙제를 냈습니다. 친차의 감리교 선교사님께도 그런 숙제가 있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지요. 선교사님에게서 사진과 함께 보고가 왔습니다. 엔소가 출애굽기를 아주 잘 가르쳐서 성도들이 많이 좋아하고 칭찬하였다고.
  신학교 사역 14년째에 기쁨과 보람도 있었지만, 또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엔소를 보며, 또 다른 학생들을 보며 위로의 말씀을 듣습니다. “농부가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기다림처럼, 너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오늘도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 ‘감람산 장로교회’ ‘레따말 기독교 종합 교육센터 프로젝트’ ‘페루 장로교회’와 저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주시는 ‘페루선교회’와 모든 페루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은 7월 14일 2017학년도 1학기 종강을 하였습니다. 3월 13일 개강을 하고 18주의 공부를 마친 것입니다. 홍수로 인해 한 주 휴강도 했고, 여러 어려움도 있었으나, 주님 은혜와 후원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한 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2학기는 8월 14일 시작하는데, 이번 달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2학기 학생모집 광고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새 학기에 새로운 학생들이 더 들어오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페루 목성연 공부도 출애굽기 3기(6명)와 신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한 4기(5명)를 잘 마쳤고, 권순성 선교사님께서 레위기 1기를 잘 가르쳐주셔서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목성연 성경공부를 통해 페루 목회자들과 교회를 바로 세우고 힘을 주며, 우리 신학교도 주님께 더욱 쓰임 받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는 계속 ‘페루기독의료인협회’ 소속 의사들의 자원봉사를 통한 매주 2,3일의 정기진료를 하는 가운데, 4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소아 치과 의료캠페인을 했습니다. 4명의 치과의사와 치과보조사가 참석하여 진료센터 2층의 교회에서 치아 건강 강좌, 간단한 충치 치료 및 불소도포를 하고 1층 치과 진료실에서는 중증 충치 치료를 하였습니다. 다른 과들은 정상대로 진료를 하여 그날은 1층과 2층에서 북적대는 하루였습니다.
  특히 마태오라는 아이(4살)가 저희 진료실에 왔는데 인근 치과의사들이 치료를 못 할 정도로 충치가 심하다고 했는데 우리 진료팀의 치료를 받고 돌아가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8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6명의 심리상담전문가(psychology)들이 5개의 방으로 나누어 부부갈등, 어린이 학습장애, 청소년 문제, 노인문제에 대한 강의와 상담을 할 예정입니다. 100여명의 참석을 예상하고 있는데 심리 상담을 통하여 주님의 복음이 전해지는 기회가 되도록 강하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페루기독의료인협회’의 정기 월례모임은 저희 신학교 예배실에서 모이는데, 마침 북한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을 이용하여, 지난 6월 정기모임에서는 ‘한국교회의 성장과 도전’이란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한국에서의 하나님의 크신 역사와 그에 응답한 한국 성도들과 교회들의 헌신, 특히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의 교회의 사회봉사 등을 설명하며, 의료인으로서 페루에서 어떻게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헌신할 수 있는지 페루 교회 지도자로서의 비젼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레따말 ‘감람산 교회’는 예배(주일 저녁)와 교회학교(주일 아침), 기도모임(화 저녁)과 성경공부 모임(목 저녁), 청소년 모임(토 저녁)을 통해 전도하며 양육하고 있습니다. 신개발지여서 주민들의 이동이 너무 잦은 것이 어려움이지만, 비록 잠시 있다 갈망정, 있는 동안 주님을 만나고 예배하도록 힘을 다해 돕고 있습니다.
  「레따말기독교종합교육센터 프로젝트」는 계속 가시나무 울타리를 키우며 주님의 뜻을 기다리고 있는데, 프로젝트의 진행이 더딘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은근한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확보한 이 3만평의 대지가 온전히 주님 나라 위해 쓰여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욕 ‘퀸즈 영광교회’(김월봉 목사 시무)의 귀한 헌금으로 건축이 이뤄진 리마 ‘필라델피아교회’의 예배당 입당예배가 6월 24일 있었습니다.
  ‘퀸즈영광교회’의 헌금으로 오랫동안 기도하던 성전 건축을 이루게 된 본 교회 성도들도 또한 힘을 다해 헌금하고 또 직접 건축에 참여함으로, 원 계획보다 더 추가하여 1층 예배당 바닥을 아름다운 타일로 마무리 하였고, 2층에 화장실 등을 더 건축하여 그들의 사랑과 헌신을 보태 건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입당예배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또 얼굴도 모르는 미국의 한인교회의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받은 헌금을 빚으로 여기고 앞으로 퀸즈영광교회처럼 다른 교회의 성전 건축을 위해 조건 없이 헌금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교회는 8월 13일 장로 2분을 임직하면서 정식 당회를 조직하게 됩니다. 이 교회의 후안 아사네로(Juan Azañero) 목사님과 당회와 성도님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영민 목사>

  1990년 처음 칠레로 파송 받아 27년째 칠레와 페루에서 사역을 감당하며, 이제 은퇴의 날도 생각하게 됩니다.
  페루신학교 사역을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하고 훈련받으며 준비 중인 이영민 목사님(예향교회 부목사, 장신대 대학원 신학과 선교신학 4학기)은 ‘페루현지선교회’로부터 전원 찬성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 목사님과 전현선 사모님, 그리고 2 자녀의 이 가정을 주님께서 더욱 잘 준비시켜 주시고, 또 후원교회를 속히 만나 파송 받아 페루에 와서 저희의 사역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오늘도 페루 선교에 동참하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평강과 승리를 기도드립니다.

