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구소련 군복음화후원회 서신 (2016.12-2017.5)
2017년 5월 31일 강 태 원 목사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시편 125:1-2
여름의 문턱에서 동역자님에게 평강을 전합니다. 섬김과 생업이 가지를 뻗으며 잎사귀마다 태양빛으로 생명이 흐르기를 소원합니다.
작년 말부터 금년 3월까지 어머니와 두 아들 진웅, 진수와 함께 지내다가 다시 선교지 현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다시 돌아 올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동역회원들의 기도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 기간은 제 반쪽이었던 고 이필정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음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난 돌 같은 저에게 아내를 보내셔서 사랑과 긍휼의 씨앗을 심어 자라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더욱 고마워서 빚진 자로 섬기며 살고자 합니다.
진웅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아세아연합신대원에 들어 갔습니다. 막내 진수는 사랑방 교회의 멋쟁이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아직 젊은 영혼이라서 흔들릴 때가 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로 키워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두 아들을 위해 동역자님들께서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3월 수감수상책자 출간, 카작스탄 양육훈련 마침
‘특별한 휴가’라는 제목으로 2012-13년 러시아수감 수상집이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동역회원들과 함께 걸어 온 그간의 삶과 발자취가 모여 이 책이 나왔습니다. 한분 한분에게 선하신 하나님의 기쁘심이 가득 하길 바라오며, 이 책자가 은혜의 나눔이 되어 지기를 소원합니다. 정헌교목사님(강서교회)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3월 18일, 카작스탄 아스타나로 돌아 왔습니다. 작년 아내의 소천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양육훈련을 다시 시작, 모든 과정을 완료하였습니다. 다시 돌아 온 저를 맞아 적이 놀라는 모습이었고 모두 진지하게 임하여 3개 교회 20명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지만, 새날의 싹을 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수료자중 8분이 카작인으로, 일대일 양육교재를 카작어로 번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카작어 교재가 희귀하기에 기도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찿기로 했습니다.
* 4월-5월 비슈켘 사역
알마타에 도착, 1주간을 보내며 카작스탄 회장 빅토르목사와 동료들을 반갑게 만났고, 4월 5일 국경을 통해 기르기즈스탄의 수도 비슈켁에 도착했습니다.
비슈켁 방문은 9주간 체류하며 첫째, 기르기즈기독군인회 강화 조력
둘째, 양육과 제자훈련으로 섬기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그동안 중심 역할을 하는 막사트 대령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시간을 내지 못함으로 기독군인회 모임이 약화된 상태였습니다. 4월 중순부터 막사트 형제가 사역에 시간을 낼 수 있게 새 보직 주시기를 기도드렸고 2주후인 5월 3일 새 보직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시간을 드려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맞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며, 모임의 불꽃이 타오를 때 개인의 믿음도 생동함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된 심령들을 모으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슈켘에서는 7개 그룹, 37명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군민이 어울려서 예수님의 일군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적지 않습니다.
- 고 유숩형제의 아시다 가정: 작년 1월 급자기 소천한 충실한 기독군인 유숩형제의 아내 아시다는 남편을 상실한 슬픔을 극복하고 복음전파와 여성장로의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어 기쁨을 줍니다. 아시다는 비슈켘 외곽 이스람지역에서 2개 전도처를 개척하였고, 또한 교구장, 양육자로 섬깁니다. 비슈켘신학교 3년에 수학중이며, 2년후 전 5년 과정을 마치면 크리스찬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학비(년 $500)를 2년간 지원할 수 있다면 큰 격려가 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 4월 28일 – 5월 1일, 알메니아 방문
구소련권으로 기독군인회가 조성 되 있지 않은 알메니아를 방문하였습니다. 기독군인회 바흐티야르 형제가 동행했고, 기독군인회가 조직되기를 기도드렸습니다.
이를 위한 동역자님들과 MSO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를 표합니다.
* 5월 27일 – 28일, 타직스탄과 기르기즈스탄 국경도시 방문
종교탄압정책과 내부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직스탄의 기독군인형제 표트르를 만나 기도와 격려의 기회를 갖고자 국경도시 킈즬키야를 방문했습니다. 기독군인회 간치로 형제가 동행했습니다. 타직스탄의 열악한 여건에서 예수님께서 보이신 제자의 삶이 절실함을 확인했습니다.
* 6월, 7월 한국교회탐방훈련, 회교권기독군인집회
6월 19-26일 한국군선교훈련(MSO주최)에 이어, 7인의 구소련권 기독군인형제를 위한 한국교회탐방 훈련을 진행합니다(6.26-7.4). 이어 7월 4일 – 12일, 중앙아시아 회교권기독군인 비슈켁 집회 참가위해 출국합니다.
* 동역선교사 초청: 효과적인 협력 사역을 위해 동역자를 찿습니다
기도제목
1. 한국교회탐방 훈련 통해 헌신된 사역자가 배출되도록
2. 러시아 오까강 수련원 하절기 사역위해
3. 진웅, 진수가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 하도록
강태원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