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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선교회 (Mission for Peru) 선교회보
주후 2017년 4월호



박맹춘(김선옥)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에서 선교편지 드립니다.
정유년(丁酉年)의 뜨거운 햇볕이 쨍쨍 내려쬐어 마침내 리마를 불가마 속으로 달구는 듯 하더니 이젠 어느덧 4월에 접어들어 기온이 약간 떨어져 살 것 같습니다. 이곳과 반대인 고국은 추운 겨울이 다 지나가고 새싹이 돋아나는 희망의 계절인 봄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그동안 평안들 하신지요? 가끔은 고국의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 쑥과 달래, 냉이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곳에서 나는 민들레를 사다가 먹곤 합니다. 
올 여름에는 홍수가 많이 나서 그런지 모기가 너무 많아 모기와의 전쟁을 치루는 듯 하였습니다. 성전 안에서도 모기가 너무 많아 예배드리는 동안 모기들이 많이 물려서 교인들이 야단이었고, 저희 집에도 모기향을 24시간 피우지 않으면 견디질 못해 목이 아픈 것을 감수하며 매일 피우고 살았고, 예년보다 밤에 잠 못 이룰 정도로 너무 더워서,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 돗자리를 펴놓고 한 두 시간씩 있다가 오곤 하였습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기나긴 3개월의 여름 방학이 다 지나가고 모두들 이제 새 학년에 올라갔는데 홍수로 인해 휴교를 하여 수업을 열흘정도 못하였습니다.


저희가 사역 하고 있는 이곳 저희 리마 한인 연합교회는 3월 첫 주에 항존직 선거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장로(석유수 안수집사) 1명과 안수집사(전왕표 집사) 1명이 선출되었습니다. 교회학교는 여름을 맞아 각 부서에서 여름 성경 학교와 수련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등부는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수련회를 다녀오고, 유아, 유치부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여름 성경학교를, 아동부는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이곳은 한국과 계절이 다르기에 한국에서 작년 여름성경학교 공과 주제인 “깨어 믿음의 굳게 서라”는 주제로 여름 성경학교를 하였습니다.


박맹춘 김선옥 선교사 부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이스라엘 성지 순례(1월 23일-2월 3일)를 다녀왔습니다. 예루살렘, 갈릴리, 사해에 있는 호텔에서 묵으면서 성지를 순례하였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 지고 가셨던 비아돌로로사(십자가의 길)를 걸으면서 나무로 만든 작은 십자가를 들고 찬양을 부르며 가다가 멈춰 통성으로 잠시 기도를 하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걸어가는데 주체할 수 없는 하염없는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흘러 나와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사명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리마 한인 연합교회에서 현지인 지교회를 하고 있는 만차이, 와치빠, 와이깡, 꼬마스 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름이어서 모든 현지인 교회들이 여름 성경학교를 하였습니다. 와치빠 교회는 홍수물이 뒷마당 쪽에는 많이 들어 왔다가 나가고, 앞쪽에는 무릎 정도의 물이 교회입구까지 찼었습니다. 교회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교회에서 얼마 안 떨어진 가난한 교인들이 사는 곳에 홍수로 인해 수재민들이 발생하여 그들에게 저희 리마 한인연합교회에서 식품들과 생필품들, 옷들을 280 가정에 전달하였습니다. 만차이 교회는 3살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186명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교실마다 다니며 그들이 공부하는 것을 돌아보았습니다.


페루는 이번 홍수로 북쪽지역인 Piura라는 도시와 이상기 목사님 선교지인 Trujillo도시에 홍수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 같습니다. 4월에도 비가 올 것이라는 말들이 있어서 다들 걱정하고 있습니다. 1998년 이후에 오랜만에 큰 홍수가 나, 물이 진흙탕 물이라 정수를 할 수 없어서 물은 많지만, 리마 시내 식수 공급이 3월 15일부터 5일정도 안되어 전시 상황과 같이 물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수도국에서 정해진 공원이 있는 곳에 저장해 두었던 물을 열어서 줄을 한 두 시간씩 서서 한정적으로 물을 조금씩 나누어 주었고, 슈퍼나 물 도매상에도 물이 없어서 물의 전쟁 같았습니다. 아직도 페루 곳곳에는 보수작업이 안되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이 빨리 지역이 도움의 손길들을 통해 복구 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홍수가 날 때마다 하수도 시설들과 강 작업이 안 되어서 하수도를 놓고 강 복구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행이 안 되고, 도로는 얇게 깔았기에 다 파져서 도로들을 복구해야만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그렇지 않아, 지방에서 오는 농산물들이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올 수가 없어서 물가가 너무나 많이 치솟았습니다. 모두들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 제목>
1. 리마 한인 연합교회를 위하여
2. 선교사 가정의 식구들의 건강을 위하여
3. 저희 교회가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선교를 위하여
4. 페루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과 복구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7년 4월 5일  리마에서 박맹춘 김선옥 선교사와 규성, 규동 드립니다.



