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온두라스 선교보고

by 천안중앙교회 posted Mar 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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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월 온두라스 선교 보고    박명하, 최은심 선교사


1. 선교지 현장 소식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계속되는 통행금지로 인하여 그 동안 10일에 하루 음식물 구입을 위하여 외출이 허락되었었지만 이제는 5일에 하루 외출 허가로 약간 늦추어졌다가 이제는 밤 8시부터 통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자들은 15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인구가 900만 명에 매일 천 명 정도의 새로운 확진 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종과 모든 사역들을 지금까지 지켜 주심에 감사드리며 또 기도하여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두라스는 20년 만에 큰 태풍이 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50년 초에 커다란 태풍이 그리고 1971년에 태풍 삐삐가 와서 철로마 인구 60%가 사라진 비극이 있었고, 1998년에는 더욱 큰 태풍 이치로 인하여 인구 이만 여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물론 이때는 저도 선교 현장에서 같이 경험하였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3일에 불어 닥친 태풍 에타와 11월 16일에 다시 강하게 불어 닥친 이오 따 태풍으로 인하여 온두라스는 태풍 20년 주기설이 다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국제공항도 물에 잠기어 공항이 폐쇄되어 있다가 지난 1월 말부터 오픈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침수 되었던 저지대인 침수지역에는 물이 빠지지 않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11월 16일에 온 키테고리 5나 되는 더 강력한 태풍이 불어오서 엎친 데 겹친 것처럼 더 큰 비바람이 불어와 공항은 거의 3미터나 잠겨 버렸습니다. 두 번째 태풍이 없었더라면 진즉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였지만 벌써 3달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재민 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제공항도 12월 말까지 사용불가로 나타났다가 2월 중순에야 문이 열린 것입니다. 아직도 공항 인근에는 물이나 뻘들이 남아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이곳이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계속 조금씩 때로는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거의 초토화 되다시피 되었습니다. 2차 태풍으로 아직도 수많은 오지에는 길과 다리가 무너져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무너진 집에 사는 자들은 길과 학교 등의 지역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마라뇽의 호산나 학교의 학생가운데 6가정과 교사 한 가정이 물에 침수되었다고 연락을 받아 급히 매트리스와 먹을 것을 새로 사서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연락이 안 되는 집들이 있어 계속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 교회에서 수재민들을 도우라고 지원을 하여 주었습니다. 그것으로 메트리스와 음식물들을 사서 15차에 걸쳐 구제를 하였으며 집이 무너진 곳에는 집을 다시 세울 때에 지붕재료와 시멘트를 제공하여 주고 있어 지금까지 15채의 집을 지원하여 주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집을 지을 엄두가 나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터전이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위해 집을 다시 세울 것을 격려하며 그들이 시작하면 지붕재료와 바닥용 시멘트를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온두라스의 가난한 자들이 미국 국경을 향하여 무작정 수천 킬로를 걸어가는 제 3차와 4차 카라반들이 지난 10월과 금년에도 또 출발하였습니다. 과테말라 국경과 멕시코 국경에서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대지만 가난한 저들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국경을 무작정 넘어가려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막을 수가 없어서 별수 없이 국경을 통과하도록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이제 저들은 멕시코 땅을 지나고 거의 미국 국경에 도착하였을 것입니다. 미국의 국경은 열어주지 않아서 저들은 국경에서 텐트나 길에서 살면서 미국이 자비를 베풀어 허락해 주기만을 소망하면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앞에 저의 무능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멕시코 국경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 의하면 온두라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다고 하면서 구제 사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두라스 사람들이 이 땅을 떠나는 이유로는 첫째는 가난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도시 공장에서 근로자로 살던 자들이 나라는 가난한데 인건비는 도리어 많이 올라서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떠나는 형편이고, 또한 펜데믹으로 온두라스 경제 사정이 너무나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온두라스의 범죄가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조금만 변두리에 나가도 무너진 집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범죄자들의 극성으로 집들을 포기하고 지역을 떠나는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들에게는 오직 주님이 소망입니다. 그리하여 어려웠던 동네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하여 온두라스 복음화 율은 계속 상승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교회 학교 제도나 여러 가지 체계적인 교회 조직이 이루어 지지 않아도 교회는 계속 부흥하고 있어서 감사한 일입니다.