  2017년 7월 15일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드립니다.



박정화 선교사의 뿌깔빠 소식


  호산나 소식
  7월 18일, 방학식날 오후,
  바람만이 가득 채워진 빈 체육관을 지나다가 문득 멈춰 서서 잠시 아침을 돌아봅니다.
  빨갛고 하얀 국기 색으로 잔뜩 치장하고 나와서 들뜬 마음으로 독립기념식과 분열 행진을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 화려한 전통의상을 갖춰 입고 온 민속 무용팀 중‧고등학생들, 초대받은 해군 군악대의 화려한 행진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생의 첫 번째 DESFILE - 분열 행진에 참여해 줄 맞춰 걸으려 애쓰느라 땅만 보고 짧은 걸음을 삐뚤빼뚤 옮겨가던 3세반 아기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웃음을 참지 못하며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던 학부형들···.
  시꺼멓게 구름이 내려앉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 아래서 독립기념식과 방학식을 겸한 1학기의 마지막 행사를 그렇게 마쳤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이었던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빗살이 굵어지는 바람에 ‘아멘’을 외치며 모두들 비를 피해 건물의 처마 밑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독립기념식의 2부 행사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음 순서들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순서가 조금 뒤엉키기는 했지만 큰 비를 몰고 올 것 같았던 비가 감사하게도 금세 이슬비로 잦아들었고, 해군 군악대의 실황 연주 때문에 기분이 한껏 치켜 올라간 아이들은 평소에 없이 발에 힘을 주고 걸으며 각도를 맞추어 팔도 높이 들어 올리며 힘 있게 걷는 모습으로 화려하게 독립기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비바 페루! 비바 피에스타스 빠뜨리아스! 비바 꼴레히오 호산나!

  주어진 책임이 무거운 만큼이나 많은 일들 속에서 학생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챙기는 일들과 교사들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씨름들, 새로운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조심스럽게 실행에 옮기는 일들, 그리고 선교부와 교회를 섬기는 일들 속에서 다른 때보다 조금 더 기쁘게 1학기를 마쳤습니다.


  감사와 기도

  1. 늘 마음을 무겁게 하였던 ‘교사를 찾는 일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주의 은혜를 힘입어 올해는 뿌깔빠에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교사진과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기도 부탁드렸던, 새로 오신 까를로스 목사님은 다른 사역자들과 함께 좋은 팀이 되어서 일하고 있습니다. 늘 열심을 다하여 기도하며, 성경중심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매년마다 흡족하지 못했던 수학교사를 찾는 일들도 올해는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학생들도 학부형들도 모두 만족스러운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초등에는 필요하였던 남자 교사를 한 사람 더 보내주셨습니다. 남자 교사가 온 것만도 감사한데 실력도, 책임감도, 인품도 훌륭한 교사여서 큰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름이 ‘베트맨(Betman)’이어서 만화 속 영웅을 금세 떠올리게 되는데,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아직 신앙이 깊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은 사람이어서 계속 호산나의 장기 교사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달 여 전에 실시된 교육부의 교사임용고시에서 1등을 하여서 내년에는 공립학교로 나갈 뻔 하였지만, 마침 주께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주셔서 공립학교 지원을 포기하고 호산나에서 계속 일하는 것에 흔쾌히 동의해 주었습니다. 유치원에는 교원이면서도 아르헨티나에서 신학교를 졸업한 ‘다아마리스’라는 교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아르헨티나의 선교부에서 일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였었지만 주께서는 호산나에서 일하기를 허락하셨습니다. 주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섬기는 사람이어서 어려움이 있어도 주께서 주신 새로운 도전인 것처럼 여기며 늘 감사함으로 받는 모습이 너무 멋진 교사입니다. 내년에도 일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다아마리스 선생님은 올해 1년을 두고 일을 시작하였지만 호산나와 저에게는 내년에도 꼭 필요한 교사입니다.
  2. 새로 오신 박선교사 가정의 동역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님 가정이 들어오신 후 학교의 여러 부분에서 일함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아직 언어를 익히는 중이지만 주께서 예비해 주신 크리스찬 직원인 알렉스(Alex)가 박선교사를 돕는 가운데 박선교사는 행정실의 회계 업무를 담당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여러 시설들과 교육 장비들을 직접 설치하고 보완하여 주고 있습니다. 또 본인의 주 특기인 음악과 음향 부분도 전적으로 맡아주고 있어서 교사들도 저도 큰 짐을 덜게 되었습니다. 호산나는 학부형들과 함께 하는 교육행사가 많은 곳이라서 매달마다 1000명이 넘게 모이는 모임이 계속되지만 한국처럼 음향기기를 고정으로 설치해 놓을 수 없는 환경이라서 늘 때마다 고충이 많았고, 성능이 충분히 못하였었습니다. 사진과 아동미술교육을 전공한 이 선교사도 언어를 익히면서 틈틈이 사진 부분에서 열심히 섬기고 있고, 도서관이나 유치원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들을 위하여 연구 중입니다. 두 분 다 다년간 학교에서 일해 온 분들이어서 주께서 예비하심이 크심을 보고 있습니다. 두 분이  주의 비전 가운데 하나님의 선교임을 늘 인식하며 지치지 않고 일하도록, 언어에 진보와 탁월함을 주시도록, 그리고 두 자녀 소은, 조한 모두 하나님과 사람들 가운데 사랑스럽게 자라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SAM (SOUTH AMERICA MISSION, 남아메리카 선교회) ACADEMY의 선교사들이 6월 달에 있었던 영어주간의 모든 일정에 함께 참여해 주었습니다. 같은  뿌깔빠 내에 있는 남아메리카선교회의 선교사 자녀학교인 ‘샘 아카데미’에 3주 일정으로 아웃리치를 나온 단기 선교사들이 3주간의 일정 중 1주일을 호산나에 와서 봉사했습니다 . 마침 샘 아카데미는 방학 중이어서 교장선생님인 미노리 선교사님과 몇몇 학생들까지 함께 팀이 되어 영어 수업과 수요 예배와 찬양, 모든 대회의 일정을 도와주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원주민 선교를 하시는 딕 목사님이 설교를 통해 주의 말씀을 나누어 주셔서 영어 주간 예배도 더욱 풍성했습니다. 아웃리치를 나온 3명의 대학생 자매들 중 두 사람은 선교사 후보생이어서 더욱 주목이 되었습니다. 요즈음 같은 세상에 선교사가 될 비전을 가지고 이런 시골에 와서 그렇게 훈련을 받으며 헌신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영어 연습 때문만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범과 주의 비전을 우리 학생들도 배울 기회가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7월 25일, HUANUCO로 가는 버스 안에서

