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관의 푸르름속에서.......

중등부 수련회에 잠시  도움을 드리고자  주방에서  일을하다  잠시  앞 마당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파란 잔디위에,  작고 가녀린 나무 몇 구루가  많지않은 잎새

를 달고서 있었는데,  어느새  푸른 잎과,  굵고 웅장한  줄기를 자랑하며,자라서  시원

한 그늘을 만들어놓고  우릴  부르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우박처럼 쏟아지는 빗 줄기

를 맞으면서, 그들은  잎새를 흔들며 푸르름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지요.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달려 나갔습니다,  그러다 옆을 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색, 노란색 , 빨간색, 색색의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그늘밑의 풀벌레 합창소리와

어우러져, 한참을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철쭉과 개나리 진달래로,  여름에는  이렇듯   시원하리만치 푸르른 잎새로,

가을엔 고운 단풍으로 우릴 유혹하는 수양관.......

작고  보잘것 없이  심겨지면서  이렇듯 우람하고, 곱게 잘 자라   주방과, 식당의 정원

이되어줄줄  몰랐습니다.   그늘 밑에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의 이치가

이렇듯,  처음에는 약하고 보잘것이없어도,  가꾸고 , 관심을주고 , 사랑을 심어주면

제 몫을 감당하고자 열심히 노력하여  훗날  기쁨으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식물도  날마다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면,  더욱 예쁜 모습으로 자라기위해 노력한다고

들었습니다,  동물도  아름다운 음악을  날마다 들려주면  튼실하고  순하게 자란다지

요, 우리도 마찬가지지요,  따뜻한 말로  다독여주면 정이 깊어질것을, 가시돋힌말

거친말로 가슴을 아프게하면,  상대도  좋은말과  아름다운마음으로, 가까와질수

없겠지요. 장대비속에서  잎파리를  흔들며,   사랑의 그늘을  지켜주듯...

사랑의 날개짓을 해봅니다,  예쁜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보라색 벤치에 앉아,  우람하고 곧게자라  시원한 그늘과.  편안한  마음까지

선물하는  나무를바라보며,   정감어린 눈빛을  보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나무로,  많은 이들의 그늘이되주고,  푸르른 잎새로  바람이되어주며

보라색, 노란색, 빨간색,벤치가되여,  많은 이들이 편안하고 아름다운마음으로 앉아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