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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선교회 (Mission for Peru) 선교회보
주후 2019년 01월호



박맹춘(김선옥)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에서 선교편지 드립니다.
황금 개띠의 해인 무술년이 지나고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 태양이 밝았습니다. 한국은 추운 겨울 날씨라서 모두들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己亥年을 맞이하여 페루 선교회 교회들과 회원님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며, 한 해 동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은혜가 충만하시기 기원하오며 연말에 후회하지 않는 보람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에서는 지난 12월 2일에는 창립 29주년 행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올해 12월이면 창립 30년 주년이 되는데, 2019년 한 해 동안 여러 방면으로 잘 성장하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는 성탄절을 맞아 찬양대와 교회학교 각 부서들과 여선교회와 구역에서 행사를 준비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12월 30일 마지막 주일에는 교회학교 예배시간에 졸업식과 각종 상(모범상, 개근상, 정근상)들을 시상하였습니다. 주일 낮 예배시 그동안 안수집사로 수고하던 전왕표 집사와, 권사로 수고하던 임입분 권사의 은퇴 기념패를 전달하였습니다. 31일 밤 11시 30분에는 송구영신 예배로 지난 한해를 감사하며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또한 페루에서 전통적으로 성탄절 때 칠면조 고기와 Paneton이라는 큰 빵을 먹는데 Paneton을 사서 리마 한인 연합교회 교인들과 현지인 교회와 장애인 단체에게 한 가정당 한 개씩 나누어 주고, 현지인 교회들에게는 본 교회 교인들이 3개월 동안 모은 어른 옷들과 아이들 옷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그동안 페루 한국 학교가 빌려서 쓰던 현지인 학교와 사정이 생겨서 갈 곳을 찾던 중 저희 연합교회에 토요일 오전에 장소를 제공해 줄 수 있나 문의가 와서, 올해 한 해 동안 무료로 쓰도록 하여, 일 년 동안 저희 교회에서 한국 학교를 하고 12월 1일 종업식을 하였습니다. 전에 기존에 있던 낡은 건물의 한인회관을 샀기에, 재정이 부족하여 사무실로만 사용해 왔으나, 지난 연말부터 교포들이 돈을 모아 리모델링을 해서 3월에 개학할 때는 그곳에서 한국 학교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가정들과 교회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승리하시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1월 5일 페루에서 박맹춘 김선옥 선교사 드립니다.



김명수(오주엽) 선교사의 리마 소식


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페루 리마에서 68번째(2019년 1월) 소식을 드립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요 2:9상)


다사했던 2018년도가 지나고, 2019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사실 어제와 동일한 하루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의미를 붙이고 해를 세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출애굽한 달을 해의 첫 달로 지키게 되었습니다(출12:2). 우리의 첫 달이 구원받은 첫 달은 아니지만, 새해를 시작하며 구원의 첫 달처럼 새 마음, 새 결단으로 시작하기 원합니다.


▢ 「레따말기독교종합교육센터 프로젝트」는 계속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중, 주님께서 새로운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있습니다.
레따말 계곡에는 15개 이상의 마을 공동체가 있는데, 그중 4-5개 마을에만 겨우 전기가 들어왔고, 수도는 어느 곳에도 없어서 모두 물 트럭을 통해 공급되는 물을 사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하수도 시설은 계곡 모든 마을들의 숙원사업입니다.