김명수(오주엽) 선교사의 리마 소식


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페루 리마에서 61번째(2017년 4월) 소식을 드립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눅 13:26-27)


‘엘 니뇨’가 페루 해안 지역을 강타하였습니다.
페루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서 강이 범람하고 ‘삐우라’, ‘뚬베스’ 같은 도시에서는 배수가 안돼서 도시들이 잠겼습니다. 그런데 리마를 비롯한 중부나 남부의 해안 도시에서는 비는 구경도 못했는데 안데스 위에서 내린 비로 강이 범람하여 ‘우아르메이’ 같은 도시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고, ‘뜨루히요’ 같은 도시는 시내 중심 도로가 흙탕물 강으로 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해 페루에서는 4월 7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6명이 숨졌고, 수재민이 100만 명에 달하며, 주택 침수가 20만 채, 그리고 집을 잃고 이주해야 할 수재민만도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본래 페루의 서부 태평양 연안은 비가 안 오는 사막 기후입니다. 대신 안데스에서 눈 녹은 물이나 비가 오면 흐르는 강(江)들이 곳곳에 있는데, 말이 강이지 거의 개울 수준입니다. 그리고 몇 년에서 수 십 년간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강’(乾川)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평소에 거의 물이 없으니까, 개울 같은 강 옆으로 집도 짓고 도로도 냈고, ‘마른 강’들은 아예 강임을 무시하고 그 위에 도시를 설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개울들과 마른 강들이 이번 ’엘 니뇨‘ 현상으로(한국 신문에서는 ’역대 최강‘이라 하네요) 페루 해안의 바닷물 표면 온도가 10도 이상 상승하여 폭우가 내리니까, 이번 폭우에 “우리도 강이야..” 하고 보여준 것입니다. 어떤 지역은 20년만의, 어떤 지역은 50년만의 범람이라고 합니다. 20년, 50년 간 아무 일 없었기 때문에 집 짓고 도로 내고 살다가, 갑자기 이상 기후로 폭우가 오니까 물 속에 잠긴 것입니다. 그런데 50년 전과 다른 것은, 그 때는 농지나 작은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대도시가 돼서 피해가 엄청나게 커진 것입니다.


이번 폭우로 슬픔과 고통당하는 분들을 우리 주님께서 위로하여 주시고, 페루 정부와 공무원, 기관들이 정말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수재민들을 잘 돕게 하여 주시며, 이 일로 인해 페루 교회들과 국민들이 더 주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할 수 있도록(페루는 작년부터 성전환 및 동성결혼 허용 문제로 국론이 크게 분열되어 있습니다)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 ‘감람산 장로교회’, ‘레따말 기독교 종합 교육센터 프로젝트’, ‘페루 장로교회’와 저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주시는 ‘페루선교회’와 모든 페루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페루 장로교 신학 전문대학은 3월 13일 개강을 했으나 홍수로 인해 한 주간을 휴강했다가 27일부터 정상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신학과 1학년에 많지는 않아도 새 학생들이 들어왔고, 2,3,4 학년도 계속 강의가 진행되는 것은 주님의 큰 은혜입니다.
페루목성연 공부도 1월에 시작한 출애굽기 3기와 여호수아 2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3월부터 신학과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출애굽기 4기가 시작되었고, 4월 10일부터 신명기 1기가 권순성 목사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목성연 성경공부를 통해 페루 목회자들과 교회를 바로 세우고 힘을 주며, 우리 신학교도 주님께 더욱 쓰임 받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도 주님의 은혜로 금년에도 필요한 자원봉사자들을 불러주셔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3월에는 산부인과, 피부과, 방사선과 전문의들과 발 치료사까지 참여하여 의료 캠패인을 하였습니다. 그날은 초음파기까지

하루 빌려서 종일 진료를 하였더니 그 영향으로 몇 주간 내원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마침 페루 홍수로 인해 국가 비상상태가 선포되어 사람들이 외출도 삼가고 시내 병원에는 환자가 줄었다는데 저희 진료소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저희 진료소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평소 받기 어려운 진료를 시행한 결과라 생각되며, 그래서 이런 진료를 상시 할 수 있도록 초음파기를 기증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한 사마리아인 진료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는 진료의 손길과 구원의 복음이, 페루 기독 의료인들에게는 섬김의 능력이 더 풍성하도록 계속 기도하여 주십시오