2. 선교 사역 소식 
1. 교회 건축 소식
1) 교회 건축이 끝난 지역들
1> 리베라 에르난데스 지역의 교회(이름: 승리의 삶)
주님의 말씀대로 빛이 비추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범죄와 갱단들로 어렵던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니 범죄자들이 조용이 사라지고 있는 동네입니다. 이제 모든 공사를 마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옆집을 구입하여 동네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구제 활동을 위한 공간을 또한 마련하였습니다. 이 빛 교회는 교육 시설을 위하여 교실도 두 칸을 만들었습니다. 문도 달았고 페인트 작업까지 모두 마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건축이 끝나지 마자 이번 태풍이 왔고 다행히 이 교회는 약간 높은 지역에 있어서 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지역의 집들이 물에 잠긴 주민들이 새 예배당에 임시 숙소로 사용하여 100여명의 이재민이 3주째 예배당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저들에게도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헌당식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우기가 지나면 헌당식을 할 예정입니다.  저들에게 음식과 마스크 물 등을 구하여 2차례에 걸쳐 기부하였습니다.   
2> 꼰차 교회
꼰차 교회도 모든 공사를 다 마치고 예배당을 아주 예쁘게 아름답게 꾸미었습니다. 이번 태풍에도 아무런 해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헌당식은 년 말에 할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펜데믹으로 사람들을 다 모으기가 좀 어렵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이는 이 나라에서는 헌당식엔 축하 하는 자들과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잔치를 크게 벌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너무나 크고 아름답게 건축하였기에 벌써 사람들에게 크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 마꾸알리조 교회
산타 바라바라의 산악 오지에 건축된 교회는 이제 완전히 모든 공사를 다 마쳤고, 이제는 정원에 꽃을 심으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금년 년말에 역시 헌당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 산 니콜라스 교회
오지인 에스페란사에서도 한참을 더 가는 지역의 교회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이 교회도 모든 공사를 다 마치었습니다. 내년 초에 헌당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현재 건축 중인 교회들
이 교회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되었던 곳입니다. 현재는 우기여서 진척이 잘 되지 않습니다. 온두라스는 8월부터 11월까지가 비가 많이 오는 때입니다. 산악 오지는 미리 끝내지 않았으면 지금은 산길이 미끄러워서 차가 잘 다닐 수 없는 형편이고 특히 이번의 태풍으로 길이 무너진 곳과 다리가 무너진 곳들이 너무나 많기에 이제 11월에는 공사하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아마도 12월부터 공사가 재개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Manzana Comayagua 교회 /  이제 예배당 벽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들어가는 큰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이제 지붕 공사 중에 있습니다.   
2> Guainiqil 교회/ 이 교회는 벽과 지붕을 마치었고 예배당 바닥에 타일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3> El Cacao 교회 /  순수 인디오들만 사는 산악 오지의 교회입니다. 모든 공사는 거의 다 마치었고 페인트 공사만 남았습니다.    
4> Rio Blanco 교회 /  제가 사는 도시 천변의 가난한 천막촌의 교회입니다. 모든 게 너무 어려운 지역입니다. 이제 벽 공사를 마치었고 비가 오지 않으면 목요일부터 지붕을 덮는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2월 현재 벽 공사를 마치었고 지붕과 내부 공사를 하였으며 예배당 뒤쪽으로 작은 사무실 공간을 추가로 건축하고 있습니다.
5> Laguna 교회 / 온두라스의 가장 오지에 속한 곳으로 재작년 선교 팀에 의하여 처음 문이 열린 지역이고 선교 팀이 다녀간 뒤에 바로 교회가 개척이 되었던 곳입니다. 벽 공사를 거의 마쳐가는 중에 우기가 닥쳐왔고, 산악이라 길이 미끄러워 차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11월까지는 비도 많이 오는 관계로 12월부터 공사를 재개여 이제 벽 공사를 마치었습니다.  
6> Adobal 교회/(새봉천교회 지원)  아도발 교회는 거의 모든 공사를 마치었습니다. 이제 헌당식만 하면 됩니다. 아도발 교회  예배당이 규모도 크고 어른 100명 학생 40명 아이들이 70명이 모이고 있어서 교실 2개를 건축해야 한다고 깁급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3) 2021년에 예배당 건축을 시작해야 하는 지역들
1> los Angeles 교회: 이곳 교회만 진척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아래의 교회들은 후원자가 없어 건축을 못하고 있습니다.
2> San Rafael 교회
3> La Puerta  교회
4> La Lima 교회
5> La Union Sute  교회
6> Zapote  교회
7> Luz salvacion  교회


2. 마라뇽 학교
판데믹으로 인하여 정부의 모든 학교(초중고 대학교까지) 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여 수업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어주고 공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가 오지 빈민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터넷이 없는 학생들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번에 학생들의 6가정이 태풍으로 집이 무너졌습니다. 다른 한 가정은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또 10일 이상 길이 무너져 물과 전기가 없어 고생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길이 회복되어 매트리스와 음식물들을 나누어 주고 위로 하여 주었습니다.   


