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의 자세와 태도

by 김형모 posted Apr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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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예배를 드린다.
주일 대예배는 기본이고 믿음이 좋은 크리스천은 수요 예배, 금요 예배까지 드린다.
그런 크리스천들에겐 예배가 일상이 되어 점점 '예배
매너리즘'에 빠지지 쉬운 것이 사실이다.

형식이 내용만큼 중요

적어도 주일 예배시간 만큼은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예배를 정성껏 드려보자.
외적으로는 반듯한 자세와 태도로, 내적으로는 최대한 집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형식이 뭐 그리 중요해,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말하지 말자.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흐트러진 자세로 예배를 드릴 때 말씀도 느슨하게 와 닿는 경험을 해보았는가.
듣는 태도가 반듯하면 말씀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크리스천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은 정성을 다한 자세와 태도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축복받는 예배자로서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장의자의) 안쪽자리부터 앉기. 여러 교회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성도들이 교회에 오면 예배실 장의자의 끝부분부터 앉는 모습이다. 바깥쪽 자리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가운데 자리보다 바깥쪽 자리에 앉길 원한다.
하지만 나중에 온 사람이 안쪽 자리로 들어가 앉으려면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교회 예배실의 의자는 대개 8∼1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의자에다가 앞 의자와 뒤 의자 사이가 좁아 더욱 그렇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 내에서 아주 작은 편리함 때문에 다른 지체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것은 성숙한 크리스천의 태도가 아니다.
그런 성도들은 주일 예배 시간에 안내 봉사자들이 다가와서 일일이 안쪽으로 앉아 달라는 지시가 있기 전에는 꿈쩍도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안쪽으로 좀 앉아 달라고 하면, 나중에 온 사람이 안쪽의자로 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몸을 옆으로 기울이거나, 일어서서 비킨 후에 다시 그 자리에 앉는다.
이런 성도들을 볼 때면 참 씁쓸하다.
상대에 대한 아주 작은 배려에도 인색한 크리스천이라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


둘째, 팔짱을 끼거나 다리 꼬고 앉지 말기. 평상시 습관적으로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자주 꼬고 앉는 성도들은 평소 습관대로 주일 예배 말씀을 들을 때도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예배 참여자의 자세가 아니라 참관자의 자세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만이 예배 의식을 드릴 수 있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휘장이 찢겨진 후부터, 우리는 직접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내가 직접 제사장이 돼 주님께 예배드린다고 상상해보자.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앉을 수가 없다.


예배자의 바람직한 앉은 자세는 어떤 것일까.
먼저 남성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발과 발 사이를 40㎝ 정도 벌려 양발이 서로 평행이 되게 하여 앉고 양손은 허벅지 위에 올려놓으면 최상의 자세가 된다.
여성의 경우, 의자에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무릎은 붙인다. 양발은 가지런히 놓으면 좋다.
양손은 포개어 가지런히 모아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셋째, 주보로 부채 부치기. 조금만 더워도 주보를 부채로 둔갑시켜 더위를 식히는 여성들이 많다.
제사장이 제사를 드릴 때 덥다고 부채를 부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제사장의 태도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넷째, 성경책 위에 커피(물건) 올리지 말기.
예배가 끝나고 지체들끼리의 교제나 모임이 있을 때, 보기 드물긴 하지만 성경책이 쟁반으로 둔갑하는 것을 보면 아연실색해진다.
성경이 어쩌다 종이컵 커피를 올려놓는 도구로 변해버린 것일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 위에 다른 어떤 물건도 올려놓아선 안 된다.
작은 자세나 태도 하나에서도 경건함이 묻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출처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