12월초에 우리 대지 주변 3개 마을과 리마상하수도회사(SEDAPAL)에서 우리 대지를 둘러보고 싶다는 요청을 해서 허락했었는데, 우리 대지의 가장 남쪽 땅 언덕이 물탱크를 세울 최적지로 결정이 나서 우리에게 허락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물론 우리 땅을 일부 기증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 탱크가 세워져서 상하수도가 가설된다면, 이젠 물탱크 트럭의 비싼 물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물이 떨어져서 물이 오기를 기다리는 일도 없어질 것이며, 더욱 이 수도의 혜택을 모든 주민들이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혜택은, 우리가 물 탱크의 땅을 제공하면 수도회사는 남쪽 주 도로에서 물 탱크까지 도로를 내고 전기를 가설하게 되는데, 이 도로와 전기는 저희도 꼭 필요한 것이어서 우리 재정으로라도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도로와 전기와 물까지 한번에 주시는 놀라운 주님의 축복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도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 ‘감람산 장로교회’ ‘레따말 기독교 종합 교육센터 프로젝트’ ‘페루 장로교회’ 그리고 ‘빠시피코 방송국’과 저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주시는 ‘페루선교회’와 모든 페루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EESP STEP-Peru)의 2018학년도 2학기를 주님 은혜 중에 무사히 마쳤으며, 12월 21일에는 교육부 인가 후 첫 ‘전문학사 학위 논문 발표 및 구술 시험’을 시행하여 4명이 발표하고 합격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6명 가량이 더 발표하여, 첫 학위수여식에 10여명이 ‘전문학사’를 수여받을 것입니다.


이 첫 학위수여식이 페루의 더 많은 교역자들에게 목표를 세우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를 기도하며, 이를 위해 기존 목회자들의 학위 취득을 위한 ‘연장교육 프로그램’과 본교의 인가 학위를 공유하는 ‘연합신학교 프로젝트’를 더욱 실효성있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페루목성연'의 페루목회자 사역도 2018년에 출애굽기와(6기)와 함께 여호수아 레위기 복음12강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그간 출애굽기를 공부한 많은 목회자들이 지교회에서도 차세대 사역자를 세우려는 비젼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신학교에 교수 선교사님이 속히 파송받아 오실 수 있도록, 우리 신학교가 페루의 모든 교회들을 위한 신학교육기관으로 더욱 섬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CM El Buen Samaritano)도 2018년도의 모든 사역들을 잘 마쳤습니다.
'페루기독의료인협회'에 속한 의료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해주셨기에 가능한 사역이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인 난시 스웬 의사는 우리 진료사역에 봉사하는 다른 의사로부터 우리의 사역 이야기를 듣고 진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역이 진행되면서 진료 참여자들이 기독의료인협회의 비회원들에게까지도 권면하여 참가하는 분들이 금년에 3분이나 늘었음은 더 큰 감사의 제목입니다.
2019년에도 더욱 풍성한 열매를 위해 모든 자원봉사 의료인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레따말 '감람산 교회'는 에릭스 우리베 목사의 목회와 섬김 가운데 잘 성장하고 있으며, 12월 1일과 2일에는 페루전통음악 찬양팀을 초청하여 마을공원과 교회 마당에서 공연을 겸한 전도집회를 가지는 등 전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12월 16일에는 마을주민회의의 요청으로 마을 성탄기념행사에서 어린이잔치를 주관하여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주일 아침 교회학교를 마을회관에서 마을 전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면서 성탄의 기쁨과 뜻을 나누었고, 나아가 참여한 어린이들과 그 부모님들을 우리 교회학교와 예배에 초청한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 '빠시피꼬 방송국'(Radio del Pacifico)의 55주년 기념행사 및 방송사역 이양 행사도 은혜 중에 잘 마쳤습니다.
55년전 처음 방송국을 설립한 TEAM 선교부의 Norman Mydske 선교사를 비롯하여 선교부 대표, 현 방송국의 이사진 및 직원들, 페루교계의 대표자들, 시애틀형제교회의 대표자들, 페루주재 한인선교사들, 페루장신 이사들 및 빠시피꼬 방송국의 청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공식 예배와 행사들을 통해 그간 방송 사역에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또한 앞으로 우리 ‘페루장신선교부’가 방송국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공표하였습니다.


물론 2019년 11월까지 1년은 현 운영진이 계속 운영하면서 우리는 조력자로 참여하고, 그 이후에 전반적인 운영권을 인수하게 되며, 또 방송국은 시애틀형제교회의 파송을 받을 박성철 선교사님이 전문가로서 경영하게 되지만, 우리 ‘페루장신선교부’도 법률적 측면과 페루교계와의 동역 측면 그리고 방송을 통한 평신도 교육 및 신학교육을 담당하게 됩니다.