레따말 ‘감람산 교회’는 2월에 같은 교단의 San Juan 교회(Alfredo Villalta 목사) 청년들의 도움을 받아 여름 성경학교를 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90여명의 어린이들이 3일간 말씀을 배웠습니다. 우리 교회가 벌써 개척 5년이 됐는데도 주민들의 입주가 더디고 또 이동이 잦아서 자체의 일꾼들을 세우지 못하여, 이렇게 큰 행사 때마다 자매교회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 주변 주민들이 속히 정착하여 우리 교회도 우리 일꾼들을 세울 수 있도록 또한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레따말기독교종합교육센터 프로젝트」는 계속 가시나무 울타리를 키우며 주님의 뜻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에는 또한 뉴저지 ‘좋은소리교회’(송인종 목사)의 찬양단기선교팀이 리마에 와서 밤에는 4차례의 찬양집회를 하고, 낮에는 신학교의 페인트칠을 하는 사역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평소 안하던 페인트 작업을 하시고 밤에도 쉬지 못하고 온 몸으로 찬양을 하였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는 한두 분 힘들어 하시더니, 결국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서는 모두 병원 치료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수고하셨던 분들에게 주님께서 더욱 축복하시고, 또 그분들의 찬양의 열매로 방문했던 교회마다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페루 홍수 중에도 저희 선교사들의 사역지나 페루장로교회의 지교회들은 대체로 무사했습니다만, 홍수가 가장 심했던 삐우라 지역에 있는 2개의 교회는 피해를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삐우라 시의 Gran Esperanza(한소망) 교회와 꼴란에 있는 기도처 Casa de Dios(하나님의 집) 교회는 성도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또한 예배당이 침수되고 일부 벽도 무너져서 예배당을 다시 건축해야만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이 어려움이 오히려 찬양과 축복이 되도록 주님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페루의 해변지역은 대부분 사막 기후이고, 그 사막을 지나는 강을 중심으로 도시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의 외곽 지역은 거의 모래 위에 집을 세우기 때문에, 페루에서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설교는 하지 않습니다. 가난해서 모래 위에 지은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래 위에 지은 집들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도무지 비가 안 오는 기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홍수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비 안 오는 지역에서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사할 수 있지만, ‘물 없는 강’이라고 그 옆이나 그 위에 세운 집과 도시들은 언젠가 상류에 큰 비가 오면 결국 홍수에 떠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 눈에 안 보인다고, 오랫동안 아무 일 없었다고 원칙(말씀)을 무시하고 내 좋은대로 살고 일하면, 결국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오직 주님의 말씀만 붙잡고 순종하는 지혜로운 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페루 선교에 동참하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평강과 승리를 기도드립니다.


2017년 4월 15일 수난주간에,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선교사 드립니다.