  방학이 너무 짧아 다른 것을 생각지 못한 채 우선 지난 1, 2월 방학 때 공사 후 미처 다 치우지 못한 건축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것으로 첫 주를 보냈습니다. 교회 옆, 유치원 뒤 공터에 시멘트와 흙더미가 뒤엉켜 버려진 채 나무 사이사이로 그득하게 쌓여 있어서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방학 하자마자 일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나무를 다 베어내는 일을 먼저 해야 했습니다. 일단 일을 시작하니 삼 일을 일 하고도 모자라서 계속 치우는 중입니다. 4톤, 작은 트럭이지만 벌써 10번째 더 들어 날랐는데도 아직도 치워야 할 흙 쓰레기가 더 남아있습니다.
  학교는 학교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주신 과제들이 많지만 다른 것을 뒤로 미루어 둔 채 오늘은 뿌깔빠를 떠나 우아누꼬(Huanuco)를 향하는 차에 올랐습니다. 음악교사가 필요한데 뿌깔빠에서는 더 이상 찾을 길이 없어서 가장 가까운 주도(州都)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12인승 미니버스는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한 시간도 더 지나고 난 후에야 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승객이 다 차기를 기다리느라, 그 다음에는 어떤 이가 짬을 이용하여 잠깐 은행을 다녀오겠다고 가는 바람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어떤 남자 어른 승객 한 사람이 아직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차는 마지막 손님이라는 그 분이 서두르는 기색도 없이 음료수 컵을 들고서 주변의 사람들과 만담을 나누며 천천히 차에 올라서고서야 출발하였습니다. 시골스럽게 정겹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너무 부족한 시간 쪼개어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도 다 못 끝낸 채 부랴부랴 7시 30분에 맞추어 달려 온 내 시간이 억울하여 기어코 외국인 티를 내고 맙니다. “맨날 이렇게 한 시간씩 늦게 떠납니까?” 묻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제 말이 정당한 것 같지만 제 말을 들은 제 옆 자리의 사람은 오히려 저에게 이상한 시선을 던집니다. ‘이 사람 뭐지?’ 하는 표정입니다. ‘선교와 문화’라는 말을 어색하게 떠올리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버스는 스케줄대로 약속 시간되면 떠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저와 7-8시간 어려운 장거리 미니버스 여행이니 태워가야 할 승객을 1시간 정도 기다려 주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 하면??? 그들이 옳습니다. 또 다른 버스 출발 시간까지 얼마가 남았는지를 모르고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는 이미 30-40분쯤 지체하며 승객을 거의 다 채운 버스와 승객들이 한 30분을 더 손해 보더라도 태워가야 할 사람을 기다려 도와주는 것이 미덕입니다. 언제나 이 문화 속에서 오롯이 편하게 이들을 이해하고 어울려 살 수 있을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해발 150m인 뿌깔빠를 떠나 조금씩 산악지역으로 올라가는 우아누꼬까지 달리는 7시간 거리의 도로는 평지를 벗어나면서부터 크고 작게 여기저기 많은 부분이 유실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큰 비로 절반쯤 무너져 내렸거나 산사태로 덮인 부분들, 물에 휩쓸려 나간 부분들이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못해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도로면이 갑자기 움푹움푹 파여 있거나 흙길로 변해 있습니다. 어쩌면 지진의 영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가 다 그렇듯이 이곳도 우리가 느끼지 못할 만큼의 3-5도 정도의 지진의 계속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630여 km의 거리를 쉼 없이7시간 반 동안이나 달려야하는 거리는 자연 상태의 길을 포장만 해 놓은 듯 1분에 한 두 번 꼴로 굽이굽이 커브를 돌도록 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운전자의 실력으로는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여 차가 도로에서 튕겨져 나갈 것만 같아 보입니다. 7년 전 쯤에도 여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랬었는지 거의 기억하지 않고 살았었습니다. 호산나의 아이들과 학부형들, 중상류층의 사람들과 학교 안에서만 복닥거리고 있는 동안 더 많은 페루인들의 삶의 현실을 보지 못한 것이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 주께서 ‘너희에게 주신 기업’이 무엇인지 살펴 보라고 하면서 그들이 안고 가야할 현실들을 저조차 외면하고 있었는지 반성하며 여행을 계속합니다. 영적 현실, 문화와 도덕, 삶의 형편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페루의 전체 사회를 위한 기도를 위하여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더 많은 지역들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깜뽀베르데의 세 교회를 위한 기도