'빠시피꼬 방송국'은 페루 최초의 기독교방송국으로서 AM 640 채널과 함께 디지털 TV와 디지털 라디오도 소유한 방송사로 페루 사회와 교계에 페루교회를 대표하는 성격과 영향력을 가진 기관입니다.


이 사역에 참여하게 되면서 참으로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만을 간구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온전한 도구로 사용하여주시고, 속히 방송을 정상화하여서 다시 페루교회 지도자에게 책임을 이양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페루 선교에 동참하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과 함께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신실하게 주님에게 순종하는 물 떠오는 하인이 되도록, 그리고 그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기적이 온전하게 주님께만 속한 능력임을 분명히 기억하는 종이 되도록, 페루 백성들과 페루 교회와 페루 성도들에게 주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세우는 그 사역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간구하며, 주님의 평강과 승리를 기도드립니다.


2019년 1월 5일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드립니다.


▢ 기도 제목
(1) ‘페루장로교신학전문대학’이 페루 목회자들과 교회를 바로 세우는데 주님의 쓰임을 받도록 하소서.
(2)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에서 봉사하는 모든 자원봉사 의료인들에게 은혜 내려 주소서.
(3) ‘감람산 교회’와 섬기는 에릭스(Eryx) 목사님을 통해 주님의 일꾼들을 세울 수 있도록 하소서.
(4) ‘레따말 기독교 종합교육센터 프로젝트’의 상수도 물탱크 설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확보한 3만평 대지를 온전히 주님 뜻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역할 ‘기독교 교육기관’들과 사역자들을 보내어 주소서.
(5) ‘빠시피코 기독교 방송국’의 1년 동역 과정과, 박성철 선교사님을 주님 친히 주장하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6) 저희와 동역하는 동역자들이 오직 하나님 앞에 신실한 일꾼들로 섬기며 충성하게 하소서.
(7) 저의 사역에 동역하면서 은퇴 후 사역을 이어갈 새 선교사가 속히 파송되게 하소서.
(8)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영적 힘과 건강을 저희에게 주시고, 두 아들(용호, 용현)과 며느리(은주) 손자(현우)가 모두 신실한 믿음의 자녀와 일꾼이 되게 하소서.



박정화 선교사의 뿌깔빠 소식


▢ 호산나 소식
밀물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던2018학년도 연말 사역을 졸업생 홈커밍데이(매년 12월 26일)로 마무리 하고, 아직 다 마치지 못한 일들을 주님의 손에 다시 한 번 의탁 드리며 12월 27일 아침 비행기로 잠시 뿌깔빠를 떠나왔습니다. 1년 만에 모이는 PCKWMP(총회파송선교사 페루 현지선교사회) 총회가 수도인 리

마지역에서 있었고, 또 방학 동안 잠시 한국에 다녀와야 하는 일정 때문입니다.


시간의 한계 속에서 동동거리며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지만 언제나 되어질 수 밖에 없는 유일한 고백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입니다.