박정화 선교사의 뿌깔빠 소식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 로마서 6장 8절 말씀 -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페루선교에 함께 부르심을 받아 응답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늘 충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페루 홍수 피해 뉴스가 한국에까지 전해져 여러분들께서 카톡과 메일을 통해 안부를 물어오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어찌 전해야 할지요? 선교사들이 와 있는 곳이라서 뉴스 한 자락에서도 페루의 흔적을 찾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로 다시 일어섭니다. 리마와 해안 지방의 대도시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반면 이곳 정글지역은 며칠 동안 그치지 않는 큰 비로 놀라고 염려스러웠던 한 주간을 보낸 후 곧 안정이 되었습니다. 우까얄리 강(Rio Ucayali)의 수위가 역사상 가장 높이까지 올라가며 이곳에도 위험의 적신호를 보내왔었지만 20일을 넘어서면서 멈춰 섰고, 학교도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년에 새로 정비한 배수시설 덕분으로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게 잘 견뎌내었습니다. 늘 이곳을 향하여 귀를 기울여 주시며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과 주님의 예비하심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엘 니뇨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페루가 겪은 이번 재난은 열악한 인프라 구조가 낳은 피해들이어서 정부는  3231km에 이르는 자동차 도로 보수 공사와 , 800여개의 다리 재건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의 기간과 26억 달러라는 엄청난 재건 비용도 문제이지만, 뿌깔빠나 정글 지역은 수도나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길이 유일하게 하나의 국도뿐이어서 복구 기간 동안도 재난 기간처럼 식료품 공급이 끊기는 날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호산나 학교 ▷ 작년에 새로 들어선 꾸진스키(뻬드로 꾸진스키 대통령) 정부가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하여 교원임금을 25% 이상 상향 조정하고 있어서 사립학교들은 준비 없이 학비를 대폭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호산나도 한 차례 진통을 겪었지만 장기적으로 보아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잠시 동안의 경제적 긴장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유치원 6개 학급, 초등 13개 학급, 중등 11개 학급으로 2017학년도를 시작하였고, 감사하게도 좋은 교사들을 보내주셔서 올해는 연초에 교사 교체 없이 순조롭게 1학기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우까얄리 지방 정부가 2년 동안 이어왔던 (학교 앞을 통과하는) 중앙 도로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있어서 지난 방학 중에 호산나 학교도 정비에 들어갔었습니다. 근래 들어와 강수량이 더 많아지고 예측 할 수 없는 폭우도 잦아서 교문에서 교실이 있는 건물까지 이어지는 앞 뜰 길에 지붕이 필요했고, 또 학교가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난 해에 비가 올 때마다 여러 차례 대책 없이 물에 잠기곤 했던 앞뜰도 홍수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습니다. 지붕이 있는 길 공사와 함께, 건축가의 조언을 따라 앞 뜰의 지대를 50m 이상 높이는 공사를 함께 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그 덕분에 지난 3월의 폭우를 무사히 견뎌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새로운 성경교사 ▷ 그동안 초등 고학년 성경수업과 예배에서 함께 동역하였던 오레스트 다빌라 목사님이 잠시 1년 동안 쉬게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두 돌을 맞이하는 막내 딸을 돌보아주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이웃나라 브라질로 가시게 되어서 아빠가 직접 육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오레스떼 목사님의 자리에 하나님께서 까를로스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초등학생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까를로스 목사님은 오랫동안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신 분이시라서인지 늘 만면에 어린아이와 같은 미소를 보이시는 분이십니다. 까를로스 목사님을 통하여 아이들이 수요예배를 더 좋아하고 더 말씀에 친근해지도록 기도합니다.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선교사 도착 ▷ 그동안 기도하던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 가족이 지난 2월 2일에 페루에 도착하여 뿌깔빠에서 적응하며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재의 학교의 형편상 언어훈련 기간을 따로 갖지 못하고 바로 뿌깔빠로 들어왔고, 이곳 정글 지역의 날씨나 문화 등에 적응하기가 많이 어렵겠지만 묵묵히 주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을 딛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유지해 왔던 학교 행정실은 학교의 구석 구석을 돌아보며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챙기는 박성태 선교사의 열심과 헌신 가운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이경숙 선교사와 어린 두 자녀도 열심을 다하여 적응 중입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와 문화 속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해 가는 소은이와 조한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힘들다고 하면서도 제 할 일은 다 해내는 소은이인데 마음으로는 얼마나 어려웠는지 학교생활이 ‘극기 훈련’ 같다고 표현해서 웃었지만 이제 만 8세 된 아이가 이 시기를 견뎌내기가 얼마나 고된 일일지요. 둘째인 조한이는 무엇보다도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의 풍토와 음식, 한국과 많이 다른 학교 생활이지만 좋아하게 되고, 적응해 가도록, 주께서 힘을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깜뽀베르데(Campo Verde) ▷ 작년에 불법점유자들이 들어왔었던 깜뽀베르데의 선교부 부지는 여전히 문제 해결 중에 있습니다. 갑자기 주인이라고 등장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시청과 농림부의 사람들이 개입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처음부터 문제의 발단을 만든 브로커로 인하여 옛 땅 주인의 후손들인 시골의 촌로들이 헛된 희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악을 악으로 대적할 수 없어서 단지 주님께 의탁 드렸더니 등기소를 통하여 GPS를 기초로 하는 땅의 도면을 만들어 소유권에 대한 법적인 근거들을 확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로 주변이 어수선함에도 불구하고 깜뽀베르데 교회의 성도들과 어린이들을 통하여 많은 위로와 소망을 얻습니다. 지난주에는 부활절을 맞이하며 깜뽀베르데 지역의 세 교회가 알리안사 후베닐 교회(Alianza Juvenil)에서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깜뽀베르데에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 40여분을 들어가는 알리안사 후베닐 마을에 두 가정의 성도들만이 ‘남은 자들’처럼 주를 섬기고 있어서 로스 삐노스(Los pinos)교회와 깜뽀베르데 교회가 기도 하던 중 만장일치로 결의하여 선교사들의 차량과 깜뽀베르데의 에바리스또 형제의 차량, 그리고 대여한 미니버스 한 대와 함께 깜뽀베르데를 출발하였습니다. 부활절 아침의 특별한 축제에 참여하듯 그동안 나오지 않던 형제들도 출석하여서 모두들 반갑게 맞이하였고, 목회자도 없는 알리안사 후베닐의 교회학교에 어린이들이 모이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교회에서 새어나는 떠들썩한 소리에 교회에 찾아 와 끝까지 함께 한 두 명의 어머니는 매일 주일 아침마다 열심히 교회에 나오는 자녀들의 어머니들이었습니다. 들어오지 않으면서도 교회 창밖에 서서 끝까지 함께 하는 청소년들, 주인공이 된 듯 맨 앞자리에서 열심히 율동과 찬양을 따라하는 어린이들이 너무 귀하고 예뻐서 깜뽀베르데 교회와 로스 삐노스 교회가 매월 일정액을 교회학교 지원금으로 보내기로 약정하고 기도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알리안사 후베닐은 읍내에서 불과 28 km 지점에 있지만 정기적인 교통편이 없이 사람이 모여지는 대로, 되는 대로 떠나는 소형 트럭이 그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이 읍내나 도시로 나오는 일이 쉽지 않답니다. 알리안사의 세군도(segundo) 형제의 마지막 인사가 계속 가슴에 울립니다. ‘자주 찾아와 주십시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그 작은 그룹의 형제들이 신앙을 굳게 지켜나가며, 어리지만 교회학교가 자라나는 세대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알리안사 후베닐 교회를 주일마다 방문하며 섬기고 있는 이멜 산디( Imer Sandi)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기도 제목>
1. 불신과 무신론이 확장되어가고 있는 뿌깔빠의 풍토의 변화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정글의 물품 공급지로서 상업 지구이기 때문에, 도시가 급하게 팽창되면서 물질 위주의 삶이 더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2. 관공서와 법조계에 까지 만연되어있는 부정과 부폐,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등 교육계에서 까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행위 등이 근절되도록, 호산나의 학생들이 이런 사회적인 풍토에 오리엔테이션되어 그것들을 당연시 하는 사람들로 자라지 않도록.
3. 학생들이 성경적 가치와 삶의 기준 가운데서 자라나도록,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하여 나가는  학생들과 교사들과 학부형들이 되도록.
4. 학생들과 교사들이 교과서의 교육가치와 성경적 가치 사이에서 혼란이나 이원론적 삶을 살지 않도록.
5. 예배와 성경수업과 성경암송에 말씀의 부흥을 더하여 주시도록.
6. 새로 온 선교사 가족의 적응을 위하여.
7. 깜뽀베르데 지역의 교회들 안에 제자화가 이루어지도록.


2017년 4월, 뿌깔빠에서  박정화 선교사드립니다.