  ⑴ 로스 삐노스 교회(LOS PINOS)
  적은 수가 모이지만 로스 삐노스 교회와 깜뽀베르데의 형제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적은 수입이지만 매일 수입의 십일조를 구분하여 담아오는 듯 매주 십일조 봉투에 동전을 가득 모아서 봉헌하는 마루하 할머니, 점점 시력을 잃어가지만 열심히 말씀에 귀 기울이며, 제 입 모양을 보고 찬송을 따라서 하는 70세 어르신 로빈슨 형제님, 말씀에 절대적인 윌프레드 형제와 그 아내 로즈메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기특하고 예쁘게 주일학교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교회학교 고정멤버 - 장 삐엘, 레슬리, 안나, 아리아나. 이제 마음을 열기 시작한 14세 청소년 브라이언, 어른이지만 조금 혼란을 겪는 로난 형제, 그리고 그분의 따님 마리벨의 건강(광산 물질로 인한 폐와 피부질환)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⑵ 깜뽀 베르데(CAMPO VERDE)
  로스 삐노스 예배를 마치고 가기 때문에 매 주일마다 늦어짐에도 불구하고 주일 아침마다 달려나와 맞이하여 주는 깜뽀베르데의 어린이들, 주일 저녁마다 저마다 은혜 받은 찬양을 마음 가득 가져와서 함께 찬양 잔치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깜뽀베르데의 어른 성도들. 한번 시작하면 끊임없는 찬양 메들리를 이어 부르는 에스떼피나 자매님과 엔리께 형제님. 덕분에 주일 저녁 예배에는 언제부터인지 찬양 인도자가 없어졌습니다. 찬양을 시작하기만 하면 저절로 찬양이 이어지기 때문에 저는 시작 찬양만을 정할 뿐입니다. 그것도 가끔은 본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찬양을 말하기 때문에 소용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아이들도 저녁 예배에 참석하기 때문에 어른의 찬양이나 아이들의 찬양의 구분도 없어졌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예배를 인도하는 저는 그저 시작을 알릴 뿐 이후로는 그들이 이어가는 찬양에 맞추어 기타를 쳐주고 계속 찬양하도록 격려하여 갈 뿐입니다. 제가 모르는 전통 멜로디의 옛날 찬양을 부르기도 하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열심히 잘도 따라 배웁니다. 저녁 예배는 큐티 나눔을 하기 때문에 나눔과 질문과 응답 형식으로 말씀을 이어가는데, 모든 세대가 다 함께 참여합니다. 덕분에 아침 예배보다도 저녁 예배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어려움도 있습니다. 글을 모르는 어른과 아이들이 제법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시력이 너무 좋지 않은데 안경을 할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돋보기를 해 왔지만 시력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은 안경이라서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안경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기뻐하며 말씀을 읽기를 원하여서 큰 글 성경을 가져다주기도 해 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시력을 측정하여 한국에 보내어 안경을 해 주실 분을 찾을까도 생각해 보는데 아직은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읽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주일 오후에 읽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을 기뻐하는 저들이 말씀 안에서 더욱 든든히 서가며,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며, 아이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주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⑶ 알리안사 후베닐 교회(ALIANZA JUVENIL)
  로스 삐노스와 깜뽀 베르데 교회는 그곳에서부터 자동차로 40분쯤 더 시골로 들어가 있는 알리안사 후베닐 교회를 선교지로 알며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부활절에 함께 연합예배를 드린 이후에는 적지만 매월 알라안사 후베닐 교회를 후원하는 헌금을 보내고 있고, 지난 6월 마지막 주에도 3교회가 연합하는 예배를 전도 초청자들과 함께 알리안사 후베닐 교회에서 드렸습니다. 자원하여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여 나누며, 그들을 위하여 한 사람이 한 사람씩 맡아 기도하며 축복하며 돌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 교회를 세워가는 일들에 동역할 것입니다. 열매 있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로 세워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알리안사 후베닐에 주일학교가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로서는 씨앗이 될 아이들이 있지만 사역자가 전무합니다. 알리안사 후베닐 지역에는 30여 가정이 살고 있지만 우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마을에 우물을 파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교회가 마을을 위해 섬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원하는 일꾼들과 필요한 물질들을 채줘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 제목>
1. 선교부 부지에 불법점유자들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농림부에서 손을 쓰고 있지 않거나 일부러 늦추고 있는 경향이 보입니다. 1년 이상을 지체하고 있을 이유가 없지만 계속 해서 차일피일 미루어 갑니다. 농림부의 직원들의 마음을 터치해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호산나의 현지인 교장님이 올해 정년이시지만 후임자가 없습니다. 주께서 예비해 주시고 연결해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3. 호산나 사역을 위한 후원교회와 후원자가 필요합니다. 후원이 없이는 기도도 없기 때문입니다. 매년 초등 신입생들에게 성경을 지원해 줄 45명의 자원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한 사람이 한 명씩을 맡아주십시오. 한 분이 한 명의 어린이들에게 이름을 써서 성경을 구입해 주십시오. 초등학교 아이들이 표지가 두꺼운 NIV(스페인어본) 성경을 받고 중‧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기도 가운데 계속 연결하여 후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선교지원은 빈곤지역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영혼의 빈곤이 곧 가장 큰 결핍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자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주시는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전합니다.
  2017년 7월
  페루 뿌깔빠에서, 박정화 선교사 드립니다.