9월의 '제 26주년' 개교기념 행사이후에 10월달부터 이어졌던 학년말 프로젝트들 - 초등, 중고등학교의 교과 영역별 특별 주간, 교과연계 현장학습, 학년별 수련회, 유치원의 수업 결과물 발표회, 초등 1학년의 읽기 축제, 연말 시험, 성탄 축하행사 - 성탄절 선물 수집 및 보내기 (정글 마을 – 둘세 글로리아), 성탄절 발표회, 연말 종합 평가회, 3개 단위 학교의 종업식과 졸업식 준비, 그리고 2019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및 입학시험, 교과서 결정,  졸업생 홈커밍 행사까지 쉼없이 달려왔던 시간들이 헛되지 아니하며, 이 모든 일들 속에서 심겨진 하나님의 말씀이 싹이 나고 열매 맺기를, 주님의 구원으로 완성되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도 한 해의 변화는 유치원 교육에서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2017년도 연말에 페루와 한국의 학교들과 유치원들을 방문하면서 교과서 수업 위주로 진행되던 유치원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들을 찾고 두드려 보았었습니다. 교사들의 열심과 헌신으로 2018년도의 호산나 유치원은 교과서의 주제들을 어린이 참여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다시 재구성하여 놀이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고, 현장학습과 학부형들의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처음 시도해 보는 매 월 마다의 주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교사들이 많이 힘들었겠으나 아이들의 변화와 만족해하는 모습에 힘을 내며 연말까지 기쁘게 헌신하는 교사들이 있었음에 감사하고,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만져주셔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 좋은 교사들이 2019년도에도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결심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초등 1학년 3개 학급의 52명의 어린이들이 읽기와 쓰기를 100 % 익힌 후 부모님과 함께 읽기 축제인  ‘ Ya sé leer´(야 세 레르)에 참여하여 기쁨과 감사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기도 제목
(1) 2019년도의 모든 교육계획 및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1) 연간 교육활동의 모든 부분에 주님의 지혜와 비전이 심겨지도록,
   2) 교육부의 새로운 지침들을 잘 이해하여 법적인 부분에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3) 세심한 프로그램까지 살펴 전년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4) 2019학년도 중등 성경수업 프로젝트 ‘ 아벤뚜라 데 에스뻬라르’ (순결, 성결교육)가 잘 준비되고, 학부형들의 지지 속에서 잘 심기워지고 정착되도록
   5) 주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도록
   6) 신입생 모집 및 등록을 위하여 –  뿌깔빠에 새로운 사립 학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께서 학생들을 채워주시도록(페루는 매해 모든 학생들이 새로 등록하는 체제임)
   7) 깜뽀베르데 지역 세교회들의 성장 - 여름성경학교(1,2월),  지도자 세우기, 말씀과 기도 훈련을 위하여
(2) 방학 중 행해지는 시설 재정비 과정을 지켜주시도록 – 재정, 좋은 제품, 설치자, 시간 -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교실리모델링(초등 전체, 유치원과 중고등 부분), 물리실험실 개설, 도서관 바닥 교체, 유치원 사물함 교체, 체육시설  
(3) 새로 영입해야 하는 교사들(초등 2, 유치 1, 체육 1, 영어 2, 중고등 수학 3)을 보내주시고 확정해 주시도록
(4) 단기선교사로 1년간 호산나에서 함께 주를 섬기게 될 권예빈, 김예인 두 자매들(2월 15일 페루 입국)의 적응과 참여하게 될 사역부분을 위하여
(5) 후원교회들과 후원자들, 교육선교사들을 붙여주시도록



이상기(김성희) 선교사의 뜨루히요 소식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이사야 42:3>


페루에서 선교사로 살아갈수록 하나님 앞에 부족한 모습들이 더 많이 보이고 작은 모습이 부끄러워 고통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참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은 부족한 저희를 늘 붙들어 주시고 사랑으로 품어 주시기에 그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오늘 하루도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늘 저희들을 위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해해 주시고 함께 페루 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며 후원해 주시는 모든 페루 선교 동역자님들께 그 크신 하나님 사랑이 늘 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 루스 데 아모르 교회(사랑의 빛 교회)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어느새 Luz de Amor교회의 사역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1998년 엘니뇨현상으로 홍수가 나서 기도처로 있던 Socorro 지역에서 시에서 지정하여 이주시킨 Milagro 지역으로 성도님들과 함께 이주하며 교회가 시작되었는데 어느새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과정 과정이 참으로 크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주년을 감사하며 Luz de Amor교회는 여러 가지 행사들을 많이 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Luz de Amor교회 청소년 48명이 하나님과 부모님 앞에서 순결 서약을 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그중에서 다섯 명의 청소년들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한,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와망츄모 형제 가정의 헌금으로 마르베야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귀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 컴패션 사역
장유대성교회 유년부에서 작년 성탄 선물로 보낸 학용품들이 샘이 깊은 우물에서 긷는 물처럼 사랑을 나누는 귀한 도구로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컴패션의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사랑이 필요할 때 보내주신 귀한 선물로 사랑을 나누는 기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약 6개월간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던 단기 선교사인 최은수 자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함께 달란트의 밤을 준비하여 컴패션 어린이들의 부모님들을 모시고 발표회를 하였습니다. 마침, 최은수 자매의 동생인 최현수 자매도 같은 시기에 Trujillo를 방문하여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12월에는 청소년들의 순결서약과 함께 어린 친구들을 초청하여 어린이찬양 전도 집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달란트의 밤이나 어린이찬양 전도 집회를 준비하며 어린 친구들로 찬양단을 구성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며 쓰임 받음에 기뻐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며 저희 부부가 은퇴할 때쯤에는 이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기쁨으로 봉사하며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로 잘 준비되어 있기를 하나님 앞에서 꿈을 꾸어 봅니다.