이상기(김성희) 선교사의 뜨루히요 소식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저희들의 부족한 모습 이대로 사랑하시며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페루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함으로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약 오개월 반의 안식년을 잘 마치고 3월 말 뜨루히요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안식년을 마칠 즈음 페루 북부지역에 홍수가 시작되어 저희가 페루에 도착했을 때에는 안데스 산맥의 산사태로 흙탕물들이 뜨루히요 시내를 일곱 번이나 관통하고 또 사막지대인 뜨루히요에 니뇨 현상으로 인하여 두 번의 소낙비가 내려 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는 뜨루히요 지역이 생활용수가 단수되고 생활용품 공급이 끊어지고 일부 지역은 물에 잠기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가 사역하는 교회들과 성도님들은 직접적인 큰 피해는 없었고 부분적으로 많은 비로 인한 건물에 곰팡이가 핀 정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빈민 지역인 밀라그로 지역은 집 벽이 흙돌담으로 되어 있는 성도님 두 가정의 집이 무너졌고 컴패션 어린이들 열여섯 가정이 비로 인하여 피해를 입었는데 컴패션의 경제적 지원으로 기본적인 생활용품 지원과 임시복구를 한 상태이고 지금은 조금 더 구체적인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뜨루히요는 일반적으로 약 15년에서 20년에 한 번씩 니뇨 현상으로 인한 홍수로 고생을 합니다. 지난 1998년에 있었던 홍수 피해 때는 루스 데 글로리아 형제들과 함께 약 이 주간 매일 아침을 준비하여 수재민들을 도왔고 그로 인하여 밀라그로 루스 데 아모르 교회가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가 안식년을 마치고 페루로 오는 과정 중에 모든 일이 일어났고 뜨루히요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모든 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가운데 인터넷으로 성도님들과 연락하고 함께 기도하며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 앞에서 자라난 모습들을 대할 수 있어 함께 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성도님들의 성숙함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루이스 형제의 집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인터넷으로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심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 선교사님, 처음엔 너무 무섭고 두려워 어떻게 할 지 몰랐지만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시고 제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이제는 도리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니 제 마음도 더 강해집니다. 걱정 마세요. 선교사님 부부가 무사히 돌아 올 수 있도록 우리도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을 해 왔습니다. 또 루스 데 페 교회를 맡고 있는 제펄슨 전도사는 “어려운 때에 함께 하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는 저희 전화에 “ 선교사님,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중 안데스 산맥에서 내려온 흙탕물들로 집으로 가는 길이 끊어져 교회에서 자고 내일 집으로 가려 합니다. 집에 있는 동생이 걱정 되지만 해야 할 일을 했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우리 걱정 마시고 선교사님 부부는 계획한 대로 해야 할 일들 잘 감당하시고 페루로 돌아오세요. 그 동안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일들 잘 감당하고 있겠습니다.”라며 답을 합니다. 에스페란사 지역의 루스 데 글로리아 교회와 함께 어려운 지역인 밀라그로의 루스 데 아모르 교회 성도님들도 홍수가 그친 후 도리어 비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교회에서 헌 옷 가지와 식수 등을 모아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도와주며 기뻐하는 모습을 대하며 그들도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이들인데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에 마음이 참 부자기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한 비록 저희는 어려움의 때에 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안길태 선교사님 가정을 뜨루히요로 미리 보내셔서 홍수에 대해 미리 방비하게 하시고 때에 따라 루스 데 페 교회 성도님들의 필요를 돕는 자들이 되게 하셔서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로 하나 되게 하심을 보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크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저희들은 이제 약 오 개월 반의 안식년을 마치고 새로운 사역의 시간들을 시작합니다. 여태까지 약 이십 이년의 시간 동안은 하나님께서 저희로 사역의 터를 닦고 기초를 세우는데 마음을 쏟게 하셨다면 이제는 그 터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우고 교회를 바르게 세워 가는 일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루스 데 글로리아, 루스 데 아모르, 루스 데 페, 루스 데 그라시아, 루스 데 에스페란사 교회가 그리스도 안의 한 공동체로 뜨루히요를 복음화 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상기 선교사, 안길태 선교사, 세군도 목사, 가브리엘 목사 그리고 제펄슨 교육 전도사, 막스 교육 전도사, 헨리 교육 전도사, 윌슨 교육 전도사가 하나님의 종된 자들로 먼저 하나님 앞에 늘 영으로 깨어 있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크신 일들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루이스 형제는 열 명의 식구가 두 방에서 함께 생활 합니다. 부분적으로 무너진 벽을 복구하고 지붕을 비닐로 덮었지만 보다 나은 해결책이 필요한 상태 입니다.

저희가 루스 자매 집을 방문했을 때 자매는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하는 중이었습니다. 팔 여년 전 어린 세 아들을 데리고 남편에게 버린 받은 상태에서 갈 곳이 없어 너무 비참한 상태에서 저희 교회를 찾았던 자매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니 하나님께서 이제 두 아들을 마약이나 갱단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바르게 자라게 하시고 머리 둘 곳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번 홍수로 지붕이 무너지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매는 도리어 "선교사님, 저희 가족이 이렇게 살아남은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제 무릎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릎 꿇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와 주셨습니다." 라며 홍수 피해를 불평하지 않고 도리어 어려움 가운데서도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저희가 도리어 숙연하여졌습니다.

