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있었던 일 한가지 소개합니다.
발신번호가'00000000'로 표시되는 전화가 왔는데
받아보니 중국동포목소리의 여자였습니다.
제 명의의 K신용카드가 L백화점에서 190여만원이 결제되었다면서 제 이름을 물어보더라구요.
말이 앞뒤가 맞질 않지요.
제 명의의 신용카드가 사용되었다고 하면서 제 이름을 물어보다니...
전화를 끊으려고 하다가 장난기가 발동되어 엉터리로 제 이름을 말해줬지요.
그러니 잠시후 검찰에서 전화가 갈테니까 꼭 받으라고 당부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잠시후 전화가 왔는데 남자였지만 단번에 중국동포의 목소리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지요.
좀전 엉터리로 불러준 제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은 검찰이라고 하면서, 저의 주민번호와 신상이 나쁜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사실 저는 K카드가 없습니다. 그리고 근래 L백화점에는 간적도 없고요)
자신이 저의 피해를 막아줄테니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하더라구요.
더이상 참을수 없어서 '왜 이런짓을 하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랬더니 "이 간나XX"하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한동안 씁쓸했습니다.
특히 연세드신분들 조심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