▢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은혜의 빛 교회)
훌리오 블라스 형제가 Luz de Gracia 교회의 사역을 맡은 지 어느새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참 감사하게도 그사이 세 분의 성도님이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거리상의 문제가 있지만, 성도님들과 함께 철야기도도 하며 영적으로 자라나려 애쓰는 귀한 종과 교회에 성령의 인도하심과 큰 은혜가 있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 알토 뜨루히요 사역
12월 Alto Trujillo 사역은 매년 성탄절에 어린이들을 위하여 헌금하는 우와망츄모 형제 가정과 기쁨으로 사랑을 나눈 루스 데 페 교회 여러 성도님들로 인해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였습니다. 또한, Alto Trujillo 에서도 그곳 어린이들이 특순을 준비하여 모두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기뻐하는 축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루스 데 페 교회(믿음의 빛 교회)
2018년의 표어가 "나누고 섬기자"인 Luz de Fe 교회는 참 감사하게도 12월 Alto Trujillo 사역을 위하여 많은 성도님들이 자원하여 헌금과 헌물로 도왔고 또 교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1Kg의 사랑'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온 두 청년과 세 가정에 쌀, 기름 등 생필품들을 푸짐하게 나누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총동원 주일을 통하여 가족과 친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은 약 이년간 뜨루히요에서 봉사단원으로 일하러 오셨던 한인 한 분이 이 년간 Trujillo에서 일하시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번 12월에 다른 두 명의 교인과 함께 루스 데 페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한, 11월에는 그 동안의 성경공부를 바탕으로 각 가정이 말씀으로 바르게 서자는 취지로 Chocofan에 위치한 Luz de Gracia 교회에서 일박 이일로 부부세미나를 하여 11가정이 참가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부가 함께 켐프파이어를 하며 찬양도 하고 또 자녀와 가정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남편의 상"이라는 제목으로 이상기 선교사를 통하여 말씀도 듣고 스스로의 모습도 돌아보고 부부간에 하나님 앞에서의 서약도 새로이 다짐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성탄절에는 부족하나마 칸타타와 어린이 연극, 청년들 특순을 준비하여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고 감사하였습니다.


▢ 기도 제목
(1) 올해부터 Luz de Fe 교회에서 TEE 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 말씀을 통하여 루스 데 페 교회 성도들이 영적으로 잘 자라나도록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2) Luz de Gracia 교회의 시설을 관리하며 그곳에 상주할 가족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가족이 그곳에 거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3) 해발 3225m인 안데스산맥의 Santiago de Chuco 사역을 하나님 뜻 가운데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4) Luz de Amor 교회의 컴패션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 안에서 잘 양육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 그리고 동역하는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가 영적으로 하나님 말씀 앞에 깨어 있어 맡기신 사명 하나 되어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2019년 1월 초  페루 뜨루히요에서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 드림.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를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들께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딤전 4:7)
 