늘 사랑은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를 참 행복하게 합니다. 거의 밤 열 두 시경 집에 도착한 저희 부부를  가까이 사시는 루스 데 페 성도님들이 깜짝 환영식으로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안식년기간 동안 매 주일 장유 대성 교회 공예배 시간에 저희 선교사와 페루 식구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그 기도에 늘 가슴 먹먹하고 감사하였는데... 저희는 참 행복한 선교사 입니다. 하나님 사랑 안에서의 교제는 정말 국경이 없습니다.



<기도 제목>
1. 뜨루히요에서 동역을 시작한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가정과 저희 가정이 하나님 뜻 가운데서 하나 되어 맡기신 사역 바르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루스 데 페 교회에 두 명의 여자 예비 장로가 선출되었습니다. 장로고시를 앞두고 있는 로사 자매와 마를레네 자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충성된 종으로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루스 데 그라시아 교회와 루스 데 페 교회의 모든 서류 문제들이 하나님께서 도울 자들을 보내셔서 잘 정리되어 지도록 특별기도 부탁드립니다.
4. 4월에 있을 페루 장로교 노회가 처음으로 루스 데 페 교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교회가 기도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7년 4월 초 페루 뜨루히요에서 이상기, 김성희 선교사 드림.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의 리마 소식


페루를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들께

 『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18-1)
할렐루야! 좋으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기도하시고 수고하시는 동역자님들께 문안드리며 저희들의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2017년을 시작하면서 이 곳 페루에 "엘 니뇨 현상" 의 영향으로 발생한 홍수의 피해를 국제뉴스를 통해 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페루 재난대책 본부(COEN)의 통계에 따르면 75명 사망, 20명이 실종, 그리고 263명의 상해, 99475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였고, 15000여 가구의 주택이 소실되거나 거주 할 수없는 상태가 되었고, 약 550km에 달하는 도로가 유실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하였습니다. 

에반헬리나 라는 35세의 여자가 홍수로 인하여 소떼들과 나무토막과 함께 휩쓸려 떠나려가는 죽음의 위기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서 많은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았고, 피해를 당한 많은 수재민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페루 정부가 주관이 되어 피해복구와 재건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지금도 이 땅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홍수가 발생한 주일에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구호물품을 모아보자고 광고를 하였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온 물병들을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수도물을 그냥 먹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생수를 사서 가져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플라스틱 빈 병을 모아서 수도물을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이 우리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음을 깨닫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모집 창구로 가지고 갔는데, 다행히 생수는 마시는 용도로 수도 물은 씻는 용도로 다 접수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 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보태어 수재의연금과 물품을 모집하고 구청에 전달하였습니다. 


※ 뻬드로 형제의 간증 ▷ 막시미나 자매의 남편으로 올해 75세인 뻬드로 형제는 작년에 오랫동안 고생해 오던 전립선염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예수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으면서 우리 새생명 교회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고령의 나이 때문에 의사들이 수술하기를 꺼려해서 약물치료만 해왔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어서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미루어 왔던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그 동안 의사들이 높은 혈압과 많은 나이로 인해 수술 후유증에 대해 심하게 염려해왔던 터라 수술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걱정하는 늙고 여린 아들을 예수님께서 꿈에 찾아와 용기를 주셔서 수술실에 평안한 맘으로 들어 갈 수 있었노라고 간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언제나 자상하신 모습으로 보살펴 주시는 우리 주님의 자비하심에 다시 한 번 더 감동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술 후 뻬드로 형제는 건강을 많이 회복하고 주일날도 빠지지 않고 예배에 참석을 잘 하고 있습니다. 


※ 호세 형제가 드디어 결혼하였습니다. ▷ 신학을 공부하며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호세 형제의 결혼식이 4월 8일에 있었습니다. 마리나 자매와 동거한지가 9년이 되었습니다. 4년 전에 호세를 처음 만나고 그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신학을 공부하겠다는 의사를 내 비쳤을 때부터 같이 성경공부를 하며 교제를 하면서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식을 빨리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격려를 여러 차례 했는데 사정상 차일피일 미루다가 금년에 들어 주님의 은혜로 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처음으로 드린 결혼예배였습니다. 호세형제의 부모와 형제들이 결혼식 음식을 준비해 주고 교우들이 협력해서 은혜롭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지역의 실정상 저희 교회의 교우들이 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이번이 계기가 되어 다른 형제의 가정들도 용기 내어 결혼식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말씀위에 든든히 세워지는 가정들이 계속해서 이 땅에 많아지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 고난주간과 부활 주일예배 ▷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매일 저녁 교회에 모여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저녁 예배 및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페루와 홍수로 인해 고통당하는 수해지역과 페루의 복음화와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활의 기쁨과 감격으로 우리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각 가정에서 준비해온 식사를 함께 나누면서 교제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우들 가운데 11명의 형제들이 계속해서 16주간에 걸쳐 성경공부를 하면서 세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례식을 준비하면서 신앙에 대한 기초를 다지고 교육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형제들이 다 동의하고 협조를 하며 잘 따라오고 있음을 볼 때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5월 첫째 주 창립 기념 주일에 야외로 나가서 세례를 베풀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믿음이 날로 성장 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 주일학교 여름 성경학교 사역 ▷ "깊은 바다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올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였습니다. 여러 날들을 새워가며 여러 가지 시청각교재를 준비하고 역할극 연습에, 만들기 준비까지 교사들이 많은 수고를 하여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준비 하였습니다. 성경 암송대회, 게임과 율동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 Children & Hope 공부방 소식 ▷ 여름 방학이 시작이 되면서  공부방 방학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연중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부방이지만, 방학 때에는 영어와 독서시간을 더 집중해서 수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청년부 자매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 관리 하며 " 스스로 해 나가기" 를 통해 운영의 자율성과 자립성을 키워 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도 교육청의 도움으로 계속적으로 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 해에도 오전과 오후 두 반에 각각 8명의 2세에서 3세사이의 어린이들이 돌봄을 받게 됩니다.


