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by 김용월 posted Apr 13,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살을 에이는듯한 추운 겨울을 보낸 앙상항 나무가지와 같아서 다시는 싹을 내지 못할것 같은 어머니... 집에서 편하게 모신다고 많은시간을 함께 했지만 1년여전 요양원에 모시면서 얼마나 마음아파하며 서로 고통했는지.. 어떤말로도 다 표현할수 없고 어떤방법으로도 나타낼수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한지붕에서 두지붕으로 나뉘어서 지내야만 했고 누워지난 시간도 어언 13년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면서 지나왔고 이젠 생활이 되어버린 어머니... 
보기만해도 천사와 같았던 어린시절 곱디고운 청년의 삶도 있었겠지만 가난과 쪄들고 시대적으로 너무도 고통하며 살아야 했던 어머니
맏이로서 입덜기 위해서 결혼을 해야만 했다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난 왜 성격이 모났냐고 인정이 없냐고 불평하며 내 마음안에 고통하며 지나온 세월들...
가정을 책임지며 자식들을 포기하지않고 전국을 떠돌며 당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어머니
내가 한살한살 나이가 들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고등학교에 가고 대학에 가고 군대를 보내놓고 어머니 같은 고통은 아닐지라도 일을하고 지내오며 요즘들어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에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지...
왜 어머니가 건강했을때 더 잘해드리지 못했나?? 후회도 해 보지만 가만히 눈망울을 내 눈에 맞히고 내 손을 잡고 내 옷자락을 만지고 엄지를 들어 보이며 네가 최고라고 말해주시는 그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며 너무나도 거짓된 사랑을 하지 않았나 가슴에 손을 올려 봅니다 내 삶이 고통스럽다고 핑게대며 정작 어머니껜 너무나 소홀하지 않았나 때론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위로도 해보지만 주님앞에 눈 감으면 너무나도 죄송한것을....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26:11 말씀이 내 안에 울려 옵니다
너무나도 작아져 버린 어머니 너무나도 힘이 없어진 어머니 아무것도 할것이 없는 어머니 답답함 마져도 잃어 버린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당신이 살았던 것처럼 나도 최선을 다해서 견뎌서 어머니가 이루고 싶었던 것보다 더 크게 이 가정을 이루어 갈것입니다 우리가정에 복주시고 복주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금도 역사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어머니에게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과 철영이 태영이 보시면서 마음이나마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주님 닮아가길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지금 이시간 그 사랑을 이루며 살아 갑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