2019년 새해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과 긍휼하심이 더욱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희들은 경건의 훈련을 힘쓰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새생명 교우들과 함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경건의 삶을 다짐하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페루를 사랑하시고 기도해 주시는 선교동역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희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 새생명교회 장년부
11월 마지막 주에는 가족초청예배를 드렸습니다. 19명의 VIP가 초청되어 함께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 Luz de Fe(루스 데 페) 교회 주일학교 사역
심한 사춘기의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우리 중고등부 청소년들은 계속해서 토요일 아침에 모여서 아나와 안드레아 자매의 지도하에 성경공부와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성경적인 의미를 배워 가고 있으며, 주일날에는 주일학교 도우미들로서 봉사하는 일에도 빠지지 않고 있어서 우리들의 기쁨입니다. 어린이 주일학교는 지금까지 배워 왔던 선경을 창세기부터 책 한권을 다 배우고 나면 거의 두 달에 한 번씩 그 책에 대한 복습을 하면서 성경구절 암송 대회와 성경고시를 치루면서 시상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생동력이 넘치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어린이들을 위한 성탄선물
올 해 성탄절에는 특별히 페루 IPOPS 심리학회의 회원들이 저희교회를 방문하여 어린이들에 성탄선물을 전해 주고 재미있는 게임과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해주었습니다. 주일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아이들도 모여 들어와서 함께 나누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성탄예배 및 축하순서
12월 23일 주일 저녁에 교회 앞 공원에 특설무대를 설치하여 주일학교어린이들의 축하순서와 청소년, 청년부에서 각기 준비한 순서들 그리고 가족 장기자랑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서 무대를 교회 앞 공원에 설치하였습니다. 초청된 교회학교부모님들과 지나가는 행인들과 동네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열린 공간에서 행사를 하니 좀 더 이색적인 공간이 되어 신선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후에는 이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성탄절에 마시는 초코라따다와 빠네통(빵)을 나누었습니다.


▢ 교우들과 송년식사모임 및 친교의 시간
12월 마지막 날 교우들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각 가정에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함께 모여 2018년 한해를 돌아보고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과 아울러 2019년의 우리의 소망과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준비해온 음식을 들면서 2019년 한해를 맞이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새해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 목회자 성경 연구원 사역
8월 마지막 주부터 시자된 레위길 성경공부를 마치었습니다. 안젤로 형제의 부부와 그의 장인 파블로가 열심히 사모함으로 성경공부에 임하고 있습니다. 금년 상반기에는 여호수아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 침술사역
10월 17일부터 23일가지 한 주간 동안 뿌깔빠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뿌깔빠 시내에서 약 32킬로 떨어진  박정화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깜포 베르데교회와 로스피노교회를 방문하여 침술사역과 함께  저녁 전도 집회, 주일예배를 통하여 침술치유사역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8월 24일부터 29일까지는 뿌깔빠에서 5시간 떨어진 팅고마리아 지역을 방문하여 그곳에 있는 할렐루야교회에서 침술사역과 함께 목요일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주일날에는 아침과 저녁에 두 번 메시지를 전하며 복음에 관하여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보잘 것 없는 침술을 통하여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들을 어루만지시며 치료하시는 손길을 볼 수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보람있는 사역이 되었는지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기도 제목
(1) 2019년에는 교회의 형제들이 말씀을 묵상을 통하여 경건의 훈련에 힘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3) 교회에 더 많은 리더들과 믿음의 동역자들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중고등부 학생들의 믿음의 진보와 믿음의 헌신이 이루어져서 교회의 일군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음악교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도들 부탁드립니다. 현재 키보드와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6) 이 마을의 더 많은 아이들이 악기를 잘 배워 갈 수 있도록...가르치는 섬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기도 해주십시오.
(7)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목성연 성경공부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 침술을 잘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선교의 좋은 도구로 삼게 하소서.
(9) 지방에서 목성연성경공부와 침술사역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0) 호세형제가 신학교에서 학업을 잘 감당하고 좋은 목회자로 훈련되어 지도록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1) 세 딸 다영, 유영, 민영의 대학교 학업과 장래를 위해 그리고  주님의 온전하신 뜻이 그들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페루에서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 드립니다.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소식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1~14)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이번 분기도 잘 지냈습니다. 이곳에서 지낼수록 정말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10월에는 페루 북부지역 노회가 있어 가족 모두가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단기로 선교하러 왔던 자매가 6개월간 함께 사역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이 길어 맘의 허전함도 길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슬퍼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있으면 많은 이별들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인지 누군가 방문하게 되면 아이들의 첫 번째 질문은 한국말 할 줄 알아요? 어디에서 왔어요? 언제 갈꺼에요? 입니다. 이별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Luz de Fe(루스 데 페)교회 주일학교
주일학교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어지고 있으나 연말로 가면서 선생님들이 많이 지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학업과 일로 많이 지쳐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선생님들이 열심히 섬기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주일 아침에 일찍 와서 예배 장소를 꾸미고 아이들을 전도하자고 하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11월에 성탄 장식을 준비하다 보면 땀이 흘러서 이상합니다. 아직 여름의 크리스마스가 적응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기억하며 주일학교에서는 함께 만들기도 하고 성탄 트리도 세우고 창문에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장식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그 목적 그대로 주님의 뜻이 이 페루 땅에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올해 성탄절에는 주일학교 아이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작은 공연을 준비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내용을 정리하고 아이들은 성탄절 3주전부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성탄절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교회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나눴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우리를 위해 오신 날을 축복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뜨루히요에 와서 벌써 신학교를 3학기째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신학교는 11월 23에 방학을 했습니다. 신학교도 조금씩 적응하며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과도 교제를 잘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도 바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기도 부탁드립니다.
(1)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하시며 성령충만 가정이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맡겨주신 사역을 감사함으로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루스 데 페 교회 성도들과 주일학교 아이들이 말씀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자 맡겨주신 아이들을 기도로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함께 동역하고 있는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에 따라 주님의 일을 잘 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6) 세 아이들(세인, 세온, 세아) 건강히 잘 성장하고, 학교에 잘 적응하며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 소식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에서라면 별 느낌 없는, 그저 다시 만나는 1월이지만 타국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 동안 수 없이 부르면서도 큰 감흥 없는 찬송이 여기서는 큰 은혜의 물결로 다가옵니다. 주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며 새해도 넘치는 주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페루에서 두 번째 해를 지나가며 저희 가정에 부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유치원 적응과 초등학교 입학 적응을 힘들어 하던 조한이는 학년말 반 모임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1학년 초에 항상 울면서 교실 안으로 겨우 들어갔지만 2학기에는 씩씩하게 가방을 메고 가는 모습에 저희 부부는 눈물에서 웃음이 넘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은이는 3학년 종강을 하면서, 유일하게 담임선생님의 건강을 걱정해서 선생님의 기억에 많이 남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올해 고학년이 되며 점점 사춘기도 다가 올 나이인데 항상 참기만 하고 배려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고, 언어의 스트레스 또한 잘 견뎌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딸이 되길 소망합니다.