※ 침술사역 ▷ 금년도 2월 중순부터 1달 동안 리마시찰에 속한 산후안 교회에서 침술 사역을 하였습니다. 시장에 위치한 교회라 교우들뿐만 아니라 인근교회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그 가족들 동네 주민들이 찾아와서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0대부터 허리와 좌골신경통으로 고생을 해왔다고 말한 60대의 카톨릭 교인인 자매가 진료시간이 지났는데 들어왔습니다. 통증으로 얼굴이 찡그린 모습으로 침을 맞을 수 있겠느냐고 요청하는데 차마 거절을 할 수 없어서 침을 놓았는데 3일 후에 다시 찾아온 카톨릭 자매의 얼굴에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아니 하고 무릎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아니 30년 이상을 고생했는데 침 한번 맞았다고 나았다는 말인가! 침술사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족한 저를 통하여 고쳐주시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님의 치료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릴 때가 왕왕 있습니다. 동네에 사는 한 자매가 침술사역을 통하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많은 형제들이 치료를 받고 고침을 받는 모습에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복음전도의 도구로 쓰여 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3월 중순부터는 1달 동안 몬테 시나이 교회에서 침술 사역을 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부목사님을 침술로 도와주는 기회가 되었고 성도들에게 봉사하는 기회가 되어 기뻤습니다. 계속해서 복음전도사역과 더불어 침술을 통한 치유사역에도 더 많은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목성연 사역 ▷ 4월 둘째 주 부터 페루장로교신학교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레위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성연을 통한 말씀사역의 비젼과 기도 제목은 페루의 목사님들과 10권의 성경을 공부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았습니다. 출애굽기로 시작하여 로마서 레위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목성연의 말씀사역이 이루어지도록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새생명교회가 산로렌스 지역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게하소서.
2. 교회가 어린이집 프로그램과 공부방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전도와 선교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3. 중고등부 청년들에게 말씀의 뿌리가 잘 내려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신학생인 호세 형제가 올 해에는 마음을 정하고 온전히 집중해서 신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5. 3월 새 학기에 권순성 선교사가 페루 장로교 신학교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레위기 성경공부를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6. 침술을 잘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선교의 좋은 도구로 삼게 하소서.
7. 현경숙 선교사가 여전도회 연합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영력을 더하시고 좋은 동역자 들을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8. 이번에 세례를 받게 되는 형제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여 하나님나라의 신실한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9. 세 딸 아이들의 학업과 장래의 길에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공급하시는 은혜가 넘치도록 위해서 기도 해 주십시오.
10.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머무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 해 주시기를 기도 해 주십시오.


  페루에서 권순성 현경숙 선교사 (민영) 드립니다.



안길태 박지원 선교사 소식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


평안하시지요^^ 저희 가정은 뿌깔빠 호산나 학교 사역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뜨루히요의 Luz de Fe(믿음의 빛)교회에서 선임선교사님과 동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뜨루히요 사람들은 친절합니다. 페루에서는 페루의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더 친절하고 신사적이라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곳 뜨루히요의 Luz de Fe 교회의 교인들도 매우 친절하고 성품 또한 좋습니다.


저희 가정은 3월까지는 교회의 교인들과 함께 교회모임에 참석하여(예배, 중보기도, 성경공부) 함께 교제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부터는 안식년으로 한국에 계셨던 선임선교사님께서 돌아오셔서 이제는 본격적인 동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사역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앞으로의 뜨루히요에서의 생활과 사역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5월부터는 Luz de Fe(믿음의 교회) 교회학교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이들이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바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2월 24-25일 이틀 동안 Luz de Fe(믿음의 교회)의 여름성경학교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여름 성경학교를 계획하고 기도하며 예상하기는 아이들이 30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실제로는 50여명이 참여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기준으로 많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은혜롭고, 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풍성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찬양 율동, 게임, 공과공부를 선생님들이 잘 준비하였고, 남선교회의 재료준비, 여선교회의 간식 제공, 청년들의 섬김으로 Luz de Fe(믿음의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은혜 가운데 여름 성경학교를 마무리하고 저희 가정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인이는 뜨루히요의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유치원이라 걱정도 조금 했었지만,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셔서 적응을 빠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흘정도 지난 후에는 친한 친구들도 사귀고 ‘유치원에 가고 싶다’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13일 저녁에 이 곳에 갑자기 비가 정글지역처럼 3시간정도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교회 앞의 길은 강처럼 물이 흘렀고 도로가 잠기고, 망가져 도시의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특히 지대가 낮은 곳과 기반시설이 약한 외곽지역은 물에 잠기거나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수도 시설이 망가져 물이 공급되지 않습니다. 저희 집도 단수가 된지 3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길 건너편 쪽은 조금씩 물이 나와 성도님들의 도움으로 호수를 연결시켜 물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까지 이런 비를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배수시설이 전무한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들은 침수지역의 물이 마르고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세인이도 이제 적응해 잘 다니고 있던 유치원을 한 달 동안 못 가고 있습니다. 이곳 페루는 El Nino(엘니뇨) 현상으로 20년 만에 이런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 뜨루히요에서는 비가 많이 오고, 천둥, 번개치는 것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교인 중에는 천둥치는 것이 신기하다며 저보고 들어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처음 경험해보는 상황이라 모두가 당황스러워하지만 그래도 이곳의 사람들이 서로 돕고 나누며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페루에 잘 정착할 수 있는 것은 선임선교사님들이 먼저 불모의 땅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땅을 잘 일구어 놓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곳에서도 저희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사랑과 생명이 넘쳐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제목>
1. 홍수에 의해 피해를 입은 페루의 여러 상황들이 잘 수습되고 모든 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저희 가정이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고 예배하고 섬기며 모든 결정들이 성령보다 앞서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세인이와 세온이가 믿음으로 말씀으로 잘 양육되어지고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Luz de Fe(믿음의 교회) 교회학교 아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이들이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진행 중인 비자가 끝까지 문제없이 잘 발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뜨루히요에서 안길태 박지원 세인 세온 드림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페루 뿌깔빠에서 첫 번째 기도편지 띄웁니다. 조한이가 장염으로 좀 아프고, 시차 적응하느라 15일 정도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은 학교 보수 공사와, 교사 OT, 등록기간을 갖고 3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과 같이 3월에 신학기 시작이지만 겨울방학은 7월말 8월초까지 2주간이고, 여름방학은 12월~2월까지 3달간 진행됩니다.