이상기(김성희) 선교사의 뜨루히요 소식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우리의 삶에 생명이 되어 주시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페루 선교회 동역자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뜨루히요 홍수 피해 복구 및 지원

  참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뜨루히요 홍수로 인하여 피해 입은 가정을 위해 기도하였는데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손으로 차고 넘치도록 저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먼저 리마의 김재영 선교사님을 통하여 미국 뉴저지 교회에서 헌금을 보내어 주셔서 루스 데 아모르 교회 성도님들과 컴패션 어린이들 중에 특히 큰 피해를 입었던 세 가정에 큰 도움을 주셨고 또 기아대책의 김중원 선교사님을 통하여 뜨루히요의 코이카 단원들과 함께 알토 뜨루히요 지역의 300명의 수해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셨고 또 뉴저지 온누리 교회를 통하여 밀라그로 지역의 홍수로 집을 잃은 천막촌의 약 50가정에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그저 놀랍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다른 교회에 다니지만 아들을 루스 데 아모르 교회 컴패션에 보내는 살리나 자매는 자녀들과 매일 저녁 성경을 읽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사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살리나 자매는 돕기 위해 그 가정을 방문하여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제 질문에 한참을 생각 하다가 “Tengo todo completo”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두 완벽합니다.”라는 뜻입니다.) 라고 대답하여 도리어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자매님, 제 눈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도와주겠다는 분이 계시니 받고 싶은 것을 얘기하세요.” 라는 제 말에 한참을 고민하더니 다시 ‘아뇨, 부족한 것이 없어요.’ 라고 수줍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부엌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더운 여름에 장작을 피워 밥을 하고 있고 밥그릇, 냄비들조차 제대로 없는데… 수도 시설이 없어서 물을 사서 사용해야 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저장 물통도 부족한데… 제 눈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 자매는 모두가 완벽하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자매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 보다가 아!! 이 자매는 자신의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사니까 부족한 것이 보이질 않는구나! 느껴져 그 삶 앞에 고개 숙여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삶을 아셨기에 리마의 선교사님을 통하여 이들의 가정에 지붕을 새롭게 만들어 주시고 또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홍수 피해 이전 보다 더 좋아진 집에서 이제는 비가 와도 새지 않는다고 좋아 하는 루이스와 루스 자매 가족들을 대하며, 이제는 땀을 흘리며 장작으로 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스렌지와 가스통, 생활용품들을 선물 받고 좋아하는 살리나 자매와 그 가족들을 보며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절대로 그냥 버려두지 않으심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을 나눔은 참으로 큰 행복이자 기쁨입니다.


