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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중앙교회 귀중


할랄티 아도나이!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온 세계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최고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온 마음을 다해 깊고 큰 감사를 드립니다.
2년 9개월, 죽음의 땅이었던 이곳 캄보디아에 ‘목공기술선교’라는 한국교회 초유의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친히 일마다 때마다 손잡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선뜻 이해되지 않고 익숙지도 않는 이 선교 사역이 이렇게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열매까지 맺을 수 있도록 시작부터 오늘까지 크고 소중한 사랑의 후원과 간절한 기도로 함께 해 주신 천안중앙교회 앞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맨 처음 목공학교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신 1,000만원과 그로부터 24개월간 지원해 주신 후원금(월100만원)이 없었더라면 오늘 같은 열매가 있었을까요! 주일마다, 그리고 교구가 모일 때마다 저와 저희 목공학교를 위하여 드려주신 그 뜨겁고 간절한 기도가 없었더라면 오늘 같은 보고가 있었을까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2, 3년 내로 전문 목수 2~3만 키우면 돌아오겠습니다.’ 던 기도가 넘치도록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90명이 조금 안 되는 젊은이들이 목공을 배우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15명이 네 곳에 목공 스튜디오를 열고 전업 목수로 일하면서 또 다른 목수를 키우고 있습니다. 목공학교가 네 곳이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지금껏 단 한 명도 다치거나 상하지 않았습니다. 전기톱으로 빨려 들어가던 손가락을 튕겨내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목공학교를 연지 2년이 채 되지 않아서 저희 학생이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고, 작년 연말에는 학교의 운영에 동참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학교를 통째로 제자 목수들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목공기술선교의 최종 목표였던 ‘목공학교의 완전 이양’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사실 목공학교를 캄보디아 제자들에게 완전히 이양하기까지가 그리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초부터 저와 동역을 하면서 후임이 되실 분을 백방으로 찾고 청하였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선교사님들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한국의 후원 교회들에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1년이 다 가도록 목공기술선교의 후임자를 찾았지만 적임자는커녕 지원자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연말 주님께서 제게 다른 비전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목공학교를 한국인의 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캄보디아 목수들에게 주고 떠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구체적으로 이양과 철수 준비를 하였습니다. 늦어도 2018년 4월에는 귀국을 하기로 하고 말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기도해 오던 사역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목공 단기선교’, ‘고아원․시골학교 책걸상 만들어 주기’, ‘현지교회 의자, 강대상 만들어 주기’, 이 세 가지였습니다. 이 중에 ‘목공 단기선교’와 ‘고아원․시골학교 책걸상 만들어 주기’는 서울에 있는 한 교회와 로터리클럽을 통해서 이루었습니다. 저는 학교보다 교회를 먼저 돕고 싶어서 로터리에게 ‘현지교회 의자, 강대상 만들어 주기’를 제안했지만 로터리는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1월 7일, ‘스님이 세운 교회(New Way In Christ Church)’가 후원자를 찾는다고 저의 모든 후원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4월의 귀국 전에 이 사역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이 사역은 현지 교회와 한국 교회를 직접 연결해 주는 사역이라 꼭 이루고 싶어 서둘렀습니다. 몇몇 교회와 개인이 뜻을 보이고 있던 중에 천안중앙교회에서 선뜻 지원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후원 규모도 클 뿐더러 시간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밖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는 22일, New Way In Christ Church에 전달키로 했습니다.
립행 Leabheng 그는 New Way In Christ Church교회를 세운 스님의 조카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New Way In Christ Church교회를 연결시켜준 크리스천입니다. 그가 요청하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도 New Way In Christ Church와 한국교회가 계속 연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연결점이 되어서 기꺼이 앞장서 돕겠다고. 그는 프놈펜에서 정부기관의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영어를 아주 잘해서 영어로 소통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립행 연락처 : 855-(0)92-197-927


하나힘교회의 담임으로 청빙 받았습니다.
캄보디아 목공기술선교를 마무리하면서 4월의 귀국 준비를 하고 있던 지난 1월 28일 주일, 하나힘교회에서 담임으로 청빙이 결정되었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나이 예순을 넘어, 15년이나 일본과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를 했던 사람이 한국교회의 담임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이 기막힌 타이밍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각본대로였다는 고백과 감사 밖에 드릴 것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계획했던 4월의 귀국보다 1달을 앞당겨 3월 첫 주에 부임키로 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2년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게 주신 ‘목공기술선교’의 사역은 다 이루게 하셨지만, 이를 복음전도의 발판으로 써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했던 대다수 후원교회의 기도에는 뚜렷한 응답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목공학교에 온 학생들은 전원이 교인이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2013년도에 1년간 목회를 했던 ‘끄랑똔떼이교회’의 청년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캄보디아인 목사를 교목으로 두고자 했지만, 현지인 목사를 구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목공학교에 와서 함께 사역할(그는 복음을 전하고, 저는 기술을 전하고) 선교사를 찾았지만 그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목공학교를 전부 드리고 기술과 재정 지원도 해 드리겠다고 까지 했지만 저와 동역하거나 후임이 되실 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New Way In Christ Church의 강대상과 의자 만들어 주기를 서두른 것도 어떻게 하든지 한국교회와 캄보디아 교회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놓고 떠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곳에서의 이 마지막 기도를 천안중앙교회가 흔쾌히 응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전달이 끝나면 사진과 함께 다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과 찬미의 감사를 올리며, 천안중앙교회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능력이 천앙중앙교회 위에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2018년 2월 10일
캄보디아 목공기술학교 배한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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