교회는 학교를 설립하시고 은퇴하신 선교사님께서 세우신 뿌깔빠 제1장로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 자녀 중 소은이 친구가 있어서 같은 반이 되고, 한인 2세 영어선생님과 태권도 선생님 딸과 아들이 조한이랑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소은이 친구는 현지인이고 조한이 친구 두 명의 부모님은 두 분 중 한 분이 현지인입니다. 학교 옆 교회에서 매주 수요예배, 금요철야, 주일 오전, 오후예배를 참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는 소은이는 매일 튜터와 함께 공부하며, 박성태, 이경숙 선교사는 주2회 배우고 있습니다. 박성태 선교사는 2월부터 행정실 근무와 학교 등하교 차량 지도, 아침, 저녁 문단속 등을 하고 있으며, 이경숙 선교사는 3월부터 학교 사진촬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8시에 등교를 하고 2시에 하교를 합니다. 페루는 1시부터 3시까지 공식 점심시간입니다. 이선교사는 엄마로서 매일 도시락을 싸고, 스페인어로 손짓 발짓하며 준비물을 사러 시장에 다니며, 박선교사는 소은이의 숙제와 알림장을 구글 번역기를 열심히 돌리며 체크하고 있습니다.


삼 일에 하루씩 비가 오지만 그 비로 인해 정글의 더위를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페루는 북미와 달리 자기소개를 할 때 가족부터 소개를 합니다. 직업과 학력중심이 아닌 관계 중심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친화적인 생활로 조금씩 적응 중입니다. 한 달 동안 특별한 행사로써 은퇴선교사님의 40주년 결혼기념식이 있었고 박선교사의 생일(1978.2.22)과 소은이의 생일(2009.3.7)이 있었습니다.


HOLA! 안녕하세요.
   한국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겠네요. 뿌깔빠는 건기가 시작 되었으며, 수도 리마는 가을입니다. 페루에 여러 도시는, 지난 3월에 엘니뇨로 인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저희는 지방도시라 산사태와 홍수로 도로가 유실 되어서 장보는 것 빼고 불편하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 페루인들과 선교사님들은 산사태와 단수로 인해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수해 입은 페루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드리길 소망합니다.
   지난달 기도 부탁 중 한국에서 처리해야 할 것들이 해결되어 참 감사하답니다. 몇 일 전 갑작스럽게 리마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박성태 선교사 직업비자를 위해 인터폴에 서류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순탄했던 저희 가족은 리마에 1박2일 다녀오면서 매우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1시간도 되지 않는 거리를 비행기가 연착되어 왕복 10시간 넘게 아이들과 함께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남미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여기가 페루구나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인터폴 서류 처리과정에서 한 번 더 겪으며 역시 페루구나 기다렸는데, 그 필요한 서류가 하나님 은혜로 당일 처리되었습니다. 저희의 사정을 듣고 현지 페루 경찰분이 신속하게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학교 옆 뿌깔빠 제1장로교회를 섬기며, 가끔 박정화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깜보베르대에 현지 교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잘 모르지만 주안에 형제, 자매로서 따뜻한 교제를 나누며, 저희 자녀도 교회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냅니다. 호산나 학교 소식은 간단히 사진으로 전하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과 가족 친지 분들과 교회와, 선임선교사님과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조한이가 자주 아프고, 적응이 힘든데 생각나시면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우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 바르고 정직한 선교사 되도록.
2. 경건 생활과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가 끊이지 않도록.
3. 페루에서 받게 될 취업비자가 순조롭게 진행 되도록.
4. 소은, 조한이가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일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5. 한국에서 보낸 이사 짐이 무사히 도착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7년 4월 8일 뿌깔빠에서 박성태, 이경숙, 소은, 조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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