  페루 현지 장로교 노회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지난 4월 중순에 루스 데 페 교회에서 교단 독노회가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김이 모든 교회의 성도님들과 섬기는 이들에게 큰 기쁨과 감사의 제목이 됨을 보았습니다. 주방에서 이박 삼일동안의 섬김 뒤에도 피곤해하기는커녕 꿈같은 날들이 지났다고 아쉬워하는 자매들의 모습을 대하며 하나님의 종들을 섬김이 우리 모두에게 큰 복임을 깨닫습니다.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뜨루히요 교역자 가족 수련회
  6월 29일 공휴일을 이용하여 뜨루히요에서 사역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페루 북부 시찰의 다섯 교회 교역자, 장로 가족들이 모여 쵸코팡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에서 가족 일일수련회를 가졌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친교하며 하나님 앞에서 함께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쵸코팡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가 수련의 장으로 귀히 쓰임 받음에 감사하고 또 각자의 섬김의 자리가 다르지만 모두 하나 되어 교제함이 참 귀하게 느껴졌던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루스 데 페 교회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루스 데 페 교회가 중산층 사역을 위한 교회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4월 초에는 어느새 9주년 창립 기념을 맞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5월 어머니 주일에는 아버지들이 특별 식사를 준비하고 어린이들이 예배 특순을 마련하였고 6월 아버지날에는 늘 가장으로 애쓰시는 아버지들께 격려하는 마음으로 당신은 ‘나의 히어로‘라는 가슴방패를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만들어 붙여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안식년 동안 장유대성교회에서 배운 방식대로 전교일 총동원 주일을 약 두 달간에 걸쳐 점차적으로 준비하여 6월 11일에 초청예배를 드렸는데 특별히 성도님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참석하였고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이들이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바르게 양육되어 그 삶에 열매가 맺혀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감사한 일은 6월 첫 주부터 마더 와이즈의 "자유" 성경공부 교재를 가지고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이 두 달간 특별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삶속에서 말씀으로 변화 되어가는 모습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어 능력 있음을 다시금 체험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월 말에는 전교인이 예배 후 함께 바닷가로 야유회를 다녀왔고 또 6월 25일에는 성찬식과 함께 다섯명의 성도가 세례를 받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루스 데 페 교회가 살아 있는 하나님의 교회, 선교하는 교회로 잘 자라나도록 계속적으로도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미시간주 그랜드 래핏 한인 교회 단기 선교팀과의 사역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래핏 한인 교회에서 열 분의 단기 선교팀이 오셔서 귀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여 주셨습니다. 단장이신 김우창 집사님은 요리와 누에바 헤루살렘 교회 벽세우기, 루스 데 페 교회 실내 인테리어를 맡아 주셨고, 치과의사이신 윤석준 집사님과 루스 데 페 교회 의사자매인 마를레네 자매를 중심으로는 의료 사역, 캘빈 대학 공대 교수이신 김윤근 집사님은 루스 데 페 교회 음향기기, 그랜드 래핏 전도사님이신 최재영 전도사님과 수지 자매 그리고 청년들은 겨울성경학교를, 김우창 집사님의 사모님이신 김재희 집사님은 단기 선교팀의 어머니로서 모두를 뒤에서 사랑으로 잘 섬겨 주셨습니다. 정말 알차고 참 귀한 사역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 제목>
1. 뜨루히요에서 동역을 시작한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가정과 저희 가정이 하나님 뜻 가운데서 하나 되어 맡기신 사역 바르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루스 데 페 교회의 8월에 장로임직을 앞두고 있는 로사 자매와 마를레네 자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충성된 종으로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루스 데 페 교회에서 하고 있는 “자유”성경공부를 통하여 각 가정이 변화되고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말씀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4.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와 루스 데 페 교회의 모든 서류 문제들이 하나님께서 도울 자들을 보내셔서 잘 정리되어 지도록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5.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가 영적으로 늘 깨어 있어 맡기신 사명 바르게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고 두 딸 애희, 신희가 늘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며 말씀을 사모함으로 그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2017년 7월 초
  페루 뜨루히요에서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 드림.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를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들께

  선교사란 누구인가? 일평생 선교에 대하여 배우는 사람이다 라고 쓴 글을 언젠가 본적이 있습니다. 내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 즉 미시오데이 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나의 계획이 아니고 우리 주님의 계획 나의 뜻이 아닌 성령님의 선교가 저희들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 모든 선교의 동역자님들을 통하여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페루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리며 저희들의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창립 6주년 기념예배 및 세례식
  2017년 5월 첫 주일은 저희 새생명교회가 창립된 지 6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온 교우들과 함께 야외에 나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9명의 형제들이 4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게 되어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예배 후에 가족별로 준비한 식사를 하고 축구와 베구를 하면서 교우들간에 친목과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 29일은 페루의 국경일인데 리마시찰의 합동세례식에서 미첼과 바네사 커플이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지내며
  주일학교 아이들이 성경공부가 끝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정성을 다하여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어머니들을 위하여서도 온 교회가 큰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올 해 아버지날에는 지난 달 방문했던 단기 선교팀의 열심에 감동되어 우리의 이웃인 산티아고 할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하였습니다.


