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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곤․임성숙 선교사 편지




천안중앙교회 성도님들께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천안중앙교회 성도님들께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죄를 인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직접 보여주시기 위해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곳 페루는 여전히 여름의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을 날씨가 되어 날씨도 선선해져야 하는데 연일 3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엘 니뇨가 가고 라 니냐가 와서 그렇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올 겨울은 늦게 시작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가족은 모두 건강하게 사역지에서 최선을 다해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새로운 대통령에 겨울이 가고 봄의 기운이 화창해졌으리라 생각하니 거리 곳곳에서 움트는 생명의 기운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루의 상황은 특별하게 더 좋아지는 것도 나빠지는 것도 없이 늘 여전합니다. 대통령인 알란 가르시아를 비롯해서 정치권이 후지모리 재판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페루의 경제는 1차 수출품목들의 가격이 상승해서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연 7%대의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고, 생필품 가격들도 호경기를 맞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어렵고 힘든 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는 점차 안정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중소 도시들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주님의 집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1-3월까지 평안한 가운데 꾸준히 성도들이 모이고 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3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시작한 여름 성경학교를 비롯해서 페루장로교 노회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수련회에 7명의 청년들이 다녀왔고, 주일학교와 청년부 모임도 꾸준하게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사역자들의 변동과 관련해서 주일학교 부서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새로운 사역자들과 함께 다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는 호르헤 신학생이 맡아서 3명의 교사들과 함께 약 25명의 어린이들을 매주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40명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서 주일학교는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일학교 학생들은 부모의 허락이 없이는 주일에 교회를 올 수가 없고, 주말이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거나 가족들 모임을 갖기 때문에 쉽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학교는 미래의 주님의 집 교회 교인들을 양성하는 양성소이고, 미래의 일꾼들과 이 나라의 일꾼들을 길러내는 곳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교회학교를 성장시키기 위해 기도하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클럽활동을 주말에 실시하여 어려서부터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려고 교사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청년부도 안토니오 신학생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데 특별히 올 한해는 제자 훈련을 통해 교회학교 교사와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사역자들을 길러내는 일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꾸준히 새로운 청년들이 등록하면서 청년부 모임은 15-20여명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함께 찬양하며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은 주님의 집 교회 2주년 기념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인 한사람이 이웃 한사람씩을 초청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약 8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를 드렸는데 장소가 비좁아서 길에까지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6년간 주님의 집 교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던 사역이 열매를 맺어 이제는 매주 60여명의 장년과 청년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성장했고, 새롭게 옮긴 예배 처소도 작아져서 더큰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예배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하나님께서 주님의 집 교회를 위해 좋은 장소를 예비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2월 14일에는 주님의 집 교회 부부들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약 11가정의 부부가 있는데 그중에 7가정이 함께 모여서 저녁 식사와 함께 결혼생활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른 부부들과 삶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부활주일에는 3명의 새로운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변호사 부부와 전직 간호사였던 자매가 세례를 받았는데 특별히 전직 간호사 자매의 신앙 고백은 모든 성도들에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카톨릭 교회에서 40년이 넘게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느꼈던 영적인 갈증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주님의 집 교회를 통해 해갈했습니다. 그래서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세례를 받고자 합니다........” 영적인 갈증을 안고 수십년을 살던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통해 깨어지고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모두가 확인하면서 함께 축하하고, 자신들의 영적인 삶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현재 주님의 집 교회는 하나였던 여전도회를 마리아와 드보라 두 개의 여전도회로 나누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처럼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교회의 여러 사역의 현장에 봉사하고 있고, 이곳의 여전도회 회원들은 말씀을 읽고 배우는 일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주일 모여서 성경공부를 하고, 매일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을 훈련하고 있는데 모두가 아주 잘 참석하고 있고, 믿음이 아름답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남선교회도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많은 남성들이 참여해서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기관인 생명의 등대 상담실은 시청의 허락을 받아서 결혼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칠 수 있는 특별한 사역의 현장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고, 지난 화요일에는 낙태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봉사자들이 모여서 거리를 돌면서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상담실을 통해서도 큰 역사를 이루시리라 확신합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늘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늘 그 믿음이 성장하는 성도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 기도 제목처럼 주님의 집 교회 성도들은 모두가 아름답게 그 믿음을 성장시키고 있고, 모두가 주님앞에서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지속적으로 주님의 집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 가정도 주님의 은혜로 모두가 건강합니다. 임성숙 선교사는 임신 6개월에 접어들고 있고 7월 말경에 출산할 예정입니다. 어렵고 힘든 입덧의 기간도 하나님의 은혜로 잘 넘겼고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출산의 환경이 좋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좋은 의사와 병원을 만나서 건강하게 잘 출산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에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뻐하며 임선교사를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종은이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잘 하고 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건강하게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주셔서 주중에 성경공부와 수요 기도회 주일 예배등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은 최재현 집사님께서 프로젝트를 헌납해 주신 일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응답으로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주님의 집 교회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저희 교회에서는 호르헤와 안토니오 신학생이 새롭게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가정이 있지만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오랫동안 기도하고 결정해서 신학을 공부합니다. 이들을 위해서 기도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공부하는 동안 가정도 잘 보살펴주시고, 경제적인 필요도 잘 채워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루이스 전도사는 현재 신학교를 마치고 새로운 법령에 의해 교사나 교수들은 반드시 교육학을 이수하도록 해서 현재 일반대학에서 교육학을 1년 과정으로 공부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해서 1년간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 일도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어느새 한해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3개월을 반성해보면서 새로운 3개월을 계획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3개월간 주셨던 은혜보다 더 풍성한 은혜를 또 다른 3개월 동안 다시 주시리라 확신해 봅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통해 더욱 작아지고 겸손해지는 제 자신을 통해 선교는 역시 하나님의 일임을 다시금 깨달으면서 봄의 기운이 충만한 3월을 보내며 새로운 4월을 맞는 모든 천앙중앙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집을 위한 기도 제목


1.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함께 예배할 수 있는 장소를 위해


2.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모든 성도가 준비되도록


3. 사역에 필요한 모든 재정과 인력이 부족함 없이 채워지도록


   (상담실 사역을 위한 노트북과 교회의 컴퓨터, 찬양팀을 위한 키보드와 교회의 앰프시설 일체)








2008년 3월 27일




페루에서 김현곤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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