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온두라스 선교편지

by 천안중앙교회 posted Jun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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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도 멈추지 못하는 현지 교회 건축의 열정
온두라스 박명하 선교사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온두라스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후원회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통행금지로 온두라스는 외부와 내부로 향하는 모든 교통수단, 비행기, 버스, 택시도 모든 것이 다 막혀 있습니다. 다행히 10일에 하루 외출하여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어 그날 장을 보러 나갔다가 옵니다. 그리고 동네 안에서 잠시 밖으로 걸어 다니는 것은 되나 시내로 나간다든지 하는 것은 계속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 이제 만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인구 900만에 만 천명이 확진자이면 작은 비율은 아니지요.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살 여유도 없어 마스크를 끼지도 못하고 그냥 먹을 것을 구걸하기 위해 길을 헤매고, 또 차도에 나와 지나가는 차들에게 먹을 것을 도와달라고 매달리고 있습니다. 2일전(6월 17일)에는 온두라스의 현직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자자가 되어 병원에 급히 입원하였습니다. 과태말라에서는 엊그제 한인교회의 피택 장로님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되어 천국으로 먼저 가셨습니다. 중미의 문제는 어느 곳에서도 한국처럼 길에서나 특정 장소에서 확진 검사를 해주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확진자인지 누가 보균자인지 아무도 모르고 그냥 10일에 하루 외출이 허락된 날이어서 음식물 구하기 위하여 이리 저리 다니고 있습니다. 음식을 사러 슈퍼에 들어가면 열을 재고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온 몸과 신발 바닥까지 소독약을 뿌려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현지인 교회 건축은 금년에도 3곳에 지역에 신축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교회를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지난해 시작하여 아직 공사를 마치지 못한 곳은 제외하고 금년 신축만 3곳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리베라 에르난데스 지역의 시나이 교회입니다. 이곳은 대부분 현지인들도 들어가기 두려워하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갱들이 많고 가난한 지역입니다. 심지어 건축 자재를 구입 하여 물건을 배달을 부탁하여도 안전한가 몇 번을 묻고 물건을 배달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 들어가 교회를 건축하는 이유는 그곳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지난 5년간 감옥 선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온두라스 감옥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나라들과 전혀 다릅니다. 갱들을 잡아 그룹대로 따로 격리 시켜 있게 합니다. 감옥에서 칼과 총도 가지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다른 갱들 그룹을 만나면 칼을 휘들고 총을 쏩니다. 석 달 전에 제가 자주 방문하였던 뗄라 감옥에서 상대 갱들을 대상으로 폭동이 일어나 52명이 죽었습니다. 그것이 온두라스 감옥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산페드로 술라의 그 악명 높은 감옥에 저는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 안에 예배당을 건축하고 성경공부도 하며 많은 죄수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제가 자주 방문한 감옥은 25호 감옥입니다. 이곳은 갱 종류에 따라 중죄자는 다른 감옥에 보내고 일반 잡범은 공동 숙소에 같이 머뭅니다. 25호에서 열심히 예배하고 바이블 타임으로 공부도 하고 같이 지낸 친구들 중에서 두 명이 나와 이곳 리베라 에르난데스에서 교회 개척을 시작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열심히 전도하여 이제 청장년과 아이들이 80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어 열심히 같이 열심히 돕고 건축하고 있습니다. 예배당은 생각보다 크게 건축하고 있습니다. 기왕 건축하는 것인데 공간을 다 살려서 교실도 2개 포함하여 건축하고 그리고 사무실과 화장실 까지 건축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대로 나두면 그들도 다 갱에 가입하게 됩니다. 동네 청년들이 지금 통행금지 기간이어서 동네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물론 차도 안다니지요.  할 일도 없고 동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이러한 동네 예배당 건축에 동참해 주는 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콜라 한잔 뿐입니다. 그것 한잔에 다들 열심히 땀흘려 동참해 줍니다. 감옥에서 신실히 믿고 뜨겁게 기도하고 감옥 안에서 그룹 리더로 성장하여 제자들을 잘 키우더니 이제 감옥에 나와서 이렇게 열심히 사역하는 것을 보니 너무나 기쁩니다. 앞으로 25호 감옥 출신들은 이번 건축 하는 교회를 통해 계속 재 양육 받고 또 귀한 사역자들이 나올 것입니다. 이 사역자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름은 마르빈입니다. 32세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같이 감옥에서 훈련된 헨리라는 친구도 마르빈과 함께 예배당에서 같이 예배드리다가 이제 옆 동네에 가서 교회를 개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주 신실한 친구입니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서 이만 줄입니다. 금년 신축 2번째 교회 이야기는 다음에 주님이 허락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