  교우가정 대 심방
  4월 달에는 형제들의 가정을 대심방했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좀 더 깊이 교제하고 기도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귀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누리 침례교회의 단기선교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미국 휴스턴에 소재한 새누리 침례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이 저희교회와 지역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담임목사님과 안수집사님 선교목사님 은퇴목사님을 비롯하여 교인들이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하여 어떤 일을 하실까 라는 기대감과 부담감으로 선교팀을 맞이하였습니다. 선교팀이 오셔서 첫날은 저희 새생명교회의 교우들과 친교하는 시간을 가져 주셨고, 가정마다 소개하고 함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둘 째 날은 저희교회에서 전도사역 안경사역 의료사역을 하였습니다. 둘 째 날은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셋 째 날은 은혜침례교회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섬기는 모습 속에서 저희들이 많이 은혜를 받았고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봉사하고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옥사팜파의 벧샬롬교회 창립18주년 기념 행사
  벧 살롬 교회의 18주년 창립기념 주일 행사에 전국여전도회 이름으로 초대되어 여성들을 위해 “자녀의 건강한 자존감”이라는 주제로 어머니들을 위한 자녀교육 강의를 하고,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바른 방법이라는 주제로 15세를 맞이한 여자 청소년들과 18세가 성인 청년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침술의료선교
  5월 달에는 벨렌침례교회에서 1달, 6월 달에는 은혜교회에서 매주 2차례씩 1달 동안 침술 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은혜교회는 개척한지 6개월 정도 되는 교회인데 침술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을 초청하고 담임목회자와 교제하고 친교하는 만남이 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능력으로 임하고 날마다 구원받는 주의 백성들을 더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목성연 말씀사역
  2017년 1학기동안에 목회자들과 레위기를 공부하였습니다. 레위기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의 방법과 정신을 배우고 생활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전도회 연합회 주일 
  금년으로 두 번째 맞이하는 전국여전도회 연합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섬기는 귀한 여전도회원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Arauay 마을 방문
  Arauay 마을은 페루에 큰 홍수와 산사태가 있을 때 저희들이 피해지역을 방문하다가 알게 된 지역입니다. 해발 2,200미터에 위치해 있고, 주민이 약 700명 살고 있습니다. 성당은 있지만 신부님은 축제기간에만 방문을 하고 , 개신교교회는 없는 지역입니다. 벨렌교회 후안목사님 부부와 함께 이 산간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소외되고 외진지역인데 저희들이 가서 초중고 학생들과 마을주민들에게 저희들이 준비해간 자그마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 제목>

1. 새생명교회를 통하여 산로렌스 지역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게하소서.
2. 교회가 어린이집 프로그램과 공부방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전도와 선교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3. 중고등부 청년들에게 말씀의 뿌리가 잘 내려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목성연 성경공부가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침술을 잘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선교의 좋은 도구로 삼게 하소서.
6. 현경숙 선교사가 여전도회 연합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영력을 더하시고 좋은 동역자 들을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7. 금년에 11명의 형제들이 세례 받게 됨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형제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여 하나님나라의 신실한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8. 세 딸 아이들의 학업과 장래의 길에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공급하시는 은혜가 넘치도록 위해서 기도 해 주십시오.
9.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머무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 해 주시기를 기도 해 주십시오.

  2017년 7월
  페루 리마에서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 (민영) 드립니다.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소식


  하나님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25-26)


  뜨루히요의 지금은 겨울입니다. 낮에는 따뜻하지만 해가지고 나면 쌀쌀한 날씨로 인해 일교차가 커 건강에 유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곳은 홍수의 흔적들이 아물어가고, 도시의 기능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며,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홍수로 인해 빠졌던 학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주말에도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도로의 곳곳이 파손되어 그 때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지난 부활주일에는 전 교인들이 삶은 계란을 나누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였습니다. 아동부 아이들이 삶은 계란에 성경구절을 넣고 포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활주일에 맞춰 Luz de Fe(믿음의 빛) 교회의 창립 기념일 행사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예배와 행사 진행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됨을 감사드립니다.
  뜨루히요 Luz de Fe(믿음의 빛)교회의 5월은 교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부서를 새로 정비하게 되었고, 교회에 장로님들이 세워지고, 사역자들의 담당 부서를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주일학교는 현지 전도사가 맡고 있었으나 이번에 교회의 부서를 새롭게 하면서 현지 전도사님은 새신자반과 청년부를 맡게 되었고, 저는 주일학교 전반을 맡기로 하였습니다. 박지원 선교사는 광고홍보부서를 그리고 세워진 장로들은 예배와 봉사 부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주일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에 눈높이를 맞추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 생각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다르기에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기도하며 믿음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을 통해 생명이 싹트는 것을 경험할 수 있기를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각 가정에 복음의 씨앗이 심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현지 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홍수로 인해 학교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이 재미있고 그 곳에서 미래의 페루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교제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며 앞으로의 사역에 귀하게 사용되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6월 둘째 주에 luz de Fe(믿음의 빛)교회, 국제봉사단 코이카와 국제기아대책이 이 곳 뜨루히요에 모여서 구호활동을 했습니다. 지난번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중 300가정을 선별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그 지역 어린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선물들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참 선하고 이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전해졌으리라 믿습니다.
  6월부터 아버지 어머니 성경공부가 마더와이즈 “자유” 편으로 각각 시작됐습니다.
  8월까지 계속해서 진행될 아버지, 어머니 성경공부를 통해 상처 많은 각 가정들이 회복되어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바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박지원 선교사는 스탭으로 섬기며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하고 돕고 있습니다.
  Luz de Fe(믿음의 빛)교회에서 새신자 초청잔치를 하였습니다. 기도로 준비하며 친구, 가족, 이웃들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새로 온 사람이 43명이었습니다.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께 헌신하고 앞으로 신실하게 살겠다고 결단한 사람이 11명 정도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몇 명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지난 주에는 새신자 성경공부에 1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기도 제목>
1.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령이 역사하는 가정이 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주일학교가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질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사역이 늘어나면서 시간을 잘 관리하고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진행하고 있는 어머니 아버지 성경공부를 통해 교인들의 가정이 치유되고 회복되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새신자 초청잔치를 통해 교회에 오게 된 새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이상기·김성희 선교사와 안길태·박지원 선교사가 영.육을 강건케 해주시고 함께 함이 참 선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7년 7월
  뜨루히요에서 안길태 박지원 세인 세온 드림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 소식