▢ Colegio HOSANNA 학교사역
9월에 있었던 개교기념주간이 지나면 10월은 조금 한가해 지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날, 지진 대피 훈련, 영어주간 등, 비교적 조용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영어 주간은 학교에서 제법 관심을 가지는 행사인데 일주일동안 학생들이 최대한 영어를 쓰게 합니다. 여기가 미국과 가까워서 다들 영어를 잘할 것 같지만 외국어이기에 한국이나 페루나 영어 실력은 비슷합니다. 감사하게도 뿌깔빠에 계시는 미국 선교사님들이 도움주기 위해서 학교를 방문 하십니다. 예배시간에 영어로 말씀을 전해주시기도 하고 영어 찬양도 합니다. 학생들은 잠시지만 미국사람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습니다.


11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연말의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유치원에서는 1년을 정리하는 발표회를 갖습니다. 30일 금요일 저녁에 학부모들을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배웠던 영어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성경구절도 암송합니다. 저는 역시 음향을 준비하고 다른 필요한 시설들을 준비합니다. 이제 제법 장비가 모여서 학교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녁 행사이기 때문에 부족한 조명시설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주님께서 이것도 조금씩 채워주시기를 바랍니다. 초등 1학년 학생들은 읽기 발표회를 합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읽기 연습을 하고 연말에 부모님을 초청해서 발표를 합니다. 여기 페루는 아직 초등 1학년 때 글 읽기와 쓰기를 배웁니다. 모두들 준비한 것을 열심히 발표합니다.