3. 신학교
3곳의 신학교 역시 아무런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지난 초에 존경하는 마라뇽 신학교 교수인 예레미야 교수가 질환으로 천국으로 먼저 가셨는데 이번에 같은 마라뇽 신학교 교수인 호세 까바예로 목사님이 당뇨 질병으로 몸이 갑자기 반신 불구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가벼운 상태여서 열심히 약도 먹이고 침도 맞게 하여 겨우 조금 회복되어 가던 중에 시내에 다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길에서 쓰려진 것을 주민들이 신고하여 긴급으로 병원으로 호송하여 살아났고, 지금 마라뇽 학교 숙소에 격리되어 회복을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을 막으실 때 다른 길을 여시는 우리 주님이 새로운 신학교 수업을 두 곳에서 열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고 계십니다. 한곳은 라고데 여호와 지역이고 한 곳은 리베라 에르난데스라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판데믹으로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지 고심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 중반에 실시할 생각입니다.    


4. 디모데 아카데미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인 디모데 아카데미는 금년에는 1.2월까지만 활동을 하였고 3월부터 펜데미으로 모든 모임을 통제 당하여 지금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ZOOM으로 리더들간의 모임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좀 약해지면 내년 초에 인원을 좀 줄여서라도 정기 대회를 가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5. 바이블 타임과 교도소 사역
성경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바이블 타임 역시 현재는 아무런 사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 사역지인 고아원과 교도소에 방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이블 타임을 가장 기다리는 곳이 교도소와 고아원인데 코로나 19 사태로 모든 방문이 어렵게 되어 저들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의 교도소는 죄수들이 한 공간 안에 밀집 지역이므로(약 300평의 장소에 150-200여명의 죄수들이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합니다) 서로가 부담스러워 방문이 어렵습니다. 길이 속히 길이 열려 지기를 사모합니다. 그러나 바이블 타임으로 길에서 일반인들에게 나누며 전도사역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6. 태풍 이재민 구제 사업 (오스칼, 모세 목사의 재난 이야기)
태풍으로 수해를 당한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태풍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물이 빠지지 않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나 수용소 등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마라뇽 학교 학생들 중에 5가정이 집이 파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들을 찾아가서 저들에게 부족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담이 무너진 가정도 있고 또한 수해 당한 마을 중에는 제가 도와 교회를 건축한 곳도 아직까지 물이 빠지지 않아서 들어가지 못하며 이미 교회의 모든 제반 음향시설들은 다 물에 잠겨 사용불가 한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곳들이 한 두 곳이 아니어서 현재로서 어디를 먼저 어떻게 도와야 할지 난감한 상태입니다. 그 동안 모아 놓았던 옷들이나 세면도구들을 챙기고 음식도 장만하여 이제 찾아가려 합니다. 마침 제 픽업 차량이 사고가 나서 침수된 동네에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으면 들어 갈 수 없기에 현재로서는 갈 수 있는 곳만 먼저 찾아가려고 합니다. 특히 두 번째 태풍으로 인하여 도통을 받은 지역과 교회들이 너무나 많아 매트리스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침수된 가정들과 교회들을 중심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기도제목:
1. 온두라스의 코로나가 15만 명을 넘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저지대에 사는 많은 자들이 물을 피하여 다 길가로 나왔고 이제 그 동안 지켜왔던 정부의 통행금지 조치를 낮에는 해제하고 밤에는 8시부터 통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코로나가 더 만연되어 나라가 힘들어 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2.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져 가는 이 땅의 주민들이 카라반을 조직하여 막연히 미국으로 출발하여 떠나갑니다. 주님께서 저들을 지켜 주시고 생명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3. 현재 수업을 못하는 미션스쿨과 신학교가 속히 개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건축 중인 현지의 교회들이 어려운 가운데도 잘 건축이 완공 될 수 있도록
5. 아직 교회가 없는 산악 오지 마을 개척 후보지에 속히 후원자가 생겨 건축할 수 있도록
6. 목회자로 사역하는 두 아들의 영적인 성숙과 상정을 위하여.
7. 최은심 사모의 건강과 회복을 위하여 (기관지 확장과 폐 기능 저하(3급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