  HOLA!
  평안하십니까? 동역자님들께 3번째 기도편지를 띄웁니다. 정착하는 가운데 이곳 관공서의 행정적인 시스템과 공휴일로 인해 페루 현지인들이 삶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며, 하나님의 은혜로 호산나 학교의 1학기 학사 일정을 무사히 마쳐 갑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주거와 교육, 비자 문제의 어려움 없이 잘 정착할 수 있게 되었고, 페루에 도착하자마자 순탄하게 사역에 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섯 달 동안 때에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시듯 한국에서 아무 연고 없던 교회와 몇 분의 후원자님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게 되며, 거름에 물을 주고 기다리듯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사랑하시고, 학교를 사랑하시고 페루민족을 사랑하셔서 천천히 자라고 싹틀 수 있게 해주시고 계심을 느껴봅니다.
  뿌깔빠의 계절은 건기와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7월말에는 독립기념일을 두고 2주간 방학을 하게 됩니다. 낮에는 항상 30도가 넘는 날씨지만 밤에는 10도 이상 낮아져 체감온도는 훨씬 낮습니다. 비가 내리고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날씨에는 겨울 외투를 꺼내 입고 낮에는 민소매로 다니는 현지인들 모습을 보면서 아마존 열대기후 날씨를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번 씩 해충의 습격을 당해서 온 가족이 긁느라 잠을 설치기도 하고, 바지를 뚫고 무는 강력한 모기 앞에 저희 가족의 피부와 면역이 이곳 기후에 맞게 바뀌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태평양을 건너 석 달이 걸린 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잘 도착하고 정리하는데 한 달이 걸린 것 같습니다.
  4월 셋째 주 부활주일을 앞두고 성금요일 전날부터 페루는 공휴일이지만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조용히 보내다가 부활절에는 뿌깔빠 제1장로교회가 아닌, 선임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깜보베르대 성도님들과 원주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를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원주민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함께 찬양하며 준비한 성극을 보고 위로를 얻는 모습에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박성태 선교사는 비자가 진행 중에 있어서 괜찮았지만, 4월 마지막 주에 나머지 가족들은 입국시 90일 비자가 만료되어서 페루와 칠레 국경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페루 국경 따끄나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한 가정 계신 한국 선교사님 도움으로 칠레에 2박3일 다녀오면서 같은 남미지만 물가도 높고, 시민의식도 높은 칠레를 짧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나머지 가족들 비자가 처리 중에 있습니다.
  5월에는 어머니의 날 학교 행사와 축하 그리고 어머니들 배구 시합경기가 있었으며, 뿌깔빠 제3장로교회 현지인 목사님의 안수식이 있었습니다. 신실한 현지 사역자가 세워지는 그 현장에서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예배드리고 축하하는 모습에 함께 즐거워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소은이 반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는데 약속시간이 3시었는데 다 끝나가겠지 하며, 6시쯤 갔을 때 시작 된지 얼마 안 되고 8시가 되도록  계속 진행되어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말이면 밤새도록 음악소리가 넘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호산나 유치원 주간으로 특별히 보냈습니다.
  6월에 페루에서 맞이한 6번째 조한이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페루에 도착했을 때 많이 아파서 장염이랑 치통도 앓고, 모기의 습격도 가장 많이 받은 조한이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기도하며 대화하며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힘든 유치원과 주일학교 적응을 위해 먼저 학교에 적응한 아빠와 누나가 항상 격려를 보내며, 처음에는 힘들지만 페루의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날이 곧 올 것을 기대해 봅니다. 셋째 주에는 영어주간으로 SAM 선교회의 자원봉사들의 섬김으로 호산나 학생들이 영어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날 행사로 엄마의 날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오랜만에 자녀들이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SAN JUAN이라고, 이곳 지역에서만 있는 축제 때 현지인들은 물가에 가서 수영을 하고 현지 음식을 나눠먹는 날이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저희 자녀들이나 부부에게 도움을 주시는 가정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뿌깔빠 제1장로교회 담임인 디그노 목사님과, 호산나 학교 영어 모니카 선생님 가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페루에서 누리는 은혜와 복음이 각 가정과 교회와 사업과 직장 위에 흘러 흘러넘치길 소망합니다.
  한국의 땅끝! 반대의 기후와 계절과 -14시간이 흐르는 페루로 보내는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귀한 발걸음을 축복합니다.


<기도 제목>
1. 저희 부부가 하나님 앞에 바르고 정직한 선교사가 되도록
2. 삶속에 경건생활과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가 끊이지 않도록
3. 호산나 학교를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복음이 흘러가도록
4. 부부가 언어공부와 사역에 지혜와 건강을 주시고,
  소은이와 조한이가 즐거운 학교, 유치원, 주일학교 생활 할 수 있도록
5.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이 평안하도록


  2017년 7월 1일
  뿌깔빠에서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가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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