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바라본 아파트 담장의 개나리 들이 노란 눈을 트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맑은 날이 올것같지 않았던 겨울, 몇날을쏟아붓는 눈을보며, 첫눈에
환호하던 마음을, 방정맞았음에 , 스스로 시인하며 반성하고 후회까지 했던
겨울 , 스산하게 비까지 내리던 날엔 베란다에 어느해보다고 곱고 밝게 핀
아자리아와, 난들 군자란 까지도 괜스레 미워하며, 불평했던 참을성없는
마음을 이제 또 방정맞은 마음으료 후회 해 봅니다
노오란 개나리가 밝고 예쁘게 눈을 뜨기엔 모진 눈보라와 추운 겨울을 참아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밝고, 희망찬 모습을 스스로 피워낼 때 값진것을
이제야 깨달으며,행복합니다. 너무 따뜻하여, 다듬어지지 못하고, 너무 추워서
너그러운 마음을 갖추지 못할까염려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듯
한 봄날입니다... 스스로 시련을 참아내는 개나리도 예쁘지만....
시련을 견디는 개나리 옆에서, 봄이 멀지 않았음을 속삭여 주는 포근한 눈이
되고 싶습니다... 혹여 추운 겨울을 참아내고 계신다면, 노오란 눈을 트고 있는
담장의 개나리를 보십시오, 우린 얼마든지 겨울을 이길수 있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부족하고 미숙한 제 글을 읽으시고 행복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