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아쉬움

by 김홍양 posted Sep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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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태풍으로  앞을분간  못할만큼 비바람이  몰아치던날  우린   권사의

의무를다하고자심방 을 시작했다   늘 어르신들의  병원 요양원 , 자택 등을심방하

고나면  그날은  온종일  가슴이아리고  애틋해서  기분이 우울하다

마른가지처럼  마르신  손가락마디...  굽어 일어나기조차 힘들어하시는 허리..

그래도  과거의  고왔던  젊으셨던  날을기억하며   다시일어나  힘차게  걸을수 있

으리란희망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훗날의  나를본다

천국의  아름다움을 아시면서도  이땅의  요양원을  선택하시는  그분들도

한때는  고우신얼굴,   통통한  몸매....    그렇게   당당한때도  있으셨으련만.....

손을잡고   기도해드리기조차   민망한   앙상한손가락과   마르신얼굴

과거를  회상하시며    환갑의  나에게   젊음이부러우시다고.......

쾌유하셔서   교회에서 다시뵙자고  기도해드리며나오는  내  마음이  애틋하고  아

리다.   우린  많은  좋으신분들을   천국으로  보냈고   언젠간   나   또한  그렇게

후배들의  사랑어린  기도속에   아버지곁으로가겠지    지금도  곱진않지만 


더욱  가녀리고  추하고싶지않다   위로하는  후배들에게   수고하고  고맙다고

그리고건강해서  주의일을  열심히  하라고  권면하며    밝고  맑은  모습으로

헤어지고싶다   사랑스럽고   귀여운노년을  희망해본다.....

장대같은비도.  날아갈듯한  태풍도  가는세월을  막진 못하는가보다

보고픈  친구야   화장으로   단장하고  만날  날들이  얼마나  남았을까?

너그럽게살자    품어주며살자   훗날   우리가   따뜻한    추억으로  회상해갈수있

게.....이나라가   너무도  힘들고  어려울때   우리를  키우시고  가르치셨던


훌륭한   부모님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비록  육신은  연약하셔도

이렇게  부강한나라로  세우는데  받침이 되주셨던   어르신들의  노고가  귀하고소


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