12월에는 성탄 발표회와 졸업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회가 있습니다. 각 학년은 마지막 시험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발표회 준비를 합니다. 유튜브에서 여러 가지 영상을 찾아서 율동을 준비하는 반도 있고, 성극을 준비하는 반도 있습니다. 12월은 성탄절을 준비하는 노래 소리로 가득합니다. 뿌깔빠는 성탄절 장식은 많이 하는데 즐거운 캐롤 소리는 잘 안 들립니다. 게다가 날씨도 365일 건기와 우기가 있어서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라도 성탄 찬양소리가 울려 퍼지니 성탄절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토요일에 하는 바이올린 수업과 별개로 작년부터 조직된 바이올린 합주단(앙상블 호산나)은 올해 오신 새로운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 이번 12월 14일 저녁에 500석 규모의 시청 강당을 빌려서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24명의 단원들이 수업이 끝나고 모여 조금씩 연습하였습니다. 여기는 한국처럼 음악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음악회를 보신다면 학예회 수준에 놀라시겠지만 이렇게 발표를 할 수 있는 학교는 뿌깔빠에서 호산나 학교가 유일합니다. 몇 학교가 우리를 따라서 바이올린 수업을 시작할 정도라서 우리는 우리의 합주단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연주는 서투르지만 마음과 자세는 프로처럼 진지합니다. 중간에 피아노 수업 학생들의 발표도 있었고,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한 지휘자 선생님과 토요 바이올린 교실을 지도하는 선생님과 함께 저도 플루트를 연주하며 카메오 출연을 했습니다. 모두들 즐거워하며 좋은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연주회의 백미는 박정화 선임 선교사님께서 지도하신 합창 공연이었습니다. 바이올린 연주에 맞추어 부른 성탄 찬양들은 관객 모두에게 성탄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좋은 연주를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즐거웠던 성탄 발표회와 바이올린 연주회가 끝나면 졸업식이 다가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다시 우리 학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2019년도에도 다시 볼 수 있지만 중등 5학년들은 이제 보기 힘들어 진다고 생각하니 조금 섭섭합니다. 특히 이번 학생들은 저와 탁구도 치면서 조금 친하게 지냈기에 더욱 아쉽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학생들이 졸업해서도 좋은 인연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 빠르끄(PARK) 가정사역 
10월에는 페루의 선교사 자녀 사역을 하시는 탁영준, 정원 선교사님께서 뿌깔빠를 다녀가셨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2년 가까이 되면서 처음 오신 분들이기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학교 사역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과 수련회 때 만남 이후 삼촌과 이모처럼 즐겁게 놀아주시며 마음을 나누고 가셔서 저희 가정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12월에는 많은 학교의 발표회가 있었는데, 조한이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책읽기 발표를 하였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했습니다. 성탄절 학교 발표회에서 조한이는 천사, 소은이는 동물 역할을 맡았습니다. 소은이는 토요 방과 후 수업에서 배운 실력으로 첫 바이올린 연주회 발표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저와 함께 아내와 조한이와 가족 합주 할 날을 꿈꿔봅니다. 또한 소은이는 교회에서 워쉽 댄스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성탄절 후, 26일~28일에는 PCK 페루 선임 선교사님들과 수련회로 은혜를 나누고 왔습니다. 특히 뜨루히요에 계시는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님 가정의 자녀들과 즐거운 교제를 하고 18개월 만에 만난 아이들은 조금 더 자라서 즐겁게 지내고 임지로 돌아왔습니다.


▢ 기도 제목
(1) 우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 바르고 정직한 선교사가 되도록
(1) 우리 가정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전하도록
(2) 스페인어 언어 뿐 아니라 페루 문화를 이해하며 습득하도록
(3) 소은이 조한이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자녀로 자라도록
(4) 선임 선교사님과 더욱 잘 협력하여 호산나 학교 사역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5) 뿌깔빠 제1장로교회 성도님들과 주님 안에서 교제 하도록
(6) 후원자님들 가정과 교회, 직장, 사업 위에 동일한 은혜가 임하길

2019년 1월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가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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